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구속과 압박과 정해놓은 규칙에 살아온지도 7년이 되어가네요.
요즘 들어서는 이런 삶을 살아가는 것이 옳은지 회의가 들어요.
어제 남편과 싸우다가 제가 그랬어요.
그냥 우리 헤어지고 데이트하면서 살자고.
아직 아이도 없거든요...
저는 친정에 제대로 간다고 말못하고, 친정 이야기만 나오면 도끼눈을 뜨시는 시어머님이 싫어요.
매년 1년에 한번 형님네가 휴가로 저희집에 오시고,
매년 시어머니, 시아버지 생신상 차려드리고(온가족 모이지만 제가 일다하고 저희집에서 하고 돈도 저희가 모두 부담..)
1~2개월에 한번씩 저희집 오셔서 집밥 매끼 드시고, 잠자리 봐드리고, 몇일 묵었다가 내려가시고...차비드리고,..
이것도 성에 차지 않아서 합가를 생각하십니다.
주변에 살고 있는 형님(시누이) 한번식 불러서 밥 먹여야하고,,(돈독한 정을 위해...)
주 2회 항상 안부전화를 드려야해요. 수요일과 일요일저녁,,,
항상 며느리만 종인양 모든걸 해야하고
시부모님과 식사는 거의 집에서 상차리고 식사를 담당해야해요.
시누이는 시부모님 오시면 항상 같이 오는데...설겆이를 정말 딱 2.5번 한것 같아요.
맞벌이고 수입도 비슷하지만 모든 집안일은 제가 하지요.
그치만 남편이 제가 하는 일에 비해 힘들고 제가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건 문제 없어요.
그치만 시댁과의 문제에서 일방적인건 제가 너무 힘들어합니다 ㅠ
넘 힘들고 불합리한것 같아서 우리 그냥 이혼하자고 했어요.
근데 남편이 그러네요. 원래 며느리란 존재는 약자니까 그냥 참고 견뎌야 하는거라고,...
정말 제가 모든걸 참고 그냥 이렇게 지금처럼 계속 살아가야 하는 걸까요??
이혼이 정답은 아니지만 저는 자꾸 벗어나고 싶은데...
언니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