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진한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ㅇㅇ 조회수 : 6,415
작성일 : 2014-01-25 11:39:38
제가 살아오면서 순진하다는 말을 가끔 듣는데요. 가장 최근에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시댁가족들이랑 시댁행사후 목욕들하러 찜질방에 갔는데 식당에서 밥을 시켜서 먹는데 여러가지메뉴들 중에 돈가스인가? 거기서 무슨 안좋은게 나왔고 여자조카애가 짜증내며 안먹더라구요 근데 우리 아들녀석이 메뉴가 다른데 너무 맛있게 잘먹고 밥을 더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할수없이 공기밥한개를 천원주고 사왔더니 시누이가 저보고 우리언니 순진하다고 놀리는 거예요. 아마 돈가스 가지고가서 얘기하고 쇼부를 치고 공기밥을 공짜로 얻었어야 하는거였나봐요. 저는 그런 생각을 잘 못해요. 그런데 엇그저께 또 제가 스스로 난 순진해서 탈이야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장사를 하는데 옆가게 사람이 자기손님한테 저희 물건한개를 저한테 가격을 묻지도 않고 천원싸게 팔았더라구요 . (가게가 다다닥 붇어있는 농산물가게예요) 그러고 이거 하나 얼마에 팔았다고 하는데 아무 말도 못했어요. 단지 머리속으로는 헉 저걸 천원이나 싸게 팔았으면 우리는 결국 손해나는건데? 이러고 놀라고만 있었죠. 사실 장사 시작한지 얼마 안되긴햇어요. ㅠㅠ 이런 성격으로 장사를 어떻게 잘할수 있을런지 어제오늘 계속 생각나고 이놈의 성격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나또한 좋은 소리만 들으려고 하는 이성격을 고치고 싶네요. 장사를 해야하는데 천성적으로 이런 성격으로 얼마나 마음고생하며 하게될런지 ㅠㅠ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순진한 성격을 고칠수 있을까요? 진짜 고등학생때부터 지금 40대가 될때까지 많이 듣고 살아요.
IP : 223.62.xxx.2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가는
    '14.1.25 11:44 AM (116.39.xxx.87)

    단골 가게가 원글님 같은 스타일...
    그레서 그 가게만 가요.
    별 고객 다 있어요 . 손해볼때도 있으실거구요 .그럼에도 잘잘못을 따지면 안될거 같아요
    따지고 이겨도 그 고객은 감정이 상해서 욕하고 다닐 확률이 높아요

  • 2. 천성
    '14.1.25 11:44 AM (175.200.xxx.70)

    고치기 힘들고 다만 사람들과 오래 부데끼면서 손해 보지 않는 요령은 터득하는 것 같은데
    제 경우 그걸 알아도 그냥 내가 좀 더 손해보자가 되어서 쉽게 안되더라구요.
    그냥 생긴대로 살다 가려구요.

  • 3. 제가 가는
    '14.1.25 11:45 AM (116.39.xxx.87)

    고객에게 된다 안된다만 정확하게 표현하세요

  • 4. ㅇㄷ
    '14.1.25 11:45 AM (203.152.xxx.219)

    그 돈까스 사건하고 과일 사건은 다른것 같은데요.
    돈까스는 뭐 돈까스대로 항의해서 새로운 돈까스를 받아야 했고,
    아님 기분 상해서 안먹고 환불을 받던가
    공깃밥은 공깃밥대로 계산하는게 맞아요.
    과일 사건은 왜 남의 물건을 주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가격을 책정해서 파냐
    앞으론 그러지마라 라고 말씀하셨어야 하는데 그건 순진해서 말씀을 못하시는게 아니고
    소심하셔서 그런것 같아요.

    순진한거야.. 애들 같은 마음이 순진한거죠. 이해타산없이 남을 지나치게 믿거나 그럴때..
    보통 순진하다고 하죠.
    그러니 순진하다기 보다 소심한 마음을 고치셔야 할것 같아요.
    할말 있음 하세요. 순리대로 풀어가시고요. 할말 못하는건 좀 연습이 필요하긴 합니다.
    거울보고 연습도 하시고 ..

