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 앞에서 발표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

.. 조회수 : 891
작성일 : 2013-11-15 11:08:00

어쩌면 저에 유전자가 딸에게 대물림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소그룹에서는 조근조근 말도 잘하고 자기 주장을 펼쳐 설득도 잘하는 저와 똑같이 친구들과 놀때 살포시 보면

딸 아이(초2)도 이야기도 잘하고 참 잘 놀아요

하지만 수업시간이나 멍석이 깔리면 발표하기 너무 어려워해요

먼저 손 들고 발표하는 건 가뭄에 콩나듯, 혹여나 지목 받아 발표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작은 목소리로 딴 아이가 됩니다.

(어릴적에도 말못하고 기어다닐때 자다 일어나 울음으로 엄마에게 알려주던 아이가 거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리면 울지도 않고 혼자서 놀더군요 손님이 가고 나면 그제야 집안 호랑이가 되던 아이)

저는 노래를 못해서 음악시간에 주눅이 들었던 게 무대공포(?)로 이어진 듯 싶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나름 내공이 생기다 보니 이제 회사에서 회의 진행도 하고 나름 극복했는데

우리 딸은 아직 어리다 보니 제자리 걸음이네요

우리 딸은 엄마보다 좀 더 일찍 껍질을 벗고 나왔으면 하는 마음만 있을뿐 어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엄마가 도와줘야 할까요?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1.36.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5 11:28 AM (110.70.xxx.157)

    제가 그랬어서 이해.. ㅜㅜ
    그걸 억지로하게 하면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좋아졌어요
    즉 대학때까지 그랬단 뜻 ㅠㅠ

  • 2. 원글
    '13.11.15 11:31 AM (211.36.xxx.75)

    그래서 조금이라도 일찍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가슴이 일어서서 발표만 하려면 콩닥콩닥 도깨비 방망이질입니다
    가슴은 벌렁벌렁

  • 3. 눈사람
    '13.11.15 11:53 AM (14.40.xxx.1)

    저도 그런류의 사람이었는데 중년이 되니 부모가 늘 칭찬해주고 나의 감정을 발산하도록 격려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칭찬, 그리고 내 마음의 여러 생각을 마음껏 발산하는 경험을 많이 해봤으면 좋지 않을까 해요..
    참고로 연극이나 운동을 많이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해요...

  • 4. ㅁㄴ
    '13.11.15 11:56 AM (115.126.xxx.90)

    아이들 대부분이 그래요...
    하물며..가족앞에서 노래하는 것-할머니 이모 고모 다 모인-
    도 부끄럽고 간질간질해서...
    꺼리는 아이들 많죠.....그런데 우린 그런 자릴 많이 만들었어여...

    처음에...처음의 그것만 극복하면 두 번 세번...만 더하면...
    오히려...신나고 자신감생기거든여...

    그러면서,,,아이도 스스로 그걸 해냈다는 성취감 만족감
    클 거예여....

    원글님도 해냈으니까..그 노하우를 가르쳐 주세여...
    일테면....앞에 있는 아이들을..그냥 인형같은 풍경이라고 생각하라 거나..

    멋진 연극이라고 생각하라 거나...등등..

  • 5. 웅변
    '13.11.15 12:55 PM (58.126.xxx.248)

    웅변 독서토론하는 학원 보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고
    윗님 글처럼 집에서라도 나설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뭔가 잘 하는 것이 있으면 또 자신감이 생기니
    아이가 잘하는 것 있으면 밀어주세요
    그림이든 음악이든 운동이든 마술이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429 시드니와 멜버른 구지 비교하면 어떤 곳이 살기 좋은가요? 11 == 2013/11/17 4,797
320428 디자으벤쳐스식탁과 코스트코 대리석 식탁 식탁고민 2013/11/17 2,588
320427 버버리 머플러 가격 얼마인가요? 3 버버리 2013/11/17 13,047
320426 백화점과 인터넷 코트 가격차이 이렇게 심한가요?? 41 손님 2013/11/17 24,290
320425 등산 스틱 추천 8 등산 2013/11/17 1,682
320424 엄마 생신 선물로 어떤게 좋을까요? 1 선물 2013/11/17 775
320423 초 4학년 가방 질문이요~ 1 가방? 2013/11/17 631
320422 권리금 관련해서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 5 권리금 2013/11/17 866
320421 태국마시지 퇴폐업소 아닌가요 10 2013/11/17 4,954
320420 장*한자 학습지만 구할 수 있을까요? 2 한자 2013/11/17 2,789
320419 급)약사님들 레오다제정,목부은데 먹는약 맞나요?? 4 floral.. 2013/11/17 11,139
320418 지인이 호프집알바하다 바람나서 집나갔어요 37 2013/11/17 15,150
320417 원두가루 스크럽 주의하실 점 2 .... 2013/11/17 2,617
320416 25살 딸아이 PT 절실해요 도움좀 주세요 25 돼지모친 2013/11/17 4,668
320415 공부 잘 하는 애들도 집에 없나요? 5 축구도 연애.. 2013/11/17 2,293
320414 제주인데요 갈치나 전복 사가야 할까요?? 5 여기 2013/11/17 1,584
320413 Butterfly -제이슨므라즈 [New Acoustic Cov.. 스나이퍼울프.. 2013/11/17 1,140
320412 상속자들 13회 예고편이요 23 ^^ 2013/11/17 4,315
320411 대입면접보러 가야하는데 토요일 춘천고속도로는 많이 막히나요? 5 걱정맘 2013/11/17 968
320410 음악cd 굽는데 도와주세요~~ 18 미치겠다 2013/11/17 1,140
320409 다가오는 12월, 서울대 도자과 판매전에 놀러오세요 ^,^ SNUCER.. 2013/11/17 1,490
320408 김수현작가에게 14 궁금 2013/11/17 3,765
320407 몰아보니 더 재밌네요 상속자들 8 탄이조아 2013/11/17 1,850
320406 침구류 새로 사면 세탁해서 사용하시나요? 7 달나라 2013/11/17 1,325
320405 각종 공공기관이나 학교 계약직 12월부터 구인시작하나요?? 7 .. 2013/11/17 1,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