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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는 안 시켜도 알바는 꼭 시키는 엄마

코쟈잉 조회수 : 9,371
작성일 : 2013-10-28 00:02:12
여기는 중장년층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의견이 궁금해서 올려봐요ㅠㅠ 속상하기도 하구요.
저는 대학생인데 엄마가 가치관이 저랑 너무 달라서 고민이에요 ~
전 중,고등학생 때부터 공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열심히 하고 그랬는데 저희엄마는 교육에 돈 투자하는걸 너무 아까워하시더라구요 ;; 집은 중하류층 정도이긴 하지만 생계에 미친듯이 허덕일 정도는 아닌데..ㅠㅠ 늘 하시는 말씀이 공부 필요없다. 학벌 이런것도 다 필요없다. 그냥 전문대가 최고다. 학비도 싸고 취업도 금방하고 그게 엄마한테 효도하는 거다.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요.(대학은 그럭저럭 잘 갔지만) 저는 솔직히 미래에 잘 살고 싶으니까 열심히 사는건데.. 저에게 투자를 하는거를 너무 아까워하세요. 게다가 눈도 너무 낮아서 대화를 하려해도 결국엔 싸우고... 예를 들어 제가 예쁘다는 말 항상 많이 듣고 공부도 잘한 편이었어서 전 스스로 제 가치가 낮다거나 그런 생각은 하기 싫은데... 엄마가 자꾸 절 보잘 것 없는 애 취급을 해요.ㅜㅜ S대남자친구를 사귀면 결국엔 깨지게 되어있다... 연애는 너랑 하고 결혼은 집안좋은 다른 여자랑 한다.. 이런 식으로?? 제가 취업 얘기하면서 어느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면 "전화상담원으로 들어가게?" 이런 식으로요.. 너무 속상합니다. 다른 애들 아줌마들 보면 자식이 아무리 못 났어도 교육에 열성적이고 외모에 투자도 시켜주고 아이 인생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던데... 저한테는 늘 알바하라고 강요하고 공부얘기 나오면 늘 발끈하세요. 공부 잘하는 놈년들은 인성이 쓰레기같은 것들이다.. 그냥 인생 대충 살아라. 4년제 대학생은 돈만 축내는 백수다. 너무 극단적이죠??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듭니다. 부모님이 정말 날 사랑하기는 하는걸까 하구요. 이렇게 부모와 자식 지간에 가치관이 180도 다른데 저는 어떤 태도와 가치관으로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117.111.xxx.18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0.28 12:06 AM (223.62.xxx.26)

    에휴 우리랑 반대네요. 죽어라 공부 시키려는데 안 하려들고. ㅜ

    온 마이 웨이 하세요. 어머니가 공부 강요 안 해서 더 하고 싶은가봐요. 나두 방법을 바꿔야 하나 ㅜㅜㅜㅜ

    어쨌든 엄마 말에 매몰되지 말고 열심히 하세요.

  • 2. 엄마 잘하고
    '13.10.28 12:07 AM (61.79.xxx.76)

    계시네요
    요즘 보기 드문 교육방식!
    엄마가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잖아요
    보통의 가정에선 공부공부 하죠

    애들이 질려하며 안하잖아요
    불안은 하지만 공부하려는 의지는 불타겠어요
    엄마에게 지지말고 보란듯 공부하세요

  • 3. 나는나
    '13.10.28 12:07 AM (220.123.xxx.213)

    그래도 원글님이 항상 나은생활을 꿈꾸게 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엄마하고는 담을좀 많이 쌓고 살으셔야할듯.. 그런마인드를 갖으신부모님들이 나중에 돈벌으면 항상 돈달라해서서 트러블이 많이 생기거라구요..
    부모는낳아주셨지만 인생은 님이 설계하셔야죠? 엄마랑 대화는 줄이시고 본인을 위해 투자하셔서 꼭 꿈을 이루시길바래요.. 앞으로 본인의 노력에따라 정말 다른세상에서 사실수도 있어요.. 화이팅~!!

  • 4. 중딩맘
    '13.10.28 12:12 AM (121.162.xxx.48)

    엄마덕에 일찍 철들었다고 생각하고 원하는 길로 주욱 가세요 엄마도 자기자식 잘 모를 수 있잖아요 지금 보기 좋아요~

  • 5. ..
    '13.10.28 12:15 AM (220.80.xxx.89)

    안녕하세요에 사연 한번 보내 보세요~

    컬투쇼에 엄마의 돌직구? 이런 코너가 있던데 사연 보내시면 채택 되실 수도 있겠네요.

