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 조회수 : 930
작성일 : 2013-10-11 21:11:44

곧 친정 어머니 생신이에요..

생신을 앞두고 고민이 생겼는데 생신 용돈 문제랍니다..

 

지난 추석에 친정에 갔더니 집에 들어서서 가방 내려놓자마자 용돈이 적다고 예민하게 말씀하시는 거에요..

현금 30만원에 사과, 영지버섯, 한우갈비, 조기, 와인이랑 전통주 정말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거든요..

말씀이 집값 비싼 곳에 살고 직업도 나쁘지는 않은데 이렇게 길러줬는데 적다고 하시는 거에요..

제가 눈치가 없는지는 모르지만 전에는 이정도 아니셨는데 갑자기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고 어리둥절하다가 너무 섭섭하더라구요..

집에 오자마자 가방 놓자마자 그런 말씀부터.. 남편은 선물상자 들고 들어오느라 밖에서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어디서 누구 딸은 이랬다더라 들으시고 질투하시는 걸까요..?

아니면 먹거리 선물 처리하기 귀찮으시니 그냥 현금으로 달라고 하시는건지..

그렇다면 좀 말씀을 좋게 하시지 꼭 그렇게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야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희가 요즘 수입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거의 삼분의 일로 수입이 뚝 떨어졌어요..

제가 돈관리를 하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수입, 지출이 같거나 적자일거 같아요..

그사이 모아둔 것이 있으니 금전적으로 당장 급한건 아닌데 마음에 여유는 없어요..

이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안되는데 하는 마음이고요..

자세한 건 모르셔도 예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어서 수입이 많이 줄었다는 정도는 아세요..

제가 그날 엄마 우리 요즘 돈 많이 못번다고 그랬더니 알아 엄마는 뭐 여유가 있어서 부모님한테 잘했는 줄 아냐고 없어도 그랬던 거라고 하시네요..

엄마가 양가 부모님께 많이 희생하셨어요.. 저런 말씀은 또 왜 하실까요..ㅜㅜ  저 말씀듣고 좀 놀랬어요..

그리고 시댁에도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명절, 생신, 어버이날마다 저 정도 현금에 남편 성품에 맨손으로 갈 것도 아니고 뭐라도 사가지고 가고 식비며 소소하게 들어갈 거 생각하면 지금 형편에는 과한게 사실이에요..

남편의 다른 형제들은 어머님 보살핌을 받고 지내는 편인데 저희는 형편에 넘치게 용돈을 올리는 것도 뭔가 앞뒤가 안맞는 것 같고요..

제일 서운한건 엄마가 제 입장은 생각 안하시는 것 같다는 거에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저희 엄마 많이 예민하셔서 욱 화부터 내시니 대화하기 참 힘든 분이시라 더 고민스러워요..

 

 

 

 

 

 

 

 

 

IP : 175.209.xxx.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1 9:17 PM (112.109.xxx.241)

    친엄머니 맞으신거죠?ㅠㅠ

  • 2. ...
    '13.10.11 9:22 PM (175.209.xxx.29)

    그럼요.. 제가 엄마 마음을 못 헤아리는 건지.. 울 엄마 왜 저러시나 이해는 안가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속상해요.. ㅠㅠ

  • 3. ...
    '13.10.11 9:30 PM (14.37.xxx.1)

    말도 안되는 요구에 님이 흔들리니 계속 저런 요구를 하시는 거죠....
    본인이 생각해서 과한 요구라면 안된다 말씀하시고 신경쓰지 마세요. 마음 흔들릴 팔요도 없는거죠...

  • 4. ...
    '13.10.11 9:36 PM (175.209.xxx.29)

    계속 그러신게 아니라 얼마전부터 저러시네요.. 좋은 엄마인데 몸이 좀 약하시고 예민하셔서 대하기 힘들어요..
    암튼 이건 아닌데 생각되면 아닌거겠죠..? 당장 내일 뵙기로 했는데 안좋은 소리 오고갈까봐 신경쓰여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845 출근중에 누가 카드 떨어뜨려 주워줬는데요 13 출근중 2013/12/10 3,192
329844 공감하시나요? 26 2013/12/10 3,344
329843 밤하늘에 별만 보면서 살 수.... 유시민 2 .... 2013/12/10 1,082
329842 목동에서 중대 안성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중대 2013/12/10 1,059
329841 기황후 20프로 넘었네요 역시 잘 나갈줄 알았어요 8 루나틱 2013/12/10 2,131
329840 친정엄마가 낙상으로 입원 7 계모임언니 2013/12/10 1,281
329839 최화정 어제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입었던 옷.... 9 최화정 그녀.. 2013/12/10 4,995
329838 순하면서 카리스마있는거 1 2013/12/10 1,967
329837 크로아티아도 반한 연아의 마음씨 10 yohaim.. 2013/12/10 3,643
329836 철도노조 총파업 이유는 재앙을 부르는 정부의 철도 민영화 반대 6 집배원 2013/12/10 780
329835 김치가 열흘 됐는데 아직도 안익었어요. 6 김치초보 2013/12/10 1,786
329834 영화 변호인은 뭘 말하려고했던것일까요? 5 부산 부림사.. 2013/12/10 1,887
329833 12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12/10 568
329832 20~30만원 먹거리 선물 추천 좀.. 4 선물용 2013/12/10 784
329831 새벽 3:45 이시간까지 상속자들보다가..넋두리 1 상속자들 2013/12/10 1,357
329830 침뱉었는데 피가 나왔어요ㅜㅜ임산부 2 깜짝이야 2013/12/10 5,685
329829 오케이캐쉬백 쿠폰모음함 2 fdhdhf.. 2013/12/10 1,028
329828 '고양이가 사람을 보고 도망가는 나라는 한국뿐..'..txt 6 . 2013/12/10 1,583
329827 명사절을 이끄는 접속사 that 구분법 아시나요? 17 .. 2013/12/10 2,147
329826 아고라-부정선거뒤에는 상왕과 엠라인이 있다 3 읽어볼만한 2013/12/10 1,050
329825 저는 사과요 6 추가요 2013/12/10 1,815
329824 변호인 시사회 다녀왔어요 (스포 없음) 7 좋았어요 2013/12/10 2,200
329823 뷰티블로그에 들어갔는데 주인이 트랜스젠더... 18 ... 2013/12/10 7,605
329822 한혜진과 하지원, 그리고 윤아의 차이 39 // 2013/12/10 15,036
329821 유치원 추첨에 시달린 한 달... 13 ... 2013/12/10 2,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