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께 드리는 한국천주교 평신도들의 청원 -
존경하올 프란치스코 교황님!
지난 2013년 한국 사회와 교회는 “모두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안부 인사를 묻는 것으로 한 해를 마감하였습니다.
안녕치 못한 이웃들과 사회를 보면서 더는 나만의 안녕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마음에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이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루카 10,27)는 복음의 가장 큰 계명을 따르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2013년 한국은 국가 차원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한 해이기도 하지만,
교회 차원에서는 새 교황님을 보내주신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완전히 상반된 두 지도자의 행보를 보면서,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가난한 이들 편’에 선 교회 지도자를 더욱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독선과 불통의 지도자로 인해 ‘민주주의’, ‘정의’, ‘평화’가 위협받는 한국의 현실 속에서,
이미 교회 안에도 뿌리깊은 세속주의와 물질주의를 정화시키고 가난한 이들의 벗이 되는 복음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교회 지도자를 저희는 원합니다.
"모든 피조물을 보호하고 모든 사람,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고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것,
이것이 로마의 주교에게 요청된 봉사"라며 교황님께서 즉위미사에서 행하신 말씀은
이곳 한국의 교회 지도자에게도 너무나 절실한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곧 있을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새로운 추기경 서임을 앞두고
저희 한국 천주교회 신자들은 ‘가난한 이들의 편’이 되어줄 새로운 추기경을 보내주시기를
교황님께 다시 한 번 간절히 청원합니다.
2014년 1월
가난한 이들의 추기경 서임을 바라는 한국교회 신자 올림
아래 링크로 가서 서명하시면 영어로 번역해서 바티칸 교황청에 직접 전달 된다고 합니다.
1월 10일까지 서명하시면 됩니다.
1월 20일 경이면 추기경 예정자 명단이 나온다고 하니 주위에 널리 알리셔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교황님의 삶을 닮은 한 분을 염두에 두고있는데, 그 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