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응대다 뭐다 해서 그 긴긴 시간을 서서 일한다는 자체가 불필요한 일인것 같아요.
외국처럼 좀 높은 의자 앉아서 계산하고
부득이하게 일어나야 할때는 일어나서 일하고요.
마트측에서 직원들한테 억지 친절 강요하느라
새파란 젊은이고 어린애고 고객이면 무조건 꾸벅 절하고 인사부터 시키면서
온갖 감정, 체력소모 시키는거 전 좀 그래요.
얼마전 마트 갔을 땐 제 앞에 어떤 아이 어머님이 직원이 먼저 " 안녕하세요 고객님"이라니까..
함께 "안녕하세요" 웃으면서 소래내어 인사도 하시고
옆에 있던 초등학생 아이한테도 직원분한테 꾸벅 인사를 시키는 모습을 보고
아 정말 우리는 저런 서비스를 너무 당연한듯 알고.. 직원 인삿말 듣고도 본척만척 하는 경우도 정말 많은데
그냥 지나치지 않는 저 어머님 참 괜찮은 사람이로구나 싶었어요.
전 그냥 목례만 하는 정도였는데 이후론 용길내서 "안녕하세요" 입밖으로 꺼내보니 그리 힘든일도 아니더군요.
직원들 몸이 (조금이나마 더) 편하면 마음도 편하니.. 서비스도 진심에서 우러나와 고객도 더불어 편한거고
요즘 고객들 상대방 불편하게 그런 판에 박힌듯 고객이 듣건말건 되뇌이는 고식적이고 로봇같은 인삿말이나
백화점이나 마트 입구에서 구십도로 인사하는거..
"어 그래 오냐오냐 에헴.." 하면서 좋아하고 거들먹거리고 싶어하는 사람들 요즘 별로 없거든요.
고객이나 직원이나 좀 편했으면 좋겠어요.
강요받고 교육받아 몸에 밴 고객 은근 불편하게 하는 서비스 말고요.
저 마트나 백화점 에서 일해본 적도 없고
제 가족 친족중에도 종사자 없고
지인 친구중에도 전혀 없음을 알아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