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 아이들과 파리에 3일간 머물게 되었어요.
첫날은 오전 11시쯤 숙소에 도착하고, 둘째날은 온종일, 그리고 마지막 날은
밤 9시 50분 비행기를 타야 하니까 저녁 6시 정도까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체류 기간이 짧은 만큼 효율성을 위해 둘째날 오르세+파리 시내 일일 투어를
신청했어요.
첫째날은 일일 투어에서 커버하지 않는 각종 미술관을 중심으로 다닐 예정이구요.
마지막 날이 문제인데....
1안은, 루브르+시내 투어(전날과는 코스가 다르고 회사는 같음)를 하되
공항에 시간 맞춰 도착하기 위해 투어를 1시간 정도 일찍 빠져나오는 안이고,
2안은, 그냥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안이에요.
평소의 여행 스타일은 2안인데, 초행길이라 길 찾느라 헤매다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1안으로 가면 컴팩트하게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커버할 수 있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루브르와 노트르담을 제외하고는 내부 관람
안 하고 그냥 밖에서만 보고 빨리 빨리 이동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낼 경우, 루브르는 과감히 빼고 취향에 맞는 코스로 심플하게
다닐 생각이거든요.
3일 중 2일을 투어로 보내면 보람차긴 할지 몰라도 웬지 패키지 투어와 다름 없어
질 듯해서 선뜻 결정하기가 어렵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애초 계획대로 일일투어는 2일차에만 하는 걸로 할까요?
아님, 좀 빡세더라도 이틀 연속 투어를 강행해 볼까요?
파리를 잘 아시는 분들이 알려 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어요.
미리 감사드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