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방문 교사로 딸셋인집을
내리 다 가르쳤는데
막내딸이 공부는 흥미없고 노는거 좋아하고
어지간한 사내아이 5명은 휘어 잡는 개구장이입니다.
근데 이 학생이 저한테 무언가를 사달라고 자꾸 조릅니다.
엄마는 안사주는걸 저한테 사달라고 하는건지
한번은 곤충 기를때 사용하는 나무 토막을 사달라고
떼를 하도 써서
숙제를 해놓고 시험을 잘치면 사주겠다고 하고선
실제 사주었는데
그뒤로도 뭐가 필요하거나 하면
일회용 칼을 사달라, 강아지 옷을 사달라..
조릅니다 대부분 거절하지만
정말 애원하다시피해서 거절하기 힘든경우에
한 두번 사준적이 있고
그리고 혼을 내면 삐져서는 나 공부안해 뭐 이런식이거든요..
어떤때는 넘 화가 나서 혼을 내면
오히려 저에게 성질을 내고
확 잘라 버린다는 말까지...
그렇다고 아주 저렇기만 하냐면
나름 정도 있고 착한 면도 있습니다만
남에게 조르는거 아니라고 타일러도
역시나 말을 안듣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