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네살 외동아들을 키우는데요
외동이라서 그런지 우리 아이의 성향이어서 그런지 집에서 놀 때 무조건! 엄마랑 같이 놀아야 해요
아들이라 에너지가 넘치기에 바깥놀이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어린이집 마치고 놀다가 집에 오면 5-6시
그 때부터 저녁준비하고 저녁먹는동안 언제부턴가 계속 티비를 보게되구요
안그러면 밥하는 동안 옆에서 계속 놀아달라고 징징거리니까요 ㅠㅠ
가능한 빨리 준비를 해도 한시간은 걸리고 (밑반찬보다 그때그때 해먹는편) 씻기고 정리하고 나면 8시
저는 진이 다 빠지는데 애는 자동차놀이 소꼽놀이 등등 역할놀이를 하자고 보채는데 어느순간 제가
혼자 좀 놀라고 엄마는 자동차놀이 이제 하기 싫다고 말해버리고 말았어요
아이가 색종이자르기나 스티커 , 색칠놀이등 혼자 몰두할 수 있는 놀이는 전혀 안하고 정말 자동차만 좋아하는데
꼭 상황을 설정해서 같이 대꾸해주면서 놀아야 해요 24개월전부터 시작해서 이제 솔직히 지겨울 때가 많아요 ㅠㅠ
아빠는 11시나 되어야 오는 직업이라 매일매일 일요일 빼고 둘이서 기나긴 저녁을 보내야 하는데...그렇다해서 자기전에
한시간 놀아주면 되는건데 ㅠㅠ 요즘 엄마역할 슬럼프인가봐요
작년까진 집에서도 나름 이것저것 재밌게 해줄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는데 올해 아이가 부쩍 큰 느낌이
들어 어느순간부터 혼자 좀 놀았으면..그런맘에 자꾸 아이를 내버려두게 되어요
이제 겨우 네살인데 제가 그러고 있네요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무얼 하고 놀아야 할지 이젠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아요ㅠ
다른 외동엄마들은 집에서 어찌 노시나요?
지금 학습지나 미술등등 그런 건 전혀 안하구요 어린이집만 다니구 밖이나 친구집에서 놀땐 친구들과 즐겁게 잘놀아요
어제 친구집가보니 웅진곰돌이나 학습지나 도서대여프로그램등등 여러가지 많이 하던데 슬슬 그런걸 해볼까요?
슬럼프에 빠진 엄마 확 기운나는 말씀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