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정신좀 차리게 해주세요

조언 조회수 : 2,667
작성일 : 2014-01-10 19:14:04
올해 서른 일곱이에요
기혼이고 아이는 없어요
직장인 이었다가 회사문제로 쉰지 일년이에요
물론 다시 구직도 하고 있긴 한데도
쉽지 않아요 이력서 넣어도 소식없고
구직자리도 없고요

처음 쉴때는 시간도 안가고 이상하더니
지금은 그냥 자고 자고 자요
정말 싫은데 깨어나도 마땅히 할 일이
없으니까 그냥 자버려요

집 밖에 나갈 일도 없으니 안나가고요
한심하고 미치겠는데 막상 또 하고싶은
것도 없고 배우고 싶은 것도 없어요

아. 제가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IP : 58.78.xxx.6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ㅇㄹ
    '14.1.10 7:18 PM (222.103.xxx.248)

    햇빛 쬐세요 비타민디랑 칼슘..

  • 2. ..
    '14.1.10 7:21 PM (219.241.xxx.209)

    일어나 중국어를 모르시면 아예 중국어라도 기초부터 배워보세요.
    아마 수 십년 해온 영어공부를 지금 실력에서 더 하는거보다는
    몰랐던 중국어를 새로 배우는게 더 재밌고 활기도 날걸요?

  • 3. ...
    '14.1.10 7:22 PM (182.216.xxx.76)

    혹시 임신하신거 아닐까요? 임신하면 엄청 잠이 쏟아지는데...

  • 4. ㅗㅗ
    '14.1.10 7:30 PM (220.78.xxx.36)

    정말 임신하신거 아네요? 테스트 한번 해보세요

  • 5. ㅇㄴㄹ
    '14.1.10 7:33 PM (222.103.xxx.248)

    중국어 배우면 중국인들이랑 상종해야해요.. 요새 조선족 강사도 많고..

  • 6. 원글
    '14.1.10 7:35 PM (58.78.xxx.62)

    임신 아니에요ㅜㅜ
    임신할 일도 없구요. 리스에 가까워요
    할 일이 없고 하고 싶은 일이 없으니
    그냥 자는 거에요
    눈 뜨면 이게 뭐하는짓인가 후회하지만
    내일이되면 또 같아요

    중국어. 여성회관에서 저렴하게 배울수
    있던데 수강신청 이미 마감이 되었고ㅜㅜ

    전 왜이렇게 해보고 싶은 것도 없을까요ㅜㅜ

  • 7. 흠...
    '14.1.10 7:42 PM (119.67.xxx.164)

    계속 일하다가 쉬면 늠 좋죠
    짧게는 한 달, 길면 석 달정도인데
    일년 쉬셨음 지겨울 것 같네요
    그 날이 그 날인 듯 보내게 되는 것 같애요
    간댜한 알바라도 시작해보세요
    아님 문화센타에 요리강좌 들으셔도 좋구요^^

  • 8. 원글
    '14.1.10 7:50 PM (58.78.xxx.62)

    맞아요 어쩌다 한두달이지 일년이 넘어가니까
    미치겠어요. 십오년동안 사회생활 해왔고
    이렇게 오래 쉬어본거 처음이에요
    알바도 알아봤는데 일자리가 없고
    이왕 할거면 오래 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하는게 낫단 생각인데 구직도 쉽지않고.

    가장 큰 문제는 뭔가 배워보고 싶은 것이
    없다는게 그게 미치겠어요
    쉬더라도 배우고 싶은게 있다거나
    관심있는게 있다면 쉬는 동안에 배워
    보기라도 할 텐데 관심조차 없다는게
    그게 가장 힘들어요

    시간을 버리고 사는 것 같아서요

  • 9. 저랑
    '14.1.10 7:54 PM (175.125.xxx.67)

    넘 비슷하세요...
    저는 아이들이 있어서 그나마 움직이고 그러지...
    아이고
    그나마 없었으면 님이랑 똑같이 살았을거예요~~~ㅠㅠ

  • 10. 원글
    '14.1.10 8:48 PM (58.78.xxx.62)

    무기력증 같아요
    이게 무서운게 동기가 없으니 밖으로
    나갈 일이 없고 나가고 싶은 생각도
    안든다는 거에요
    마땅히 할 일이 없고 하고자 하는것은
    ( 구직) 안돼고, 그렇다고 배우고 싶거나
    관심이 가는건 없고. 나가야 할 일이 없으니
    그냥 집안에서 자면서 하루를 보내고.

