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에게 큰 실망을 했을 때

... 조회수 : 3,539
작성일 : 2014-01-09 22:50:48
어떻게 견디시나요 혹은 극복하시나요

연인이나 부부사이 아니니까 헤어지라는 말씀은 마시고^^; 동성입니다

인간관계라는게 당연히 때때로 좀 정떨어지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고 당연하지요

그러다가도 또 다시 보면 언제 그런 감정을 느꼈었나 싶을 정도로 다시 좋아지는게 다반사니까요

단점이 있어도 그 단점까지 그 사람 전체와 융화되어서 하나의 캐릭터를 형성하는 것이니 제 호불호와 상관없이 부정할수없는 그냥 그 사람 자체이기도 하구요

근데 그걸 뛰어넘는 정말 큰 실망을 했을 때에는 이 아리고 황망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일을 하다가도 잠을 자려 누웠다가도 깜짝깜짝 놀라고 절망하고 슬퍼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애써 다른 생각을 하다가도 순간적으로 숨이 턱턱 막혀요

안보고 살 수도 없고

계속 보자니 힘들고

살면서 비슷한 경험 수도없이 했었고 제가 이 글에서 언급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처받았던 경험이 이미 몇 번은 있지만 이번엔 정말 좀 삶의 위기라 느낄 정도로 정신적 타격이 크네요

맘같아선 다 청산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힘들기도 할뿐더러 저는 이 사람이 참 미운 한편으론 좋기도 해서요

하루하루 속이 타들어가는 것만 같네요

IP : 103.16.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14.1.9 11:01 PM (119.67.xxx.164)

    전 진짜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한건지 제게 상처를 줬네요
    전 딱 끊었어요
    그 친구가 참 그리울때가 있지만
    내 정신건강을 위해 끊길 잘했다 싶네요

  • 2. 우선 토닥토닥
    '14.1.9 11:08 PM (222.119.xxx.225)

    근데 누구를 사랑하시든 남입니다 가족이 아니라 하셨으니까요
    남은 절대로 원글님이 바라는 대로의 리엑션만 줄수 없어요 그들도 실수를 하고 오판을 하며 살아가는 인생이니까요 일부러 상처준게 아니라면 그냥 그대로 좀 마음을 담담히 해보세요
    모든것은 기대로부터 시작된다잖아요 본인이 정주고 마음주고(트로트가사같네요 ㅠㅠ) 여튼 원글님이 순수하신 분 같은데..저는 아주 상처받은 기억이 없지만 어느순간 친구든 동성의 지인이든 좀 거리를 두고 바라보니 상처받을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 3. 메이
    '14.1.9 11:18 PM (61.85.xxx.176)

    개는 꼬리를 들어 흔드는 것이 반가움의 표시고 고양이는 꼬리를 드는 것이 공격의 표시라 한다면... 이 둘 사이에 오해를 쉽게 풀 수 있을까요? 오랜시간... 서로 길들여짐에 따라 오해가 이해로써 풀리지 않는한 당장에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개는 개 나름대로 기분나쁘고 고양이는 고양이 나름대로 기분나쁜게 사실인거에요. 그 어느 누구 한쪽이 거짓되거나 잘못된 문제가 아닌거죠. 내가 아닌듯 해도 그 사람에게 그럴만한 이유와 일리가 있기에 내 기준과 잣대를 내려놓고 오해를 쌓는 것보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 4. ..
    '14.1.10 8:00 PM (183.99.xxx.21)

    완전히 미운 것도 아니고 한편으론 좋기도 하다, 라고 하시면 원글님의 솔직한 마음을 상대에게 전해보는 게 어떨까요.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런 대화 시도 자체가 좀 더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이 될 것 같은데요. 표현하지 않는 이상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보다 솔직하게 상대의 장점을 표현하고 그래서 네가 좋다라는 것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섭섭한 부분을 이야기해 보시면 원글님의 마음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또 좀 더 서로에게 좋은 결과가 생길 수도 있을 테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717 태양의빛님‥아까 댓글중 김구선생님 17 요즘 2014/01/09 1,578
339716 너무 착하고 순하게 생겨서 피해보는 사람들.. 5 ..... 2014/01/09 2,095
339715 필립스 아방세 믹서기 좋을까요? 5 믹서기 2014/01/09 7,533
339714 전문대 유교과ᆞ물리치료과쎈가요? 2 ㅅㅅㅅㅅㅅ 2014/01/09 1,715
339713 겨울철 한파때 빈 집 관리 어떻게 해야하나요? 2 ... 2014/01/09 1,337
339712 CT 촬영 한달새 3번촬영하면 미친짓일까요? 9 병원마다 판.. 2014/01/09 7,423
339711 초등 고학년이 좋아하는 책 추천좀 부탁드려요 8 2014/01/09 3,251
339710 이거 지우는 방법 알려주세요. 2 미치겠다 2014/01/09 925
339709 식재료 낭비없이 해먹는 법 148 주부 2014/01/09 20,982
339708 모시고싶은 강사 1위 노무현 -동영상 5 //// 2014/01/09 1,082
339707 근데 왜 달지 않아야하죠? 51 근데 2014/01/09 9,593
339706 변호인만큼 감동했어요 4 자다깬여자 2014/01/09 1,875
339705 박근혜가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이 되는 방법 2 눈팅코팅 2014/01/09 1,163
339704 여아 질염? 이런증상 무슨과가나요? 9 부인과? 2014/01/09 6,598
339703 오늘 석동필 변호사의 연인 읽었어요. 달달한 로맨스소설 또 없나.. 2 jsmoon.. 2014/01/09 3,089
339702 아니 왜 예고편을 안 보여주냐고요~ 11 별그대 2014/01/09 2,690
339701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에게 큰 실망을 했을 때 4 ... 2014/01/09 3,539
339700 태백산 눈꽃축제 가서 산행할 예정인데 3 ,,, 2014/01/09 1,250
339699 전세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할때 어떻게 계산해야하나요... 5 전세 2014/01/09 1,837
339698 전지현 중국인설보니 215 ㄴㄴ 2014/01/09 38,790
339697 맛이는 죽 만들기 도와주세요... 17 영릉 2014/01/09 1,650
339696 타던 차 팔려고 하는데 중고차 매매 어떻게 해야하나요? 2 ... 2014/01/09 980
339695 가톨릭신자분들중에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세미나 공부하신분.. 4 ,,,, 2014/01/09 791
339694 아래 pc출장수리했는데요 6 부산그넘 2014/01/09 1,323
339693 속눈썹 붙여 보신분 어떤지 궁금해요. 3 수수 2014/01/09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