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는 오후에 잠깐 낮잠을 재웁니다.
그런데
한아이가 졸린눈을 억지로 뜨면서 참고 있었어요.
교사에게 물었더니
밤에 잠 안잔다고 절대로 재우지 못하게 해서
얘만 안재우는거예요.
아침에 일찍깨서 오고
그전 시간에 체육을 해서 많이 뛰어
아이가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두시간 정도 재우는 그 시간을 못자게 했으니
어른도 잠깐 자고 나면 머리가 개운한게
피곤이 많이 가시는데
하물며 아기가...
그럼 그 시간에 아이는 뭘 할까요.
그냥 혼자 두시간을 앉아 있습니다.
혹은 누워서 잠을 참고 있어요.
얼마나 엄마한테 당부를 받았는지 그 어린아이가
그 시간동안
교사들은 수첨쓰랴 잔무하랴 무척 바쁩니다.
잔무들이 많아서 할일을 아이들 잠깐 쉬는 시간에 하지 않으면
퇴근도 못합니다.
엄마들은 아이들 잘때 교사도 자는줄 알아요.
그 아이 데리고 수업하겠어요? 놀아주겠어요.
제발 그 엄마 혹여 이 글 읽으면
어린이집에 전화하세요.
내일부터 우리 **이 낮잠 좀 재우세요.
오늘
그 아이 낮잠 재웠어요. 너무 피곤해해서
교사들이 엄마가 뭐라그러거나 말거나 재우자 안쓰러워서 못보겠다 하고요.
두시간 자고난 아기
아주 개운한 표정이더군요.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키우는게 아니고 엄마가 키우는거예요.
어린이집에 너무 많은것들을 기대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