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케이스를 두 번 봤는데요.
첫번째는 퇴역장교 쯤 되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인터넷 맛집카페에 허구헌날 해외여행 다녀온 글 올리더니
하루는 아들이 용돈 보내줬다며 통장내역 찍힌 걸 사진으로 똭..
확실히 기억 안 나지만 몇백만원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두번째는 동네 엄마들 카페에서.. 젊은 아기엄마인 것 같았는데
생일이라고 시부모님이 금일봉으로 천만원 주셨다며
수표 열 장 쫙 펼쳐서 사진을...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는 사람끼리도 아니고 불특정 다수가 활동하는 카페에서
그렇게 사진까지 찍어 올려가며 자랑을 하면 안전상으로도 위험한 일이고
또 도의적으로도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게시글들에도 좋아요 멋져요 부러워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등등
동조댓글이 몇십개가 달리는 걸 보면...
세상이 뭔가 잘못 된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돈이 최고의 미덕으로 등극했구나 싶어서
많이 씁쓸해지네요.
다른 분들도 그런 진풍경을 혹시 보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