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문화기술대학원 차미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권세정 박사과정)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트위터 내에서 광범위하게 퍼지는 정보의 진위를 90% 이상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루머는 일반 정보와 달리 지속적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뉴스는 전파 속도가 한번 정점을 찍고 나면 잠잠해지는 데 반해, 루머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루머가 확산하는 방식이 서로 연관이 없는 임의의 사용자들에 의해 산발적으로 이뤄졌다. 일반 정보는 온라인 내 친구관계를 중심으로 퍼지지만, 루머는 관련되지 않은 개개인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인지도가 낮은 사용자들에서 시작해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유명인에게로 전파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특히 루머는 일반 정보와 달리 진위를 의심·부정·유추하는 심리학적 과정과 연관된 단어, 즉 '아니다,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확실치는 않지만, 내 생각에는, 잘 기억나진 않지만' 등의 사용이 월등히 높았다.
정보의 전파 초기에는 루머인지 여부를 가리기 어렵지만, 일정시간이 지나 정보 확산이 이뤄지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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