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체이탈
'13.10.28 9:07 AM
(59.7.xxx.245)
웃으면서..그렇거말씀하시면 하려던건데 하기싫어져요 차암 이상하죠?하시던가 안통하연
히던일 딱손털고 외출하세요~
운동하고 서점에서 책이라고 둘러보고 뭐든 배우시고 바쁘게지내세요
솔직히 시어머님이랑 이럴때속상해요 어쩌고 말 길게하는순간 서로 더맘상하더라구요
2. ㅠㅠ
'13.10.28 9:14 AM
(183.97.xxx.162)
고생하시는군요..;; 부엌엔 여자 둘이 있는거 아니랬는데...;; 글만 읽어도 답답하고 피곤한 상황이 눈에 그려지네요...저도 외아들과 결혼했으니 합가할수도 있겠죠? 자신없어요..ㅠㅠ
3. ..
'13.10.28 9:15 AM
(122.129.xxx.47)
저도 나이가 먹었는지라 곧 40대.. 사람으로서 할 도리는 하고 살고자 노력하고싶어요.
시어머니 집 아니고 저의 명으로 되어있는 저의 집 이랍니다.
시어머니는 아프시고 시아버지 역시 쓰러지시길 반복하셔서 분가하기 어려워요.
4. 스윗 아몬드
'13.10.28 9:18 AM
(221.151.xxx.173)
어머님이 서운하셔도 한번은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제가 알아서 하겠다.어머님의 신경 안쓰셔도 된다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 잔소리듣고 어떻게 사시나요?
님 홧병생겨요 ㅠ 님도 사셔야죠~
5. ...
'13.10.28 9:20 AM
(118.42.xxx.67)
집의 안주인을 님으로 확실히 인식시켜 드리세요..
잔소리와 지시는 우월감의 표시인데...--;
제가 집주인이니까 알아서 다 한다고 말씀드리세요...어머니는 본인 건강만 신경 쓰시라고..
근데 그 말 며느리가 하면 서운하게 들릴수도 있으니까, 남편이 말씀 드려서 참견 덜하시게 하면 되겠네요..
6. 맘 상하지 않고
'13.10.28 9:22 AM
(116.36.xxx.9)
개선하는 방법은 없어보여요.
나이드신 분들 대부분 아랫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면서 본인의 쓸모(?) 내지 존재감을 확인하시기도 합니다.
더구나 며느리의 존재가 집안의 막일, 허드렛일, 하는 사람이란 인식이 있는 시부모라면 더 심하겠죠.
저라면 웃으면서 말할 거예요.
"어머니, 제가 알아서 잘 할게요."
"어머니가 이래라 저래라 시키시니 더 하기 싫어져요."
뭐 한번 요렇게 말했다고 달라질 시어른은 없겠죠?
오히려 군소리 없이 순순했던 사람이 말대꾸를 하는 순간,
자신의 주도권에 위협을 느껴서 더 맹렬한 반응을 보일 겁니다.
끊임없이 말해서 며느리의 존재가 이 집안 아랫 것이 아니란 걸 강제로라도 일깨워야해요.
그러니까 모든 일이 시작되던 그 시점에서 바로 잡아야 했던 겁니다.
그때도 시어머니와 맘 상하는 거 싫어서 참으신 거잖아요.
상대방 맘 상하는 거 배려해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개선되는 일도 없을 겁니다.
7. ...
'13.10.28 9:24 AM
(122.32.xxx.12)
원글님이 나가시고..
같이 있는 시간을... 되도록이면..줄여야..해요...
저희 시할머님은...
몸이 정정하셨거든요..
또 시할아버님이랑은 사이가 정말 안 좋았고..
모든걸 같이 사는 저희 시아버님 시어머님께 의지하고 같이 하고 싶어 하고 그러셨어요..
그러시다 보니..
저희시어머님도 날이 갈수록 시부모님께 의지하는것이 점점 심해지시고...(나중엔 딸인 고모도 필요 없고 저희 시어머님한테만 모든걸 자꾸 의지하시고 집착 하시니 정말 힘들어 하셨어요.. 병원간병인도 다 필요 없고 무조건 시어머님이 병수발 해야 된다고 병원사 상 엎으시고 기타 등등..그래서 시어머님 평생이 시할머님 시집살이때문에 힘드셨지만 마지막 몇년 병간호 하실때는 정말 제가 옆에서 봐도 가슴이 턱턱 막혔더랬어요..)
제가 결혼한지 10년이니 40년 시집살이하시면서 저는 10년을 저희 시부모님 시집살이 하는걸 봤는데요..(근처 살아서 자주 자주 찾아 갔었죠... 모든것이 시할머님 시할아버님 중심으로 돌아가고... 기타 등등.. 그냥.. 저는 직접 겪지도 않았지만... 글로만 봐도.. 어떤건지.. 눈에 선해요..)
