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모임에서
어떤 언니(50대 ^^;;) (전 40초)가 꼭 중학생 딸을 대동하고 와요.
무슨 상황 때문에 같이 온다고 해요.
저는 그냥 어린 친구가 어른들 사이에서 있는게 대견해서 간식 챙겨주고 그런 정도였는데
그 언니가 저한테, 자기 딸이 모임 중에서 제가 제일 좋다고 그랬대여.
제가 편하게 느껴지고 뭐 그렇다나요
근데 되게 어색한 거 있죠^^::
사실 제 본성은 좀 거칠거든요..ㅋㅋ
종교모임이라서 본성을 숨기는 건데..
그런 얘기 들으니깐 기쁘다기보다는 무척 불편한 족쇄 느낌이 들어요.ㅋㅋ
또 아주 예전에 대학생때도
동기 남자애가 군대 관물함에 저랑 같이 찍은 사진을 붙여놨는데
선임이 그 사진 보고 제가 맘에 든다고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했다는거예요
근데 제가 좀 사진빨이거든요
그래서 그 동기가 자기 군생활 좀 편하게 해주라~ 이러면서 만나달라는 것을 끝내 거절한 적도 있어요.
제 실제 모습 보고 실망할까봐서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싶은데
자신감 부족인가봐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그 어린 중학생 여자애가 제가 좋다고 하니 또 불편해지는 이 심리는 또 뭐인지..ㅋㅋ
그냥 제가 먼저 좋아하는 게 편하지, 누가 먼저 저 좋다고 하면 어색하고 불편해요
이런거 어떻게 고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