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령연봉 4200정도의 외벌이가정입니다..
시댁에서 도와주셔서 집은 다행히 있구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아이 학원안보내고.제가 배운걸로 아이 가르치고 밥해먹이고...
생활비 아껴가며 잘 살면 되겠지싶었는데...
정말 돈이 뭐라고, 가끔 위축되는 제 자신도 싫고
그냥 돈을 벌면 이런고민을 안할까? 몸은 좀 힘들더라도 나중을 위해서 낫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막연히 드네요.
저는 부모님이 어려서 잠깐 맞벌이를 하셨는데 당시 외동딸이었고 봐주시는 조부모님도 안계셨고..
그때 당시 기억이 너무 싫어서 난 맞벌이 하지말아야지 생각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점차 생각이 바뀌어가는게..우리 아이도 어려서 엄마랑 좋은기억도 좋지만 나중에 번듯한 집한채 마련해주는걸 더 좋아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자아실현이 아닌 경제적인 이유로 저도 맞벌이를 해야할것같은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또 아이보고 집 치울 생각하면 무섭기까지한데 그래도 적응되면 다 하는거겠죠 다른사람들처럼?
신랑이랑 가사분담은 주말외엔 안될거같아요. 신랑은 매일 11시에 끝나거든요.
저같은 상황이시면..맞벌이 하시겠나요?
주변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솔직한 의견이 궁금해요.
돈도 돈이지만 아이 어릴때 엄마와의 유대관계, 정서가 더 중요하다고 느낀분들의 경험담도 궁금하구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