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아이들 어디 가든지 데리고 가시나요?

... 조회수 : 2,229
작성일 : 2013-10-30 13:54:35

말그대로.

중학생 아이들 어디 가든지 데리고 가시나요?

큰애 중3, 작은애 초6 , 막내 6

세아이에요

큰아이들 어디 가던지 데려 가시나요?

예를 들어 막내의 친구들과 엄마들과 만나서 밥먹거나 놀때?

친구 부부가 식사 대접한다고 밥 사준다고 할때?

맡긴 물건 가지러 갈때 등등등

어디 가던지 데려 가시나요?

친구 부부가 밥산다고 할때 애들 다 데려가기 미안해요

먹성이 보통도 아니거니와 눈치 보이죠. 우리가 사는거면 데려가지만 대접할땐 정말.. 미안해요.

회사 동료들 야유회 갈때 큰애들 데려가는 집도 우리집 뿐이에요.

다른집들은 다들 작은애들만 데려와요.

남자들 모여서 술먹고 고기궈먹는데 애가 껴서 같이 노닥거리는거 전 정말 별루에요.

전 아이들 앞에선 정말 술 먹는 모습 안보이려 애써요.

막내 친구 엄마들 모일때 큰아이들 데려가면 민폐같아요. 큰애들이 애기들 하고 노는 것도 아니고

엄마들 모여서 남편욕, 시댁욕, 유치원선생님 흉들 볼때 같이 껴서 듣고 있는거

좀 .. 그래요 교육상 별로 같고

잠깐 앞에 물건 가질러 다니러 갈때, 마트갈때.. 이럴때 꼭 다 데려가야 하나요?

막내는 데려가요. 집에 놓고 가면 큰애들이 보기는 하겠지만 보통 본인들은 스마트폰만지작 거리고

아이는 방치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부부침실 침대에 누워 책보거나 해요.

그래서 데려가요.

근데 저희 신랑은 다 데려가야한데요.

항상 다 데려가야한데요

그게 맞는 걸까요?

데리고 가는것이 맞는 걸까요?

신랑 말대로 제가 새엄마라서 아이들 데려가기 싫은건가요?

네 저는 새엄마예요.

노력중이에요. 아이들을 미워하지 않도록 내 아이다. 내 새끼다 라고는 못해도 아이의 바른 양육자가 될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자꾸 부딪히니 힘이 드네요.

세상엔 나쁜 새엄마만이 있는것이 아닌데

그렇게 몰아가는 세상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남편도 참 다 힘들게해요.

IP : 112.170.xxx.14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0.30 2:04 PM (112.170.xxx.144)

    아니요. 밥먹자 맛난거 사줄게 하고 부르면.. 그사람들이 애들 데려와, 데려오지마 이렇게 말하겠나요.
    그냥 눈치껏 저희만 가는거죠. 그쪽도 부담이 될거 같으니. 근데 신랑은 무조건 데려가야한다네요.

  • 2. 이건
    '13.10.30 2:07 PM (121.140.xxx.2)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원글님 같은 경우는 남편이 오해할 여지가 있거나, 아니면 남편분께서도 주변의 시선에 꽤 예민하셔서 그리 하자고 강하게 주장하는 것 같은데....그렇다면 원글님이 아무리 합리적인 이유를 가지고 판단하신 문제라 해도 그냥 상대방의 입장에 따라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근데...이건 엄마 아빠의 입장이고....
    큰 아이들은 이렇게 모임이 있을 때 어떻게 하고 싶어 하나요?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한다면 더더욱이 무조건 데려가겠고, 아니면 아이들 의견도 존중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젠 시간이 어느 정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크면 사정해도 안 따라다니기 십상입니다. 유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 3. 원글
    '13.10.30 2:10 PM (112.170.xxx.144)

    이건님 감사합니다. ^^
    중요한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을 못한다는거죠.
    아빠가 가자! 하면 가야 하는 겁니다. 가기 싫어도 가야하는거죠.
    나중에 얘기해요. 가기 싫었다. 근데 가자고 하니까 갔다. 라고 말을 하죠.
    아빠가 다 따라 다니고 같이 가야하는거다 라고 해서 항상 같이 다녀야 하는거에요 애들은..
    근데 신랑은 그걸 인지를 못해요.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해도 자신이 강요를 하고 있다는걸 인지를 못하고. 저에게 왜 애들하고 다니는걸 싫어하냐고 타박해요.

