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8개월 둘째 배변훈련 중이에요.
큰애도 30개월 가까이 되어서 배변훈련하고 금세 떼서 조급한 마음은 없는데
지난 여름에 시작할까 하다가 너무 덥고 여기저기 놀러다니느라 기저귀 채워 다니고
9월 들어서 시작하려니 갑자기 날씨가 너무 서늘해졌어요.
큰애는 초 여름에 배변훈련하면서 집에선 아예 아랫도리 다 벗겨놓고 했는데
작은애를 그런 식으로 하려니 애가 추워해서... 9월 첫주에 그랬다가 감기도 걸리고;;
그래서 제가 좀 일관성 없이 훈련을 시키게 되네요. 기저귀 채웠다가 벗겼다가
내복 바지만 입혔다가 어느날은 또 팬티도 한번 입혀봤다가 어쨌다가....
그러다가 지난 주에는 내내 기저귀 빼고 내복바지만 입혀서 뒀더니 이거야 원...
하루에 대여섯벌 바지 갈아입히다보니 갈아입힐 옷이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어요.
시간 맞춰 변기에 앉히면 싸긴 싸는데 아직 지가 먼저 쉬마렵단 말을 안하니
제가 자칫 시간을 넘기면 여지없이 바지입은채로 그냥 싸는 정도에요.
요런 무렵에, 가을이나 겨울에 배변훈련 하신 분들은 어찌하셨나 궁금해서요.
저 그냥 이렇게 계속 바지수발 들며 훈련시켜줘야 하는건가요??? ㅠ.ㅠ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