시할머님의 잔소리..정말 심했고...
며느리까지 본 시어머니지만..
마음대로 아무것도 할수 없고..
평생을 아침상을 차려 내야 했던거..(한번씩 시댁에서 자면... 아침 7시면 아침상이 올라 오거든요... 주말이나 평일이나 상관 없이..)
그냥 그 생활 자체가 젊은 저로써는 숨이 턱턱 막히던데 저희 시엄니는 그래도.. 사시긴 하셨지만...
솔직히 그 스트레스...
적잖히 저한테도 많이 푸셨어요..
그래서 저도.. 시엄니..정말 고생 한것에 대한 짠함도 있지만...
또 한 구석엔... 나는 시엄니 감정배설구 같았던 그런 느낌도 있구요...(이 부분은 남편도 인정한 부분입니다.. 젊은 니가 그래도 좀 참으라고..울엄마 불쌍하다고..)
그냥...
시엄니는 마지막엔 시엄니 목소리도 좀 커지고 그러시면서 제가 결혼한 무렵엔 그래도 시할머니 너무 얼토 당토 안하시게 그러시면 큰 소리도 좀 내시고 그러셨지만..
이런 경우 남편의 역활도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옆에서 봤을땐요...
평생을 남의 손으로 효도 하신 시아버님의 경우..
뭔 일이 생겨도 무조건 시할머니 시할아버님 편의를 다 맞추시고 시어머니는 그냥 무조건 참고 견뎌라..이런 마인드셨거든요..(제남편도 평생을 이런걸 봐 왔으니 저한테 이러겠지요..)
그냥 저는 옆에서 10년 정도 지켜 보면서..
세상에서 가장 못할 짓 중에 하나가..
같이 사는거예요.. 한 집에서..
8. ...
'13.10.28 9:26 AM
(118.221.xxx.32)
그냥 네 하고 님 하고싶은대로 하시던지 알아서 하겠다고 하세요
진짜 나이들수록 말을 줄여야 하는데.. 그게 어려운가봐요
시어머니도 내가 어른이니 뭔가 며느리에게 조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가능한 서로 외출해서 안보는게 상책이더군요 노인정이라도 나가시던지 님이 뭐라도 배우러 나가서 홧병 안나게 하세요
차라리 아래위층이나 앞집에 따로 사는게 좋지
정말 한부엌에 두 여자는 살기 어려워요
9. 어이쿠
'13.10.28 9:29 AM
(175.200.xxx.243)
귀에 귀마개를 한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생활한다..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답변이네요
얼마나 답답 하실까요
너무 참지는 마세요
10. 아름드리어깨
'13.10.28 9:52 AM
(203.226.xxx.128)
시어머님이 며느리집 살면서 가시방석이신가보네요
집의 안주인은 원글님이고 원글님이 알아서 하겠다고 단호히 얘기하셔야해요 친척들간의 문제도 아픈 시부모 있는데 모시고 가면 모시고 가지 장기간 숙박은 힘들다고 얘기하셔야합니다
11. dd
'13.10.28 9:53 AM
(211.201.xxx.226)
좀 쉬었다 하려구요. 나중에 알아서 할게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냥 말해버리세요. 그게 제일 좋은거같아요.
주변에 원글님 같은 분이 계셨는데 말하고 사니 이제 좀 편해보이더라구요. 시어머니도 함부로 안하시구요.
좀 힘드시더라도 선을 긋는게 앞날을 위해서도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시가 식구들만 맞이하지 마시고 차라리 친구나 친정식구들도 좀 데려와보시구요..
12. ..
'13.10.28 10:00 AM
(125.134.xxx.54)
분가 안할바에사 마음을 내려놓는게 낫겠네요
어휴 어찌 산데요
13. ...
'13.10.28 10:03 AM
(218.234.xxx.37)
대화 주제가 생각나는 게 그것밖에 없는 거죠....
시어머니들을 포함해서 노인들은, 자식들, 젊은 사람들이 자신을 외면한다 분노하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니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걸 아셔야 할 거에요.
노인들 뿐 아니라 주변에 가까운 지인이 없다면 역시 마찬가지..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치고 진정한 친구 있는 사람 없어요.. 본인이 원해서 스스로를 고립시킨 게 아니라면 말이죠. 문제는 이런 사람은 자기가 모임의 분위기를 주도한다고 착각하는 거.. 남들은 억지로 듣고 있는 건데, 자기 아니면 모임이 이야기도 없고 썰렁하며, 자신이 분위기 메이커라고 자뻑..
14. .....
'13.10.28 10:31 AM
(125.133.xxx.209)
마음 안 상하게 말할 방법은 없어요.
마음 굳게 먹고, 마음 상하게 할 이야기 하셔야 해요.
그래야, 그 후로 원글님 마음이 안 썩어들어가요.