  • 4. 특별히
    '13.10.30 2:11 PM (58.233.xxx.170)

    애 데리고 오란 말 없으면 안데리고 가는 게 맞죠
    기본은 부부만 간다입니다..
    애 데리고 와도 좋다고 하면 데려가고요..
    사전 양해?허락? 없이 애들 데리고 모임 나가는거 보기 안좋아요
    진상 소리 들어요

  • 5. 원글
    '13.10.30 2:12 PM (112.170.xxx.144)

    그냥님 보통은 그런데 저희집 아이들은 그렇게 못해서 제가 나서는 편이네요.
    그래서 제가 자꾸 나쁜x이 되네요 ㅜ

  • 6. 원글
    '13.10.30 2:21 PM (112.170.xxx.144)

    특별히님. ///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막내는 데려가도 밥값(?)이 안드니까 그저 덤으로 가긴 하는데.. 그집 아이도 어리고요.
    큰아이들 까진 좀 그래서
    차라리 신랑 혼자 가라고 하거나 아님 다음에 만나거나 거절하라고 말하는데 그러면 또 그래요.
    애들하고 어디만 가자고 하면 그렇게 싫어하냐고.....
    참 답답합니다.

  • 7. 예...
    '13.10.30 2:22 PM (175.252.xxx.12)

    원글님 사연은...새엄마라 더 강력하게 말을 못하시네요. 안타까워요.
    저는 친구모임에 애들 데려가는것 데려오는것
    다 싫어해요.
    애들과 함께 모이자고해서 애들 위주로 먹고 노는 모임이면 몰라도 정말 민폐 끼치는것 맞아요.
    게다가 다 큰 중학생을...
    내가 아이라도 싫겠어요.
    사춘기에 반항 못하는것도 나중에 문제 생길 수 있어요.

  • 8. 원글
    '13.10.30 2:24 PM (112.170.xxx.144)

    네.. 예님말씀이 맞아요.
    제가 새엄마라. 새엄마라 저런다 새엄마라 애 싫어한단 소리 들을까봐 강력하게 말을 못하네요.
    그리고 신랑 사고 자체가 왜 안데려가냐는 식이에요
    어딜 가던지 큰애들 줄줄 데려가야한데요.
    큰애들을 그저 어리게만 생각해요. 집에 놓고 어디 가면 큰일 나는줄 압니다.
    아침에 갔다 저녁에 오는 일이래도 장모님 집에 와계시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짜증나 죽겠어요.

  • 9. **
    '13.10.30 2:33 PM (119.67.xxx.75)

    남편께 여기 댓글 좀 보여드리면 어떨까요?
    그렇게 데리고 다닌다고 아이들과 정이 더 들고 가조칸의 유대감이 생기는 건 아니예요.
    제일 우선은 아이들 의견이 중요해요. 더구나 초등 고학년만 되도 부모 따라나서는거 안 좋아해요.
    그리고 어른들 모임에 다 큰 애들 데리고 오는거 구성원들도 반기지 않아요. 겉으로 내색을 안 하는거지.
    큰 애들 알거 다 아는데 마음대로 하고싶은 말도 못 하고.
    남편분 안타깝네요.