    주변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으니 만날
    사람도 없고
    정말 지금 제 상황이 미치겠는데
    뭘 해야 할지 하고자 하는게 없는것 까지
    답답하고 미치겠어요

  • 11.
    '14.1.10 9:35 PM (59.15.xxx.181)

    정 신 차 리 세 요


    정신좀 드세요???

    그럴때 있어요
    그냥 좀 쉬시고 마음을 좀 비워보세요..
    사는게 다 고비가 있는데
    일부러 내가 고비를 만들 필요는 없잖아요
    좀 편하게 쉬세요

  • 12. 원글
    '14.1.10 9:58 PM (58.78.xxx.62)

    음표님 ^^
    저도 몇개월 정도는 맘 편히 쉬겠더니
    장기간 되니까 불편하고 불안하고..
    어떤땐 이렇게 아무 할 일도 없을땐
    바보처럼 있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다가도
    하루종일 시체처럼 잠만 잘 때는 이게
    무슨짓인가 싶을 때도 있고
    심각하다고 생각 되면서도 막상
    내가 뭔가를 원하거나 관심이 있다거나 하지
    않으니 답답하고 숨도 막히고.
    생각해보면 내 스스로 바라거나 원하는것이
    뚜렷하지 않은 삶을 산 것 같아요
    20대부터 30대까지 그냥 직장생활 하면서
    그냥 그렇게 살았는데 지금 직장도없이
    그냥도 아니게 지내는 삶이 너무 이상하고
    불안하고 그러네요
    참 어려워요

    댓글들 감사해요. 이렇게라도 글로
    대화 하면서 조금이라도 풀어낼 수
    있는것 같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604 강박증 치료 해보신분 있을까요? 1 ....... 03:32:36 114
1667603 판사들 합숙하며 연락차단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03:01:04 196
1667602 탄수화물 안 먹는게 어렵나요? 4 ㅇㅇ 03:00:23 407
1667601 아이가 유럽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어요 6 질문이요~ 02:28:58 812
1667600 우리나라 큰일나겠어요 사람들이 3 ㄴㄷㅂ 02:28:22 1,399
1667599 무역수지가 200위로 내려앉았대요. 8 징글징글 02:27:13 629
1667598 지금 도대체 대한민국에 무슨일이 14 ㅇㅇㅇㅇ 01:59:58 1,775
1667597 계엄령.. 미스테리한 부분 8 .. 01:55:31 1,067
1667596 윤건희를 보면 사회생활 제일 못하는 부류를 보는 느낌 1 푸른당 01:52:54 508
1667595 빨래 너는것 힘들어서 이렇게 했는데 이상있을까요? 3 ..... 01:46:06 821
1667594 윤건희에게 미국의 허락이 없었다는게 믿어지시나요? 29 cvc123.. 01:32:59 2,318
1667593 늘 걱정과 근심 속에 삽니다 6 이시국에 죄.. 01:20:21 1,217
1667592 항생제 6 블루커피 01:19:58 453
1667591 "윤석열 탄핵? 내란죄도 필요 없다" 노영희 .. 6 .. 01:16:28 1,445
1667590 권성동 "지역구 가서 고개 숙이지 마라, 얼굴 두껍게!.. 11 한겨레 01:13:15 1,259
1667589 이혼녀가 이정도 인가요? 20 아아 01:03:41 3,002
1667588 이건 또 무슨 소리 내란범 지지율 오르나요? 11 01:00:41 1,410
1667587 이재명 욕설 논란 종결 글을 읽고 오마이뉴스 정정보도 17 재명쏘리 00:59:27 1,037
1667586 연봉이 무려 18.7프로나 깎였어요 ㅠㅠ 4 ㅇㅇ 00:44:50 2,852
1667585 조갑제가 윤석렬 사형시키래요 14 ㅋㅋ 00:40:32 2,028
1667584 학군지 어처구니없는 초등 수학 단평 18 써봐요 00:36:49 1,424
1667583 십억 넘는 신축 아팟.. 이 소비력 무엇? 20 ㄴㄴㅇ 00:36:43 2,788
1667582 내란공범 문상호 드디어 자백 6 ㅇㅇ 00:29:37 2,828
1667581 밑에 박정히 동상 보고 검색해봤더니 ㅋㅋ 7 ..... 00:26:13 989
1667580 크리스마스날 행복하네요 2 00:25:04 1,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