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마음이 아픈건요

....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14-02-21 05:07:16
연아가 감정을 꾹 참고 혼자 그 모든 감정을 감내하고 있었다는거에요

경기를 클린하고 나서도 터져나오는 울음을 링크에서도 키크존에서도 애써 참으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참아내는 모습이... ㅠㅠ

그리고 마뜩치 않은 너무나 눈에 뻔히 보이는 그들의 장난이 공개 되고 난 후에도

그냥 환하게 웃으며 담담하게.... 참아 내는 그 모습이...

포디움에서도 그 어이없는 상황과 무메너의 러시아 관중들 속에서도 의연하게 웃고 있는 연아가 너무 대단하고 미안하고 짠하고...

그 얼척없이 투풋 렌딩에도 마치 금메달을 받을듯이 울고 난맆부르스를 피다 말도 안되게 1등이 되어버린 러시아 선수는 너무나 방정맞게 펄쩍펄쩍 뛰고 같은 유럽 선수인 코스트너에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속절없이 그러는 와중에도

의연하고 기품이 다르게 이 웃기지도 않은 상황속에서 아무 불만도 없이 담대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아선수의 속이 그동안 얼마나 타버렸을까..

마음이 너무 아프고..존경스럽고..

제 가슴이 타네요. 밤을 꼴딱 세웠어도 잠을 이룰수 없습니다..

IP : 112.144.xxx.2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1 5:09 AM (211.55.xxx.116)

    저두요..
    어찌 저 어린 나이에..
    연아야 다신 그 더러운 피겨 쳐다보지도 말고 하고 싶은거 맘껏 즐기면서 살기를..

  • 2. 아리랑
    '14.2.21 5:10 AM (175.117.xxx.51)

    나 같이 접시같은 인간은 금방 폭발해서 울어 버렸을텐데..어디서 저런 아이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을까..볼 때마다 참 대단한 아해다..라는 생각만 들어요...보통 아이는 아닌 듯 합니다.말하는 것도 어쩜 그렇게 대견하고 속이 꽉 찼는지..정말이지....인물이로다....

  • 3. 오늘
    '14.2.21 5:13 AM (211.215.xxx.166)

    김연아 선수 담담한 모습을보니 그동안 얼마나 속이 문드러졌을까 상상이 되네요
    밴쿠버에서 놓아주었어야했는데 이꼴 또 겪게해서 정말 미안하네요
    지못미ㅠㅠㅠㅠ

  • 4. ..
    '14.2.21 5:13 AM (121.138.xxx.43)

    원글님께서 글로 제 마음을 써놔주신것 같네요..
    저도 그게 너무 마음아프고 가슴아파서...
    잠도 못자고 이렇게 황망히 앉아있네요...

  • 5. 아..
    '14.2.21 5:16 AM (124.5.xxx.107)

    마음이 너무 아파요.
    우리도 이런데 연아는 어떨지 .....

  • 6. ㅇㅇ
    '14.2.21 5:17 AM (121.130.xxx.145)

    그러니 여왕이죠.
    기품있고 단아한 성품 마저 아름답죠.

    하지만 오늘 밤 혼자 울 거 생각하면...

  • 7. ...
    '14.2.21 5:19 AM (112.144.xxx.231)

    벤쿠버때 아사다 마오가 프리에서 큰 실수를 두번 하고 은메달 땄을때 울고불고 시상대에서도 계속 풀죽어 있었잖아요
    이리나도 솔트레이크에서 강탈당하고 펑펑 울고..

    전 잠시나마 차라리 경기 끝내고 금메달 딴것처럼 기뻐하고 점수 발표 나왔을때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으로 펑펑 울었다면 반영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던 제 어리석음을 반성하고
    아무도 감히 하지 못하는 그 인격에 더욱더 반해버리고...또 짠하고....
    아무튼 참 대단한 사람이에요ㅠㅠ
    그녀가 링크 안에서 행복하게 경기 했다면 저도 그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ㅠㅠ 고마웠어요 연아선수...

  • 8. ...
    '14.2.21 5:20 AM (61.254.xxx.53)

    연아가 경기 끝나고 코치들 쪽으로 오면서 울음 참는 거 보니까ㅠㅠㅠ

    점수 발표되고 나서도 그렇고 시상식, 인터뷰할 때도 그렇고
    너무 의연해요.


    혼자서 잘 견뎌내는 것에 너무 익숙해진 것 같아서 더 맘이 아프네요.

