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공부 잘했으면 좋겠어요 저 왜 이럴까요?

멋쟁이호빵 조회수 : 2,063
작성일 : 2013-11-20 12:38:45

지금 다섯살 딸아이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여태까지 아이를 거의 방목? 방치? 하다시피 키웠어요

집에서 책읽고 장남감 가지고 놀기보다는 밖에서 뒹굴고 뛰어노는게 좋아서 여태 놀이터 죽순이로 키웠어요^^

제가 집에서 책 읽어 준 것도 손에 꼽을 정도이고 (놀이터에서 놀고 집에 들어오면 각자의 시간을 즐기거든요^^;;)

영어라고는 올해부터 다니기 시작한 어린이집에서 주 2회 하는게 다여요

사실 어린이집에서 뭘 배우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치지 않고 즐겁게 다니는 거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곳에서의 일과나 학습은 신경 안쓰거든요

그래도 어찌저찌 자기가 한글은 스스로 깨우쳐서 지금 읽고 쓰기가 되니

그래도 그럭저럭 따라는 가고 있구나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문득 우리 아이가 공부를 아 주 잘해서 외고도 가고 명문대도 가고 했으면 좋겠는거여요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희 부부가 학창시절에 공부를 괜찮게 했거든요

왜 학생때는 공부만 잘하면 부당한 대우라던지 여러 불이익에서 벗어날수 있잖아요

그런 생각도 들고 나중에 자라서 뭐가 될지언정 일단 공부를 잘해서 스펙이 좋으면 좀더 순조롭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또 속물적으로는 공부 잘하는 아이의 엄마가 되고 싶기도 해요

저희 엄마가 저희 남매 어릴때 항상 저희를 되게 자랑스러워 하셨는데

저도 그 기분을 느끼고 싶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여태껏 방치하고 막 키운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뭘 해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희 남편은 오바하지 말고 그냥 지금처럼만 키우라는데

여태껏 제가 가지고 있던 육아의 신념이 흔들리면서 저도 당황스럽네요

 

 

  

IP : 123.215.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엉?
    '13.11.20 12:40 PM (121.136.xxx.249)

    5살 아이...

    남편분 말씀대로 하심이.....

  • 2. ...
    '13.11.20 12:42 PM (218.236.xxx.183)

    요즘 애들 너무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많이 시켜서 진이 빠져서 정작 공부 해야 할 중고등학교 가면
    공부 손 놓고 안하는 애들이 많아요.
    이 때쯤 되면 백약이 무효구요.

    남편분 말씀대로 하세요. 공부 할 놈은 언제든 합니다.
    기초만 놓치지 않게 초등 고학년 올라가면 슬슬 시키시면 돼요...

  • 3. ...
    '13.11.20 12:45 PM (222.108.xxx.73)

    저는 소위 명문대 나왔어요.
    문과 나와서 대기업 잠깐 다니다 결혼했지요.
    그 당시는 결혼하면 그만두던 시대라...
    지금 생각하면 뭐 그리 공부 잘 할 필요는 없었는데...싶어요.
    물론 명문대도 대기업도 공부 잘한 덕분에 들어간 것이지만...
    다 잠깐 뿐이었네요.

    우리 애들은 대학 다 졸업했는데
    엄마 아빠만큼 명문대는 아니에요.
    그러나 평생 먹고 살 기술 하나 정도는 습득시켰고
    고등학교 때 그리 공부에 찌들지도 않았고
    나름 행복하게 삽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행복하게 사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 4. 저력만들기
    '13.11.20 12:46 PM (112.150.xxx.51)

    어릴땐 독서,예체능 그리고 땀흘리며 뛰어놀기, 멍때리고 공상하기...가 최고예요.
    본격적인 공부는 초등 고학년부터요.

  • 5. ㅠㅠ
    '13.11.20 12:59 PM (14.39.xxx.102)

    5살한테 방목하면서 키웠다니요
    5살의 당연한 권리에요! 아무리 부모라고 해도 태어나서 몇년 아무생각 없이 노는건데
    그걸 방목이라뇨...

    엄마가 허락해줘야 노는거 아니잖아요.
    신생아가 똥싸고 누워 있는게 당연하 듯 5살은 아무 생각없이 살아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돌고래 아이큐보다 낮은 5살한테 뭘 기대 하나요..

  • 6.
    '13.11.20 1:13 PM (218.238.xxx.159)

    딸이면 얼굴이 명문대여야해요...그래야 행복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572 노래 듣다가 눈물이 왈칵.... 4 ㅠㅠ 2013/11/20 1,806
322571 키친타월쓰는거 정말 안좋대요~~~ 58 .. 2013/11/20 39,855
322570 저희아이 상황에 ZD를 따는게 좋은 건지... 4 외고선배맘님.. 2013/11/20 1,112
322569 시간제교사 임용고시 볼수있는 자격이 어떻게되나요? 14 ,,, 2013/11/20 15,526
322568 맛있는 원두 좀 추천해 주세요 4 커피조아 2013/11/20 2,263
322567 깻순나물 참기름은 맛이 없을까요? 2 나물이 2013/11/20 1,610
322566 상 당하고 그 달에 결혼식 가면 안되는건가요? 7 미신 2013/11/20 1,977
322565 수급자 의료2종인데요 6 실비보험 2013/11/20 1,654
322564 주식 초짜에요.. 알려주세요(제발) 3 초짜 2013/11/20 1,644
322563 정말 맛있는 젓갈 구해요 1 김장철 2013/11/20 1,356
322562 어느 노부부의 서글픈 이야기 13 소통 2013/11/20 4,567
322561 요즘 구스 패딩 골라달라는 글 많네요. 16 ........ 2013/11/20 3,538
322560 흑형의 엄청난 반응 속도 1 우꼬살자 2013/11/20 1,046
322559 코트는 유행을 너무 많이 타네요..패딩이 실용적인듯 3 몽몽 2013/11/20 2,607
322558 가장 결혼 잘 한 여자는 따로 있네요 61 /// 2013/11/20 24,751
322557 강아지키우시는분들 질문드려요 14 콩콩 2013/11/20 1,671
322556 카드사에서 보내는 채권보전조치예정서가 뭔가요? 1 ?? 2013/11/20 1,267
322555 남편이 서양분이신분? 12 .. 2013/11/20 3,468
322554 한진택배 원래 이렇게 늦나요? 3 ,,, 2013/11/20 1,014
322553 박 대통령은 '마이너스의 손'..승부수 던질 때마다 정국 더 꼬.. 8 세우실 2013/11/20 1,131
322552 옥상달빛, 요조 팬분들 계신가요? 똑똑 8 태수니 2013/11/20 1,403
322551 항상 금요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 멍청이 2013/11/20 1,256
322550 패딩 사기 어렵네요 ㅜㅜ 1 dlfjs 2013/11/20 1,586
322549 생활기록부가 대입에 중요한가요? 7 대입 2013/11/20 2,335
322548 선물 할려고 하는데 중학생 남자애들 패딩 8 .. 2013/11/20 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