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지사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에 불복하는 등의 과오를 반성하고 사죄드리며 우리나라와 제주도의 새정치 실현을 위해 새정추에 참여,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제주 변화와 희망의 싹을 틔우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 전 지사는 철저히 '새 정치' 방식으로 제주도가 새정치 바람의 진원지가 되도록 헌신할 것이며 '전략공천'으로 대변되는 중앙당의 중앙집권적 정당 운영을 혁파해 사실상 지역당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당의 지방화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추 신당의 지방선거 후보를 염두에 뒀느냐'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새 정치를 구현하는 것이다. 지사가 되고 안되고 보다 더 중요하다"며 "지난해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그 선언이 유효하며 경선 등 당의 룰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