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전에 한번 썼었는데
제 다리위로 자꾸 올라와서 잔다던가 하는거요.
매일 오후쯤 되면 쭉 뻗고 있는 제 다리위에 올라와서 펑버짐한 몸을 철푸덕
엎드려 고개 떨구고 열심히 잡니다.
견딜 수 있을때까지 좀 견디다가 도저히 안돼겠어서 양반다리 하면
양반다리 한 다리 위로 올라와서 자고요.
더울때는 안그러더니 이제 좀 쌀쌀해지니까 요러네요.
어제부터는 또 셋탑박스 위에 올라가서 그 후덕한 몸을 납작 엎드리고 있어요.
그대로 몇개월 전에는 셋탑박스가 비좁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은 너무 후덕해져서 그런지 셋탑박스 밖으로 다리 늘어뜨리고..
셋탑박스가 애처러워 보이는 건 뭔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