어머님, 제가 그간 어머님에게 마음으로 잘하려고 했어요..
편찮으시니까, 저에게 마음 아픈 소리 하셔도 그냥 속으로 삼켰구요.
그런데, 이제 이게 계속되면 제가 마음으로 어머님을 미워할 것 같아요.
그러니 그런 말씀은 하시지 마세요.
제가 집 안주인으로서 제대로 할 거구요.
설령 제가 하는 게 마음에 안 드시더라도,
어머님 따로 사시면서 어머님이 집안일 혼자 하실 것 아니시면, 그냥 눈감아주세요.
그러세요...
15. 맘 안 상하게
'13.10.28 10:37 AM
(210.94.xxx.89)
이런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회사로 따지면 상사가 내게 일을 시키는 건 그 사람이 나의 평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 지시를 따르는 건데 나이 든 시어머니 말을 따라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예전 같으면 시어머니가 경제력을 가지고 있으니, 시댁에 들어와 사는 거니까 아직 내껀 없으니까 시어머니 말 듣는 건데 그러면서 효도로 위장하지요. 효니까, 효니까..그래서 나이든 시어머니 따라야 하는 거니까..
지금 상황에서 시어머님가 원글님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 할 아무런 근거가 없어요. 깨놓고 얘기하면 남의 집에 얹혀 살면서 그 집 주인에게 이거 하라 저거 하라? 이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효라는 논리, 다들 이정도는 하고 살아..라는 거에 묻혀 있는 원글님도.. 기분 상하지 않게 전달할 방법 찾고 계시구요.
단언컨대.. 그런 방법 없어요. 그냥 하지 마세요. 관계를 아주 나쁘게 하지 않으실거면, 나중에 하겠다 하고 흘려 버리세요. 무슨 20대, 30대도 아니고 원글님도 이미 40대, 그런 잔소리 들을 나이 아닙니다. 하시고 싶은 분이 직접 하시던가요..
16. ..
'13.10.28 12:19 PM
(122.129.xxx.47)
원글이에요. 위에 올려주신 글들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편하지 못해요. 시어머니와 문제가 생기면 남편도 중간에서 어찌해야할지 난감한 상황일거에요.
저희 시어머니 자주 하시는 말중 한가지가..같은동 밑에층 팔순 할머니 이야기에요. 그집 며느리는 밖으로만 돌고 뭔가 맨날 배우러 다니고 집안일은 한개도 안해서 팔순 시어머니가 아주 욕을 해대면서 일을 하고있다. 난 그정도는 아니니 너가 너할도리는 하니 다행이다. ... 그런데 이 이야길 들을때마다 어떤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칭찬으로 듣기엔 어머니께서 왜 저런 말씀을 하실까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거든요.
저도 매번 한귀로 듣고 흘려내려고하는데 최근들어서 제가 왜 이것이 고민이냐면 이전엔 그냥 말로만 하시다가 제가 100% 다 소화를 못하니 요새와서 부쩍 저에대한 불만이 높아지신것 같더라고요. 아마도 밑에층 할머니에게 제 험담을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서로 이러한 상황이 오래가면 아무래도 사이가 더 안좋아지겠죠?
정말 몸을 운신하기 어렵고 차려드리는 식사를 감사한 마음으로 드시기 전까진 계속 이럴것 같아요.
어머니의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저도 가사도우미로 취직한것이 아닌이상 이런 기분으론 살기 어려워요.
제가 꿈꾸는 가정이란..서로 아픈데 보듬아주고 서로 도와가며 일하고 생활하는 것인데
유독 어머니와 저의 관계는 쉽지가 않아요.
위에 의견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잘 읽어볼게요.
17. 돌직구
'13.10.28 3:10 PM
(183.96.xxx.174)
그 입 다물게 하시려면 나쁜 며늘 되야 해요
"어머니 저 하고 싶음 하고 힘들면 나중에 할 거예요
자꾸 이래라 저래라 하심 힘들어서 같이 못 살아요"
이렇게 분명히 말하세요
그래도 또 그러심 님이 몇 일간이라도 집을 나가셔야죠
그 상태에서 좋게 말해 상황이 변화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18. ,,,
'13.10.28 9:18 PM
(203.229.xxx.62)
팔순 할머니 며느리처럼 하루 한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나가서
걷기 운동이라도 하세요.
제가 아는 분은 합가해서 모시고 사는데 식사는 반찬만 냉장고에 넣어 두면
두 분이서 알아서 하시고 집에 시부모랑 같이 있기 답답해서 오전에 한시간씩
운동 하러 다니고 점심은 친구들고 먹고 등산도 가끔 다니고 하더군요.
일일히 신경쓰고 살면 병이 올것 같다고 하더군요.
원글님도 바깥 바람 쐬시면서 살면 덜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