  • 6. ...
    '13.10.28 12:20 AM (220.78.xxx.21)

    저희 엄마는 그런건 아닌데..딸이 저만 유독 천하게 여긴달까요
    항상 말 끝마다 니깟게 뭐하냐 니가그거 해서 뭐할꺼냐 너같은게 취업 잘될꺼 같냐
    이런식으로 말씀 하셨어요
    오빠들하고 타인한테는 진짜 부처님 소리 들을정도로 잘하셨구요
    그냥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분이라 그런가 보다..하지만
    제 자존감이 낮아진데는 엄마의 영향이 큰거 같아 나이먹은 지금은 독립해서 되도록이먄 연락 안하고 삽니다.

  • 7. 지나갑니다
    '13.10.28 12:25 AM (210.117.xxx.109)

    빨리 취직하셔서 독립하세요. 그게 님이 살 길인 듯 싶고요. 그런 어머니 성격 덕분에 근성 가지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잖아요. 집에서 우쭈쭈 다 해주고 뒷바라지 해줘 봐야 잘 되면 자기 잘 난 탓 못되면 부모 탓 하거든요.

  • 8. 윗님 조언처럼
    '13.10.28 1:20 AM (220.82.xxx.66)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 회사 취직하시고 돈 아껴모아서

    독립하세요..

    엄마랑 접촉 최소한으로 하시구요..

    정말 지나갑니다..

    최대한 안보고 사시는게 정답이에요..

  • 9. 비슷...
    '13.10.28 1:41 AM (154.20.xxx.253)

    저희 엄마도 비슷해요.
    공부는 많이 시키고 대학도 좋은데 보내려고 했던건 원글님과 다르지만
    좀 학벌 좋은 사람 만나려고 하면 니가 나중에 상처 받는다...
    좀 빠지는 사람 만나는거 같으면 또 반대.. 그냥 인생이 소소한 반대의 연속이었죠.
    지금 제 아이들 교육도 뭘 그렇게 시키냐며 대통령 만들거냐며 비웃고..

    그냥 자신의 삶이 불안해서 그런거다 이해해요.
    돈도 왠만큼 있고 남들이 다 부러워 하는 동네 살면서도
    수십년을 자기는 돈 없고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 자체는
    바꿀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늙어가면서 보니 저희 엄마가 친정이나 시부모님 없이
    아무데도 기댈곳 없이 아빠의 작은 벌이만으로 아이들 키우며 살아가다 보니
    만사가 다 불안하고 걱정이고 그랬던거 같아요.

    어머니의 성장 환경이 그렇게 불안의 연속이었을거라 이해해 드리세요.

  • 10. ㅇㅇ
    '13.10.28 4:35 AM (118.148.xxx.146) - 삭제된댓글

    125 179님 그리고 원글님..
    열심히 보란듯이 살아주세요.
    그리고 이런분들은 나중에 엄마의 사랑 관심을 구걸하게되더라구요..
    절대 호구되지마세요..엄마를 좀 멀리하시고.
    고등학교까지 보내준걸로 부모의무 다한것으로 맘을 닫아버리세요.
    안그럼 더 상처만 받으니...

  • 11. 나약한아이
    '13.10.28 7:15 AM (98.248.xxx.95)

    저희 부부가 중하정도의 생활력을 갖고 있어요. 남편이나 저나 뒷받침해주는 부모가 없었기에 너무 어렵게 시작했고, 이런 사람들은 학벌이라도 받쳐줘야 사회에서 그런대로 벗틴다는 신조가 있어서 아낌없이 딸아이에겐 뒷받침을 해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부족한 하나 없이 크는 아이는 목표가 없으니 공부도 대충대충 정말 속이 탑니다.ㅠㅠ
    제가 원글님 엄마처럼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 12. 부모라고
    '13.10.28 8:16 AM (58.143.xxx.141)

    다 부모일 수 없고 자식도 그렇구요.
    악연은 스스로 빨리 인식하고 떨어져 나와야 해요.

