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한달이 조금 지나가는데, 살아보니 잘 살아지더라구요. 취미 생활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해외출장도 다녀오니 생각보다 아프지 않게 시간이 금방 갔어요. 얼마전에 그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보고싶다고. 그 당시엔 그 말한마디에 눈물도 나고 가슴이 먹먹했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뭔지 시간이 지나니 또 담담해져요.
방금 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감기약먹고 자다가 못받았지만, 아마 크리스마스 전에 한번 보자는걸꺼예요. 지난번 통화때 그런 말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좋은 사람이고, 두번다시 이만큼 날 이유없이 사랑해주는 남자는 못만날거같은 생각은 드는데 이 사람과의 미래가 그려지지는 않아요. 본인이야 능력은 있지만 대책없는 그의 환경을 생각하면 미안하지만 제가 그 짐을 같이 지고 싶진 않은것 같아요.
그런데 또 눈물은 나네요. 제가 생각해도 참 비겁하다 싶으면서 사랑이 뭔가 내가 한게 과연 사랑은 사랑이었나 싶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이 대체 뭘까요
사랑 조회수 : 1,766
작성일 : 2013-12-21 02:25:58
IP : 27.1.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12.21 2:44 AM (175.125.xxx.14)잠자리 생각나서그런거아니었을까요
크리스마스가 남자들에게 어떤의미인지 아신다면...
어떻게 헤어지고 정리하셨다가 다시 연락받으신지모르겟지만
사랑...남자에겐 곧 성욕이나 마찬가지..2. ...
'13.12.21 2:49 AM (115.137.xxx.40) - 삭제된댓글흔히들 사랑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죠. 사랑은 뭐든 다 주는거고, 어떤 난관도 뚫고 갈 힘을 가진거고 등등.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지간한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사랑이었더라고요.
그 사람 환경 앞에서 무너졌어도 그것 역시 사랑이겠죠.
사랑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서 내가 한 건 사랑이 아니었나 자책하지 마시고, 환경 때문에 이별을 고했지만 그래도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었다고 그렇게 생각하세요.
애틋했고 설렜고 그 사람 생각에 마음 아팠고 했으면 그게 사랑이죠.3. 메이
'13.12.21 3:10 AM (61.85.xxx.176)제가 경험한 사랑은 거창한거에요. 지금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을 거에요. 스포일러는 여기까지만!
4. 쐬주반병
'13.12.21 11:47 AM (115.86.xxx.93)왜 헤어진 남자한테 연락이 오면 섹스가 목적이라 하는지??
그런 남자들만 만나봤는지??
이 글에 그런 답글을 다고 싶을까??
원글님 사랑은 그사람 함께 할 때 그 앞이 환하게 느껴지고 웃음이 나야 한다고 생각해요.5. 첫번째
'13.12.21 4:51 PM (58.226.xxx.28)첫번째 댓글 정말 천박하다....
지 인생이 그모양이였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43543 | 안철수 이사람 정말... 33 | .. | 2014/01/21 | 3,782 |
343542 | 불경은 왜 우울할까요? 12 | ... | 2014/01/21 | 4,452 |
343541 | 실세 중에 질세 서청원 사위 .....뉴욕 부동산 불법매입 실태.. 1 | 선데이 저널.. | 2014/01/21 | 1,126 |
343540 | 세계교원단체- 전교조 법외노조철회안하면 한국압박하겠다 1 | 집배원 | 2014/01/21 | 552 |
343539 | 이혼해결이 되지 않았지만, 살 곳을 구하려 합니다. 5 | 살기 | 2014/01/21 | 1,762 |
343538 | 남편 좀 이기적인 것 같아요 8 | ㅇㅇ | 2014/01/21 | 2,452 |
343537 | 성조숙증 아닌가 걱정이 되요. 5 | 딸둘맘 | 2014/01/21 | 2,156 |
343536 | 엄마가 명예퇴직 한다고 하는데 걱정이돼요 18 | ded | 2014/01/21 | 4,773 |
343535 | 급질)인터넷 쇼핑몰에서 선물보낼려고 하는데 2 | 다람쥐여사 | 2014/01/21 | 485 |
343534 | 군에 있는 아들이 기침땜시요... 10 | 군에 있는 .. | 2014/01/21 | 1,513 |
343533 | 글펑합니다. 66 | 며느리 | 2014/01/21 | 12,142 |
343532 | 친구랑 둘이 갈건데 보라카이 또는 사이판 중 추천해주세요 2 | ... | 2014/01/21 | 1,551 |
343531 | 힘이 팍팍 나는 음악 추천바라요! 10 | 아잣! | 2014/01/21 | 1,275 |
343530 | 국민은행 왜 이러냐.... 주민등록번호 오류라고.... 4 | 너무 하네... | 2014/01/21 | 3,036 |
343529 | 구정기차표 | 기차 | 2014/01/21 | 566 |
343528 | 미드 블랙리스트 다운 받을수있는 곳 아시는뷴 ㅠ 5 | 알려주세영^.. | 2014/01/21 | 1,457 |
343527 | 이런 경우 관리비 정산은 어찌하나요. 5 | 이사나갈 세.. | 2014/01/21 | 1,206 |
343526 | 서영교 “정병두 대법관 후보, 모종의 거래-靑입김 의혹” | //// | 2014/01/21 | 517 |
343525 | 명절에 시댁과 여행은 | 한숨만 | 2014/01/21 | 910 |
343524 | 구정 차례준비 할 때요 7 | 새댁 | 2014/01/21 | 856 |
343523 | 집주인과 연락이 안돼요. 2 | 영 | 2014/01/21 | 1,860 |
343522 | 일산에 순두부찌개 맛있는 집 알려주세요. 2 | 순두부 | 2014/01/21 | 1,905 |
343521 | 얼굴에 아토피가 심하게 확 올라왔어요.. 4 | ㅜㅜ | 2014/01/21 | 1,742 |
343520 | 시력을 위해 거실등을 LED 전구로 바꾸려고해요. 7 | .. | 2014/01/21 | 5,594 |
343519 | 들깨 짱짱맨!!! | 루비베이비 | 2014/01/21 | 1,0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