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하고 있을까요?

... 조회수 : 587
작성일 : 2013-10-31 10:31:56

올래 초등 아이 입학과 동시에..

82에서 읽은 바도 있고,

가능하면 엄마들과 많이 어울리지 않고 조용히 지내야겠다 마음먹었어요.

근데 초반에 자꾸 놀러오라는 같은 단지 엄마가 있어서 몇번 왕래가 있었어요.

근데 조심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제 프라이버시가 이 사람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오르내리더라구요.

그 사람 밖에 만난적이 없는 상태였고,

아이를 통해 저희 집에 대해 이것저것 묻는다는 말을 듣고,

실망해서 가능하면 멀리했어요.

 

그랬더니 같은 단지 다른 엄마랑 붙어다니더라구요.

전 상관 안했어요.

원래 많이 어울려다닐 생각이 없었으니..

근데 내가 단지 사람들과 안어울리는게 문제가 되더라구요.

시간이 갈수록..

심지어 다른 단지 엄마가 제게 왜 그 사람들과 안어울리냐고?

눈에 딱 보인다고 그래요.

담임도 아이 상담때 엄마들과 좀 어울리라고 충고를 ㅠ

 

전 집에서 파트타임으로 하는 일도 있고,

엄마들과 어울리는것도 자연스러운 정도로만 하고 싶고, 아니면 말고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되네요.

자기들끼리 무리지어 다니면서 아이들도 친해지니 아이까지 친구가 없어지고ㅠ

반 엄마들이 그 일로 저를 마치 학교일에 자주 나서지도 않고 어울리지 않으니 마치 공적이나 되는 양 그러네요.

전 사실 처음에 제 프라이버시 떠들고 다닌 엄마 때문에 다른 엄마들과도 어울리는게 겁이 났어요.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일이 커지는구나 싶어서..

그때부터는 최소한 공식적인 자리에만 어울리고요.

그래서인지 갈때마다 뻘쭘하더니, 점점 분위기가ㅠ

이제 아이 학교 생활 시작인데..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요.

 

그렇다고 지금 제가 어울리는게 상황이 더 나아질것 같지도 않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것처럼 일단 접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참 싫어요.

저도 고집이 좀 있는 편이긴 해요.

 

사실 처음 왕래했던 엄마와 무슨 사연이 있는지 전혀 모르면서 .. 다른 엄마들까지 그러는 모습들이 정말 화가나요.

저는 그냥 상황이 흘러가면, 그냥 독야청청 할 생각인데 잘못하고 있는걸까?확신이 안서네요.

  

   

IP : 121.161.xxx.2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31 11:01 AM (115.178.xxx.208)

    그냥 지내세요. 학년 올라가서 정말 맘에 맞는 엄마 만나게되면 그때는 좀더 가까워져도 되겠지요.

    사람들이 물어보면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해서 바쁘다고만 하세요.

  • 2. ㅇㅅ
    '13.10.31 11:02 AM (203.152.xxx.219)

    아휴.. 저 아이 어렸을때부터 직장생활해서 애친구들 엄마 거의 알지도 못했고
    학교도 진짜 거의 가본적도 없어요.
    하지만 지금껏 별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고 아이도 학교생활 잘하고있어요.(아이는 고2)
    저는 다른것보다 담임이 더 웃기네요...
    아니 다른 엄마들이랑 좀 어울리라니 그게 담임이 왜 관여해야 하는 말인지 잘 이해가...
    그냥 마주치면 인사하고 그정도가 딱 좋아요.
    아이만 똘똘하고 학교생활 잘하면, 엄마들이 친하든 말든 상관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071 조카 결혼식 안가는게 흔한가요? 14 ㅇㅇ 2013/12/07 3,387
328070 탈모인데 믹스커피 즐겨드시는 부운~!! 7 기름마약 2013/12/07 4,767
328069 육사가려면 어느정도 공부를 해야할까요 6 ㅇㅇㅇ 2013/12/07 2,862
328068 수학 잘 하시는 분 질문있어요!! 2 영도앓이 2013/12/07 765
328067 동치미국물이 쓰면요 어쩌죠? 1 ㅇㅇ 2013/12/07 850
328066 오늘 김연아 경기 하나요? 3 mvp 2013/12/07 1,954
328065 시엄니의 옷에 대한 애착? 절약? 5 무도 2013/12/07 2,591
328064 특이하고 이쁜 한글이름이라고 하니 생각나는거 7 세레나데 2013/12/07 35,659
328063 신경 치료후 아말감한 이가 부러지면? 2 2013/12/07 1,927
328062 티스토리 방문자 유입은 어떤 시스템인가요? 1 --- 2013/12/07 501
328061 4개월 강쥐 우유먹이면 안되나요? 5 강쥐사랑 2013/12/07 783
328060 일요일에 ATM기에 수표 입금되나요? 1 궁금 2013/12/07 2,341
328059 너무 낮은 자존감 회복법 2 온니들 2013/12/07 1,626
328058 진주시내 패딩 구입처 알고싶어요 2 며느리 2013/12/07 670
328057 82의 모순과 역겨움 17 -- 2013/12/07 3,258
328056 문자메시지가 갑자기 안 오네요. 1 스마트폰초보.. 2013/12/07 794
328055 치매유전자 검사 2 가족 2013/12/07 2,203
328054 패딩구입? (일주일 뒤 런던 파리 가는데 ) 2 패딩글 2013/12/07 980
328053 남편분 힘들어할때 어떻게 위로하세요? 4 ,, 2013/12/07 1,405
328052 두피 부스럼 4 2013/12/07 1,631
328051 에어쿠션파운데이션 비누만 씻어도 될까요? 6 에어쿠션 2013/12/07 2,702
328050 혹시 지하철택배 이용해 보신 분~~~ 10 지하철택배 2013/12/07 1,046
328049 컴터게임에서 언제 해방 할지 5 지치네요 2013/12/07 491
328048 이과에서 재수해서 문과시험 볼 수 있나요? 14 지혜를나눠줘.. 2013/12/07 1,782
328047 요즘 스페인 날씨 어떤가요? 3 .. 2013/12/07 1,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