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시강사에게

조회수 : 976
작성일 : 2013-11-15 01:24:06

얼마전 해외 국제학교를 다니다 온 5학년 남자형제를

동시에 수업하고 한사람 수업분만 받는 과외를 하게 되었는데

엄마가 저에게 혹 영어로 수업가능하세요 라든지

어느레벨까지 수업가능하세요 란 참 어찌보면

상대방이 갸우뚱할수 있는 질문을 하시는데

미묘하게 정말 미묘하게 신경을 건드리네요..

 

전 한국 입시강사고

수능을 목표로 한다고 했습니다만

엄마가 예전에 하던 거라고 주던 원서 책들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뭐랄까 막연하단 생각이 들어서..

공부가 목표가 없으면 한건 많고 얻은건 없는 상황이

되기 좋아서 몇달안에 어디까지 딱 딱 밀어붙여서

레벨을 업시킬 생각을 해야 하는데

전 막연한 책들은 잘 쓰지 않고

영역별로 시리즈를 정해서 가능한 빨리

레벨업시키는 편입니다만

애들 레벨테스트를 해보니

초6이지만 고교수준으로 나오더군요.

 

처음 소개받을때 한아이가 장애라는 말은 듣지 못했는데

가보니 제가 대신 아이가 답을 부르면 제가 마킹을 하고

문장을 써줘야 하는 상황이네요..

 

일부러 몸이 불편한 학생이란 말을 안한거 같아요

안받아줄까봐..

실제 그 아이를 받아주는곳은 아무데도 없다고

하더라구요..ㅜㅜ

 

원래 지금하는 중딩문법 끝나고 고딩문법부터는

텝스를 같이 해줄까 했지만

그냥 영어로 수업하는 학원 보내라고 해야 할까요?

IP : 211.212.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3.11.15 1:56 AM (1.224.xxx.24)

    목표를 물어보세요..어느레벨까지 원하시냐고 반대로 물어보세요. 스피킹..롸이팅...으로 장기적으로 랭귀지 측면으로 접근 원하시면 맞지 않으니 다른 과외샘 알아보라고 하세요...내신..수능..입시..텝스 어느쪽 점수를 원하는지...어느 기간동안 어느 정도 원하시는지 반대로 물어보시고..결과 원하시면 학생 숙제양..그리고 숙제체크 등 다 감수하셔야한다고 정확히 말씀하세요..자칫....학부모님한테 뒷통수 맞아요..^^

  • 2. Qas
    '13.11.15 3:37 AM (182.216.xxx.250)

    저도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충분히 할수 있는 질문으로 보이는데요. 또, 장애학생이라고 이런 식으로 글 쓰는 것도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자질이 좀 의심됩니다.

  • 3. 경험
    '13.11.15 7:59 AM (119.69.xxx.11)

    저도 삼남매를 소개받아 수학과외를 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장애가 있었어요. 강남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다가 집안에 안좋은 일이 생겨 방이동쪽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청담동에서 거기까지 가야되나 많이 고민을 했어요.사실 정상적인 아이들이거나 집안이 기울지 않았으면 너무 멀다고 못간다고 했을거예요. 근데 전 그집 사정도 안좋아지고 장애아이때문에 멀리 방이동까지 가서 수업을 해주기로 결심을 했었지요.
    청담동에서 학원 마치고 거기까지도 한 20-30분 걸렸던것 같아요. 수업 끝나고 집에 오면 새벽2시가 되곤 했었는데...그렇게 해서 세 아이들 다 대학 보내고 멀리 거기까지 안다니니남편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사실 집안도 어려워져서 수강료도 제가 반으로 줄여서 달라고 했거든요. 지금 그 아이들이 너무나 잘 커서 결혼한다고 연락이 오곤해요. 지금 생각하면 그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그 아이들을 가르친것이 정말 보람 있고 뿌듯했던 기억들이 가슴속에 남아있어요. 윈글님 글보니 옛 생각이 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312 삼심대가 리본달린옷...너무 한가요? 5 2013/11/17 1,141
320311 파는 대추차에 타서 마시면 어떨까요? 2 산북쌍화차 2013/11/17 1,267
320310 전 대학 4년이 칠봉이 없는 나정이. 6 -- 2013/11/17 3,189
320309 창신담요 넘 좋네요 11 콜라조아 2013/11/17 3,483
320308 여성 청결제 (?) 5 ----- 2013/11/17 3,181
320307 영어 문장 두개 문법에 맞게 고쳐주실 분 계신가요? 3 감사 2013/11/17 770
320306 구매결정후에 물건이 찢어졌다면 (해외구매) 7 황당하네요... 2013/11/17 1,295
320305 친구를 잘 사겨야 된다는 말 7 ''''''.. 2013/11/17 2,359
320304 결혼한다고 5년키우던 개 입양하라고... 18 .... 2013/11/17 4,095
320303 진시황이 찾았던 불로장생 약초는 바로 이것! 5 희소식 2013/11/17 2,610
320302 맘에 안드는 인간관계 이리저리 자르다보니... 10 인간관계 2013/11/17 4,440
320301 홍대 미대는 공부하는게 11 2013/11/17 3,823
320300 김장하고 남자 넷 거두기..;; 2 김장 더하기.. 2013/11/17 1,272
320299 털목도리의 위력 4 ds 2013/11/17 3,239
320298 우결에 나오는 연기자이소연씨요. 원래 미혼이였어요? 7 엥? 2013/11/17 3,853
320297 조성모는 원래 노래는 못하는 가수였져 7   2013/11/17 4,332
320296 추위타시는 분들... 넥워머해보세요 3 추운아짐 2013/11/17 2,749
320295 만3세 첫 기관선택 도와주세요 9 고민 2013/11/17 1,071
320294 가장 과대평가된 작가 81 소설 2013/11/17 15,003
320293 친구추천요. 카톡 2013/11/17 612
320292 윤종신 앨범 노래 좋아하시는분.. 6 윤종신 2013/11/17 1,575
320291 혼자 애 키우기 힘들어요... 14 못된 엄마 2013/11/17 5,717
320290 고기 씻어서 조리하시나요 7 바보보봅 2013/11/17 2,989
320289 자고있는모습이 가엽기만 한 딸.. 34 어쩜 2013/11/17 9,462
320288 중국어는기간제 교사 많이 뽑나요? 10 타다 2013/11/17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