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동생 결혼식 있어서
결혼 날짜 정해지자마자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두 달하고 며칠 더 지났는데
오늘 아침까지 5킬로 좀 넘게 빠졌네요.
근데....
억울한 것이
분명 옷 입어보면 사이즈 준 것이 확실한데
얼굴은...
얼굴은...
원래 제가 얼굴살이 많은 편이긴 해요.
좀만 살찌면 금방 두턱 되고.
그래도 이건 ...
어떻게 얼굴살은 하나도 안 빠지죠?
원래 제일 먼저 빠져야 되는 거 아니에요?
결혼식에는 한복 입을 건데요.
한복으로 가려지는 부위는 빠지고,
유일하게 내놓은 얼굴은 그대로니
맥빠지네요.
아니, 오히려 살이 좀 처진 것 같기도.
눈가 보다는 턱이랑 입 쪽이요.
불독인상으로 변한다고 하잖아요.
마흔밖에 안됐는데, 아래 입 양쪽 밑으로 그림자가 지는 듯.
그냥 보면 모르는데 사진 찍으면 보여요.
피부과나 성형외과 말고,
제가 노력해서 할 수 있는 부분 없을까요?
맛사지를 매일 해볼까요?
가끔 시트팩은 하는데.
저 특단의 조치 좀 알려주세요.
하루에 두 시간 정도는 투자할 수 있어요.
얼굴 좀 핼쓱해봤으면 좋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