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음식 하는것 좋아해요..
그래서 제사 음식 하는것도 별로 어려워 하지 않고 뚝딱 하지요..
동서는 와서 하는 시늉만 하지만... 할말 많지만 패쓰~~
캔맥주 먹어가면서 전부칠때가 제일 좋지요.. 스트레스 풀리고..
우리 시어머니. 제사 안지내면 집안 망하는줄 아세요..
그래서 걱정 마시라고 했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사면 제가 열심히 차려 드린다고 했어요..
메일 밥도 차리는데 일년에 한번 그까지것 못하겠습니까...
그러나 미래의 내며느리한테는 주고 싶지 않네요..
자식에게 절대 물려 주지 말아야 할것이 제사, 빚, 돌봐야 할 산소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들에게 가끔 얘기합니다.
엄마는 죽으면 병원에 시신 기증할꺼다... 괜히 나죽은다음에 효도한다고 반항하지 말아라.
그리고 절대 가족묘에 엄마를 묻지 말아라.. 엄마는 죽어서까지 이집안에 있고 싶지 않다..
그리고 엄마 제사는 하지 말아라..
니가 엄마를 기억하고 싶다면 죽은날 말고 엄마 생일에 최고로 좋은 이태리 레스또랑 가서
제일 비싼 파스타 먹어다오.. 엄마의 혼이 있다면 그리로 가마...
엄마 외식 좋아하잖니...
이 모든것을 다 정리하고 깨끗이 가려면 제가 우리 남편보다 딱 하루라도 더 살아야 해요.
그래서 동생에게 난 니 형부보다 딱 하루 더 살아서 이 문제 다 해결하고 가련다 했더니
동생이 그러네요..
"언니는 줄초상이 얼마나 힘든줄 알아? 왜 애 힘들게 해..(우리 아들 외아들.)
혼자서 얼마나 황당하고 힘들겠어.. 이왕이면 몇달이라도 더 살다가.. 우리 조카 힘들지 않게..."
죽으면 세상이 끝인데.. 죽음후의 문제를 정리하는것도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