  • 13. .............
    '13.10.28 9:45 AM (59.4.xxx.46)

    그러게요.저도 중하층수준의 집에서 자식들만 많던 큰딸인데요.제일 상처받은 말이 "너까짓게" 이거였어요
    니까짓게뭘하냐 이런식으로 자식을 천하게만들고 기를죽인게 제일 큰상처에요.
    학교에 입학했다는 소리보다 취직했다는것에 제일 기뻐한점도 씁쓸하더라구요

  • 14. .....&
    '13.10.28 11:00 AM (61.76.xxx.99)

    어머니와의 인연이 거기까지 인걸로 받아들이셔요
    사랑하고 지지해주고 격려해주고 울타리가 되어주는 어머니가 아닌거지요

    제가 원글님 같은 어머니를 두고 결국인 엄마라는 사실에 많이 휘둘리고 싸우고 엄미에게 의지하고 싶기도
    하고등등..그러다가 니까짓게 상종하나바라 그런 악담을 듣고 결국 잘되었네 하며 인연 끊은지 7년된 50대입니다 엄마는 변하지 않습니다
    남자친구 그리고 결혼하면 시어머니에게 약점 잡힌다는 그 핑계를 가지고 옭아매기도 해요
    시집 경조사에 친정식구가 참석 해야 될때가 있어요 그때 정말이지 얼마나 사람 비굴하게 만들면서 참석하는지 몰라요 구구절절은 너무 길구요
    정서적으로 독립하셔요 혹시 구할수 있으면 그책 추천해드려요 백설공주는 왜 독사과를 먹었을까
    그책을 보면 이해라도 될거예요

    지금 너무 바빠 나가바야 되서 길게 적을수가 없네

    금전관계 공개마시고 재태크 의논하지
    마세요.
    222222222
    돈이 100만원 있으면 50정도 잇다고 하셔요 그것밖에 없느냐고 비야냥 내지 자존심 긁어도 말리지 마셔요
    설마 우리엄마는 아닐꺼야 나에게 잘해줄때도 있어
    20번 잘못하고 1번 어설픈 친절이라도 자녀는 엄마를 용서하고 그래 내가 잘못생각했어 그럼 글치 우리엄마는 날 사랑해 좋아해 내가 느낀것은 잘못된거야 등등 그렇게 하면서 엄마의 굴레에 더 길게 길게 들어가요
    제가 경험자니까요 지금 학생일때 마음속으로 경계를 확실하게 지으셔요

  • 15. 미투
    '13.10.28 7:45 PM (175.193.xxx.2)

    미투입니다

  • 16. 딸자식이 자신을
    '13.10.28 8:19 PM (59.14.xxx.252)

    능가할까봐 불안한거죠.
    보잘것없는 자신의 인생에...그나마 유일하게 막대했던 존재가...별 쓸데 없는 딸자식인데...
    그 자식이 자라서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 얻어 좋은 남편 만날가 불안한거죠.
    사실 딸이 시집 잘가는 것도 별로 안좋아하는 부모도 있어요.
    잘난 사돈, 사위...비위맞추기 싫다고...만만한 사위얻어서 뜯어먹으려고 하고...

    부모가 다 자식에게 희생하고...자식을 사랑한다고만 생각하면 가슴 아프지만...
    사실 안그런 부모도 많고...그런 부모일수록 키워준 은혜를 갚으라고 자식을 달달 볶아대요.

    전...
    서울의 4년제 대학 나오고도...
    니 까짓게~ 니 주제에~ 이런말 수도 없이 들었고...
    저랑 비교해서 학벌, 나이, 직업...정말 뭐하나 볼 거 없는 남자...
    하다못해 시부모 모셔야 하는 그런 자리...
    이런 자리들만 선보라고 가져와서...니 주제를 알라고~ 얼른 치워 버리고 싶다고~
    엄마에게 별별말 다 듣고 살았어요.

    저도 원글님같은 고민 많이했어요.
    내 부모는 참...내 가치관과 많이 다르구나...했어요.

    근데...
    삼수해서...지방의 이름없는 대학 예체능 전공한 제 남동생...
    나이 34살까지 공무원 준비한다고 집에서 돈받아 쓰고 살던 제동생...
    결혼한다고 여친을 데려왔는데...
    내 아들 아깝다고 통곡을 하고~
    전세도 30평대 아파트 얻어 주더라구요.

    지금도...
    저는 아빠닮아서 머리도 나쁘고 성격도 안좋은데...
    남동생은 부모의 장점만 닮아서 머리좋고 착하다고...
    그것도 제 남편에게 입에 침튀기며 말해요.