  • 10. 원글
    '13.10.30 2:42 PM (112.170.xxx.144)

    ///님. 큰 아이가 무서운건 아빠만인거 같아요. 다른땐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거든요.
    유독 어딘가 가는거에만 그래요.
    혹시 따라 가고 싶어 하는건 아닌가. 따라 가고 싶은데 새엄마가 싫어해서 안간다는 느낌? 그런 류의 분위기를 보여요. 그러니 신랑이 더 그러는것 같아요.
    제가 물어봤어요. 아빠 없을때.. 그랬더니 가기 싫은데 아빠가 무서워서 가기 싫단 말을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봤을땐 꼭 가고 싶은데 제 눈치보는 듯한 느낌? 그런것도 있어요...

    **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갈데, 안갈데가 있는거죠.
    근데 신랑은 제가 무조건 가기 싫어하는걸로 인식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 지금까지 다녔던 수많은곳과 지금까지 먹었던 수많은 외식들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요.
    어쩌면 그렇게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하는걸까요.

  • 11. **
    '13.10.30 2:44 PM (119.67.xxx.75)

    님보다 가기 싫어도 아빠 말씀 거절도 못 하고 따라 큰 아이들이 너무 안 됐네요. 누구를 위한 동행인가요?

  • 12. 원글
    '13.10.30 2:50 PM (112.170.xxx.144)

    //님 어쩜 제 입장을 잘 이해해주시는지. 감사합니다.
    댓글에 많은 위로가 됩니다.
    사실 조심스러웠어요.
    아. 내가 정말 새엄마라 아이들을 데려다니기 싫어하는건가... 하는 생각
    82에서도 매를맞으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
    이런 저의 맘을 신랑이 알아야 할텐데 다른사람들도 그렇다는걸 알아야 하는데 왜 모르는 걸까요?
    신랑한테 보여줘도 말해줘도 아무 생각도 안하고 느끼는것도 없을겁니다.

  • 13. 음..제가
    '13.10.30 3:28 PM (180.65.xxx.29)

    글을 정독 안하고 엄마가 계모도 아니고 물론 누가 밥사준다 할때는 전부 안데리고 가는거지만
    이런 글을 왜 올리지 했거든요...대부분 가족동반 모임에는 애들 다 오지 않나요? 고등학생들도 오던데요

  • 14. ...
    '13.10.30 3:28 PM (119.196.xxx.73)

    에효... 어렵게 새로 가정을 꾸렸으면

    남편분이랑 아내되시는 분이 중심을 잘 잡아야하는데 남편분이 저리 나오시니 아이들도 눈치를 보나봐요 아이들이 솔직하게 의사표시하는게 젤 빠른데 ..
    남편분과 진지한 대화가 필요한 거ㅜ같이요
    원글님은 주변 눈치 보느라 결혼하신 건 아니잖아요

  • 15. yj66
    '13.10.30 3:36 PM (154.20.xxx.253)

    혹시 막내만 친자녀이신가요?
    그렇다면 아빠가 위에 두아이만 두고 가기가 그래서 더욱 그럴수 있죠.
    세식구만 진짜 식구 같고 그럼 위의 두 아이는 소외감 느낄테구요.
    그래서 아빠가 오버해서 더 감싸는걸수 있고..

    그게 아니고 셋 모두에게 새엄마인데 그런다면 아빠가 문제일수 있구요.
    셋모두에게 새엄마일 경우에는 막내만 잘 데리고 다니고 케어해도
    큰 아이들은 소외감 느끼지는 않겠죠.

  • 16.
    '13.10.30 3:50 PM (1.241.xxx.43)

    울아이도 중1되니 외식 가면
    안가겠다네요
    보통 중학생때부터 안따라간다던데

  • 17. 커피
    '13.10.30 3:56 PM (122.36.xxx.73)

    저도 읽다가 느낀건데 막내만 지금 두 분이 친부모인가? 하는 생각이 들긴했어요.마트갈때 애가 혼자 침실에서 책읽는것도 방치라고 느끼신다니....보통은 막내가 같이 가겠다하면 데리고 가지만 큰애들이 집에서 스마트폰을 하던 어쩌던 셋이 같이 있는다면 여섯살정도면 혼자 책읽고 있는건 방치가 아니에요..
    만약 막내만 두분의 친자녀라면 남편분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아무리 어리다고 하지만 친자식이니 데려가고 싶고 큰애들은 찬밥취급하나싶은 생각 저도 들것같아요.아이들도 그런 느낌이 들기때문에 그나이가 되어서도 따라다니는거 아닐까 싶어요.

