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지금까지살면서 (30대중반)
저나, 가족모두 크게 아파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큰병원은 건강검진 말곤 이용할 일도 없었지요.
그런데 얼마전 저희딸이 장염으로 인해 소변을 16시간 이상 못봐서
병원갔더니 큰병원가라고 소견서 써줘서
이왕이면 신랑이 일하는 대학교의 병원으로 갔어요. 심하면 신부전증 될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전까진 이용해 본 적도 없었어요. 신랑이 그학교 교수라 쬐금 멀어도 할인혜택도 있을것같고, 상태 안좋아지면 그래도 지인있는대가 좋을것 같아 간거에요.)
다행히 대기중에 소변을 봐서 한시름 놓았고, 넘 지친 터라 수액만 맞음 되는 상태였는데
병실 없다고, 주사실도 5시반이면 끝나고(저흰 5시쯤 부터 수액맞기 시작)
근데 수액을 12시간동안 맞아야 된다고 해서
어린이병동에는 병실 없다고
글쎄 응급실쪽에 이제 겨우 두돌지난 아기를 보낸거에요.ㅜㅜ
응급실도 사람이 미어 터져서 응급실 입구쪽에 침대를 마련해줘서 거기 있었는데
나중에 응급실 소아구역도 자리나면 넣어준대요.--
신랑이 나중에 와선 보고 기겁해가지고 (이러단 애한테 다른병까지 생기겠다고..ㅜㅜ)
방 없으면 그냥 우리 특급호텔 여행왔다 샘치고, 50만원까지는 허용범위안에 비싼 입원실이라도 달라고 하려했는데
간호사가 어린이병원쪽에서 자리 없다하면 자리 없는거라고, 확인도 안해보고 딱 잘라말하더라고요.ㅜㅜ
신랑지인중에 의대교수님도 많이 계시고 해서 내가 부탁해보라고 했는데
또 그런건 엄청 싫어해서..
그냥 1/3도 안맞히고 중도 자진퇴원해버렸어요.ㅜㅜ
다행히 아기는 상태가 회복되어서 괜찮았고요.
결론은 웬만해선 다신 대학병원 이용하지말자! 가 되었어요.
근데 정말 궁금한게
그 병원 관계자 아이여도 자리가 없다 했을까요? 궁금해요.
알게모르게 다 자리 있을것같거던요.
예전에 제주도 학회도 성수기때 급히간적 있었는데
자리가 없어 근처 후진호텔에 머물다가 도저히 안되겠길래
학회주최자의 어떤분께 부탁하니
없던방도 떡하니 생기더라고요.--;; 그냥 스탠다드 방인데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