  • 5. 개나리1
    '14.1.25 11:47 AM (211.36.xxx.147)

    순진한건 아니고
    천성이 순한거죠.

    본인한테도 남한테도 좋은거 아닌가요?
    스스로는 둥글게 사니 맘편하잖아요

  • 6. ..
    '14.1.25 11:47 AM (223.62.xxx.69)

    그건 순진한게 아니라 정직하신거네요.
    거짓말하고 사기치고.. 그거 맘먹음 못하나요. 신념을 가지고 지키고 사는게 훨씬 어렵고 가치있다고 봐요. 경제에만 빠삭하 세상돌아가는 이치알면 순진한게 훨씬 좋다고 봐요. 단,순진보다는 순수쪽으로 변할 필요는 있겠죠..

  • 7. 남이
    '14.1.25 12:03 PM (14.52.xxx.59)

    내 물건을 원가도 안되게 팔았는데 아무말 못한게 정직한건 아니죠
    그 사람이 앞으로도 그렇게 월권을 할것 같으면 분명히 말하세요
    누구는 땅파서 임대료 내나요 ㅠ
    밥은 원글님이 잘하신 겁니다
    너무 이악스럽게 하는 사람,질려요 ㅠ

  • 8. ㅇㅇ
    '14.1.25 8:11 PM (223.62.xxx.251)

    위로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사를 해야하니 손해가 나게 하는 부분은 힘들더라도 한번더 그러면 꼭 말하고 지나가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930 이정재 전지현 나오는 광고 41 올림픽응원하.. 2014/02/15 11,945
350929 진상엄마에 진상 딸이네 2 내참 2014/02/15 2,953
350928 안현수 나왔어요. 20 ... 2014/02/15 3,680
350927 6인용 식기 세척기 처음 사용 했어요. 8 아줌마 2014/02/15 3,038
350926 꿩잡는게 매라는 속담과 비슷한 영문속담 도와주세요 2014/02/15 1,786
350925 미리 전입신고하려는데요ᆞᆢ 6 입학생 2014/02/15 1,733
350924 수신거부 확인방법 1 문의 2014/02/15 4,877
350923 창원 아동 실종 닷새째 __ 2014/02/15 1,141
350922 눈 영양제 제일 좋은 것 좀 추천해주세요.... 11 조언 부탁드.. 2014/02/15 2,147
350921 또하나의 약속 - 이종란 노무사님 인터뷰 3 유난주 2014/02/15 2,044
350920 요즘 여자 연예인들 머릿결요 5 2014/02/15 5,754
350919 세면대 물이 안 빠져요ㅠ(막힌 건 아니구요) 6 세면대 2014/02/15 3,238
350918 껍질 깐 양파 독성 있다는게 사실인가요? 6 근거 있는지.. 2014/02/15 9,463
350917 경기도교육청, 끊이지 않는 일본 망언에 ‘잊지 말자’ 공익광고도.. 2 사형선고 2014/02/15 512
350916 80년대에도 매일 샤워하셨어요? 32 샤워 2014/02/15 4,955
350915 팜스프링스 근처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물건을 사고난뒤,,환.. 8 미국 2014/02/15 1,713
350914 건대 충주 vs 순천향대 8 입시 2014/02/15 3,541
350913 메일에 욕설으 써서 보내는데요.. 3 러블리야 2014/02/15 1,979
350912 가만히 누워있어야 쉬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7 ... 2014/02/15 1,408
350911 외모 지적질 하는 사람들 대처 어떻게 하시나요? 17 ..... 2014/02/15 6,559
350910 졸업식 갱스브르 2014/02/15 367
350909 저는 감기를 달고 사는 주부예요 17 여기 2014/02/15 2,907
350908 자동차 블랙박스 추천부탁드려요~ 추천 2014/02/15 560
350907 생중계 / 재방송 - 관권부정선거 특검촉구 32차 국민촛불집회 3 lowsim.. 2014/02/15 301
350906 아무생각없이 오리고기를 사왔는데. 4 아이고.. .. 2014/02/15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