  • 18. 커피
    '13.10.30 3:58 PM (122.36.xxx.73)

    그냥 아이들이 싫다 할때까지 데려가세요.어른들 모임에서 어른들끼리 이야기해야할때는 아이들에게 좀 떨어진 자리를 내어주시던가하시구요.남편이나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자리를 찾게 되면 같이 가자해도 됐다고 할것 같아요.그때까지는 님이 남의 이목보다 님 가정을 좀더 소중하게 생각하셔야할듯..

  • 19. 애들이
    '13.10.30 5:52 PM (211.178.xxx.40)

    초4만 되도 안 따라나서요
    혼자 겜 하거나 그러는걸 좋아하지
    전 애가 셋인데.. 전부 제 아이입니다만
    최근엔 막내만 데리고 다녀요 큰애둘은 대학생이기도 하고
    걔들은 사춘기오고는 같이 안가려고 해서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349 여행중 호텔 이용 문의--해외 5 .?? 2013/11/06 742
316348 미국인 상사한테 추천서 부탁할라고 하는데요 추천서 2013/11/06 373
316347 초2) 이민가는 친구에게 뭘 선물하면 좋을까요? 3 축구팀 2013/11/06 609
316346 방사능때문에 멸치육수도 안드세요? 생선 안먹으면 뭐하나요... 11 궁금 2013/11/06 3,935
316345 견과류(호두,아몬드, 깨등) 먹으면 어디가 좋아지나요? 5 견과류 2013/11/06 1,902
316344 고3 아이들 수능끝나고..? 1 .... 2013/11/06 948
316343 저에게 문화충격~~ 오징어칩 미란다 카라멜콘과 땅콩!!!!! 17 파인애플 2013/11/06 4,178
316342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초보엄마 2013/11/06 667
316341 옥수동 한남하이츠 아파트 사시는 분들께 여쭤요~ 4 11월 2013/11/06 4,002
316340 세면대 수전 교체해야 하는데.. 대림이랑 중국산이랑 차이 많이 .. 4 ... 2013/11/06 2,050
316339 건강검진 좀 여쭐께요~ 1 튼튼 2013/11/06 443
316338 교통사고 합의하자는데 ᆢ 39 채송화 2013/11/06 6,451
316337 디지털피아노 추천해주세요~ ^^ 7 Cantab.. 2013/11/06 1,473
316336 예비소집 떨려 2013/11/06 372
316335 커피물 끓일때 쓸 편수냄비 뭐가 좋을까요 10 . 2013/11/06 1,454
316334 사람수와 음식량 좀 봐주세요 14 중국발 2013/11/06 981
316333 우리가 몰랐던 진실,,,, 6 서울남자사람.. 2013/11/06 2,074
316332 꽈배기과자 어디서 팔까요? 3 꼬인다 2013/11/06 777
316331 [긴급 생중계] - 문재인 의원 검찰출석 현장 6 lowsim.. 2013/11/06 936
316330 코오롱 헤스티아 패딩 어떨까요 선물 2013/11/06 1,575
316329 40 이 넘어가니.. 1 2013/11/06 1,261
316328 유모차와 엘리베이터 7 소쿠리 2013/11/06 964
316327 백화점 대여 유모차는 디럭스입니다 3 내용없음 2013/11/06 1,284
316326 신발 밑창에 고무 대는걸 뭐라 하죠 2 ,,, 2013/11/06 615
316325 전 돌아다니고 싶어 미티겠습니다. 8 ㅜㅜ 2013/11/06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