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이 김치로 난리가 났더군요.
얼마나 난리가 났는지 저까지 장터 게시판 구경갈 정도였으니까요.
한국 사람은 정말 김치 없이 못살잖아요.
저도 하루에 한번은 김치를 먹어야 사는 인간인데 ...
지금은 머나먼 타국에서 살다보니 더 김치가 그리워요.
물론 요즘은 세상이 너무 좋아져서 한국마트에 지천으로 김치가 널려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어릴적 겨울날 밥상에 올라오던 김치가 너무 그리워요.
근데 그런 먹거리를 가지고 장난을 치시다니...
사람들이 개인판매자 김치를 찾는 이유는 해먹기 힘들거나 어떤 여러가지 상황으로
김치를 사먹다 기업에서 만드는 김치에 질려 누군가 엄마나 이모가 해주는듯한
그런 개인김치를 먹고 싶어서 이런 장터같은곳에서 파는 김치를 사먹는거겠죠.
그런데 그 논란이 된분 글을 읽어보니 참 이해가 않가네요.
저는 전업 주부인데도 불구하고 김치 20포기만 혼자 담아도 어깨니 허리니 다
너무 아파요. 그런데 어떻게 그걸 혼자서 다 담는다는 뻥을 치시다니...
농사 다 지시고 젓갈도 담그시고 장아찌도 담그시고 논술 과외도 하시고
김치 주문 받아서 만들고 포장하고 택배 부치고....
물론 입맛이라는게 주관적이어서 진짜로 사람들 입맛에 않맞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건 이상한 냄새 입니다.
원인을 모르겠다는 그 분이 참으로 이해가 않가네요.
멀리 타국에서 살다보니 엄마가 만들어준 겨울 김장 김치가 너무 먹고 싶어요.
김치라는게 아무리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참 매번 맛이 틀리네요.
아마 토질이 다른 곳에서 자라난 배추라서 그 맛이 않나오나봐요.
정말 먹거리 가지고 사람들이 장난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다가 한번 떠들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