    그냥...
    엄마는 제 인생에...그런 존재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엄마라는 이름에...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나만 힘들어져요.

  • 17. ....
    '13.10.28 9:19 PM (122.32.xxx.12)

    전느 부모라고 다 자식한테 애잔하고.. 애틋하고..그렇지 않다라는거.
    이모가 이모딸 결혼 시키는 과정에서 봤네요...
    그냥 이모가 본인 딸 결혼시키면서 혼수며 예단 하는 과정을 보면서..
    제가 저희 엄마..한테..
    이모는.. 솔직히 미친거라고..했습니다...
    친정엄마..제 말에... 아무말 안하셨어요...
    정말 속된말로 계모도 저런식으로 시집 안보내겠다 했어요..

    정말 자기 밖에 모르고 평생을 돈돈 거리면서 살고 다른 사람 말에는 귀며 눈이며 다 닫고 자기 생각대로 딸 시집 보내더니..

    결국엔 그 딸 시집 가서..
    시어머님한테 완전 쌍욕 들었어요...
    그 시어머니 참다 참다 폭발해서..
    사촌동생 엄청나게 깨졌습니다.(근데 저는 그 이야기 듣고 제 사촌동생 편 못든다..했어요.. 저도 하도 결혼 과정 듣다 듣다 짜증이나서 사촌동생한테 팔이 안으로 굽어야 하는데 못 굽겠다고...너희 시엄니 정말 참고 참고 참은 거니 제가 너거 시엄니한테 섭섭하다고 하지 말랬어요..)

    그 정도로...
    이모..딸 시집 보내면서 정말 진상 떨면서 보냈고..
    그 진상짓에 수모는 사촌동생이 완전 피 봤어요..
    저도 삼십년 넘게 한 이모라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였나 싶게 학을 뗐구요...

    부모라고 다 자식에게 그런 맘이 있지 않다라는거...
    솔직히 저는..이모 보고 알았네요..

    그냥 엄마에게 너무 미련두고 이해할려고 하지 말고..
    혼자서 열심히 사세요..

    친정엄마가 가지신 기준...
    절대 정상적인 기준 아니고..정상이 아니거든요..
    혼자만의 기준 잡고...
    친정엄마한테 휘둘리지 마세요..

  • 18. ...
    '13.10.28 9:22 PM (116.39.xxx.183)

    안타깝네요.
    저도 어릴 때 공부 필요없다는 부모 밑에서 자랐어요.
    여자는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충분하다는 부모님 의견대로
    대학 포기하고 직장생활하다 결혼했어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건 그 때
    제 소신대로 하지 못하고 그냥 부모님 시키는대로 제 인생행로를 정한거예요.
    당시 꼭 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 이루지 못한 꿈에 미련이 남는답니다.

    저도 부모가 되고보니 자식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부모는 완숙한 존재가 아니예요.
    원글님 어머니는 자신의 수준에서 나름대로 가장 최선의 답을 주시는 거예요.
    하지만 그게 반드시 정답은 아니예요.
    이제 20살이 넘으셨으면 성인이잖아요.
    어머니 의견은 그냥 참고만 하시고 어떤 일의 최종판단은 반드시 본인이 직접하세요.
    특히 그것이 원글님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면 꼭 그렇게 하셔야해요

    어머님이 뭐라 하시는 원글님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고 힘내세요.
    자기가 자기를 소중히 생각해야 남도 나를 소중히 생각한답니다.

  • 19. 태양의빛
    '13.10.28 9:46 PM (221.29.xxx.187)

    님 어머니가 경제적인 자립 능력이 없으시고, 돈돈돈 하시는 부모 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님이 잘 되는 것이 싫어서 저런가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그게 아니라 돈줄인 님이 독립 할까봐 불안해서 그러는 것 같아요. 생활비 드리면 좀 나아지시기는 하는데, 님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백수가 되거나 하면 들들 볶으실 타입 입니다. 되도록 독립 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명절만 보시고, 명절 용돈 약간 드리는 것으로 마무리 하시고, 절대 매달 생활비 지원하지 마세요. 아버지 이야기가 안써있어서 그 외에는 잘 모르겠네요.

  • 20. 개무시
    '13.10.29 7:54 AM (223.62.xxx.86)

    딸의 인생은 나몰라라하고 효도하는 딸이 되라니!!!! 엄나말은 무시하고 교수님이던 멘토를 구하셔셔 님 인생사시기바랍니다. 독립 더욱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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