  • 9. .....
    '14.2.21 5:27 AM (112.144.xxx.231)

    GQ 코리아 이충걸 편집장 트윗

    그녀가 카메라 앞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웃어보이고,그동안 잘해온 비결을 묻는 괴상한 인터뷰조차 꿋꿋하게 마친 다음, 숙소 자기 방에 혼자 들어갔을 때, 그녀 마음 속의 어떤 수문이 터지고 어떤 갇힌 물이 그녀를 익사시킬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연아야....ㅜㅜ

  • 10. 연아최고
    '14.2.21 5:33 AM (175.201.xxx.48)

    얼마나 울고 싶을지 상상조차 못하겠네요.
    부디 빨리 공식적인 일정 대충 마치고 눈물 나면 참지 말고 혼자 실컷 울고 얼른 털어버렸음 좋겠어요.
    울고 싶은 것 너무 많이 참았을 것 같아서 너무 참는 것도 속상해요.

  • 11. 초보파이
    '14.2.21 5:35 AM (211.208.xxx.236)

    이제 우리가 연아의 금을 다시 찾아줘야할 때인듯 해요!

  • 12. 연아는
    '14.2.21 5:42 AM (178.191.xxx.164)

    대단하죠.

  • 13. 그 괴상한 질문
    '14.2.21 6:01 AM (98.229.xxx.5)

    금메달 뺏기고 간신히 참고 버티고있는데 한국기자 인터뷰 중....그동안 잘해온 비결을 물으니 연아 어이없어하면서도 정성껏(?) 대답해주고 ...ㅋ 준비해간 질문 말고 좀 상황변화에 순발력있게 인터뷰 안되나...그따위 질문할거면 가뜩이나 도둑질 당하고 경황없는 애 왜 불러세우냐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188 재독 철학자 한병철, “세월호 살인자는 선장 아닌 신자유주의” .. 3 ㅇㅇ 2014/05/03 1,928
376187 오밤에 기도하는 박씨 사진보고 7 토나와 2014/05/03 2,669
376186 그래서 결론은 왜 해경은 구조할 의지가 없었던걸까요? 29 머리아퍼 2014/05/03 4,070
376185 한밤에 헬기쇼는 창조피습 예행인 듯 6 공작정치 2014/05/03 2,262
376184 다판다 송국빈대표 택시 승차거부당해 6 보리수 2014/05/03 2,502
376183 정봉주 전국구 듣는 중이에요 3 홍이 2014/05/03 1,286
376182 세월호 사고 관련. 뭔가 있긴 있는데.... 17 00 2014/05/03 3,219
376181 뽐뿌 회원이 다산콜센터에 문의했대요. 15 답변 2014/05/03 9,714
376180 자꾸 전복 전복 거리는데..... 6 먹고싶네 2014/05/03 1,758
376179 알바에게 질문있어요. 7 알파라 2014/05/02 971
376178 (죄송해요)pmp와 갤플(?)의 차이 1 인강 2014/05/02 854
376177 진심...변똥 주둥이는 어떻게 하면 닫힐까요 15 아오 2014/05/02 2,167
376176 합법적으로 조세거부 하는 방법 없나요? 14 .. 2014/05/02 1,778
376175 독도가는 배. 안전하게 오는건지?? 2 Lady 기.. 2014/05/02 1,087
376174 죄송합니다.질문하나만..영어교재 5 2014/05/02 984
376173 이게 최선인가요? 3 aaaaa 2014/05/02 734
376172 kbs취재파일보세요 4 언딘 2014/05/02 2,118
376171 진중권 -박원순시장에게 사퇴 요구! 11 진깝권 2014/05/02 3,959
376170 신상철님 페북의 다이빙벨 산소공급라인의 구멍 사진 보셨어요? 18 산소공급 라.. 2014/05/02 3,661
376169 野 광주에 윤장현 전략공천...강운태, 이용섭 무소속 출마? 9 탱자 2014/05/02 1,313
376168 또 하루가 가네요. 7 000 2014/05/02 874
376167 이번 어버이날 각자의 부모님께만이라도 진실을 알려드리자구요..... 이번 어버이.. 2014/05/02 819
376166 박원순 서울시장 지하철 2호선사고 신속한 수습능력돋보여ㅡ추돌 사.. 4 집배원 2014/05/02 2,755
376165 청와대에 글쓴 학생 인터뷰 장하네요! 5 르나르도문 2014/05/02 3,158
376164 도올 김용옥 선생의 일갈 17 시원 2014/05/02 4,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