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석중 정치관련 글 발견하자 급하게 녹음 끄려 시도

서울경찰청, 조회수 : 581
작성일 : 2013-09-27 19:13:45

서울경찰청, '국정원 게시물' 발견 은폐 정황

분석중 정치관련 글 발견하자 급하게 녹음 끄려 시도

뉴스1  |  kukmin2013@gmail.com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여직원이 임의제출한 컴퓨터 등을 분석하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분석 도중 정치 관련 게시물을 발견하자 급하게 CCTV의 녹음기능을 끄려는 등 관련내용을 은폐하려던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범균) 심리로 27일 진행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5회 공판에서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직원 CCTV 녹화 영상'에 대한 검증이 진행됐다.

앞서 한 일간지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녹화된 CCTV 대화내용을 검찰이 짜깁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채동욱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이날 공판에서 재생된 CCTV 영상에는 노트북 분석 도중 정치 관련게시물이 다수 발견되자 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CCTV의 녹음기능을 급하게 끄려했던 정황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 글은 우파 글이네요, 우파 같다", "'이슈정치 토론'이면 다 (좌파 우파 관련된) 그런 내용 아니냐" 등 발언이 녹음되는 등 분석과정에서 정치 관련게시물을 포착했다는 것이 CCTV 영상에 그대로 녹음됐다.

검찰은 "좌우 대립된 부분의 견해를 펼치거나 활동하는 것을 확인하자 당시 수사 지휘자는 대화내용이 녹음될 것을 우려해 소리를 끄라고 지시했다"며 "그러나 기계조작 미숙으로 그대로 다 녹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CTV 영상에는 "제가 여기 마이크를 죽였다"는 직원의 말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검찰은 "분석팀이 국정원 말만 믿고 정치 관련게시물이 안 나오는 걸로 알다가 확인이 되자 급하게 소리를 낮춰 안 들리도록 시도했다"며 "투명성을 위해 녹음, 녹화 등을 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재생된 CCTV 영상을 통해 인터넷 검색 등은 하지 않았다던 경찰 측의 당시 수사결과 발표는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도 드러났다.

"MB 비판하는 동영상을 좋아한다 얘를 신고한 것 같아", "(이런 글이) 2000~3000페이지 나오겠는데? 엄청나요.", "너무 많이 나와요" 등 발언을 통해 분석과정에서 이런 글들을 다수 포착했던 정황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CCTV 재생에 앞서 김 전 청장 측은 지난 공판에서 있었던 '경찰자료 불법 확보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청장 측 변호인은 "해당 서류는 김 전 청장이 재직 당시 향후 있을지 모를 국정조사 등을 대비해 자신이 갖고 있던 것"이라며 "여직원 노트북 등 압수수색 영장 기각 취지를 분명히 하고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검찰 측은 "재직시 이미 가졌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이 자료는 지난 8월 국정조사 당시 처음 나온 자료로 검찰조사를 받는 동안 자신에게 이렇게 중요하다는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국민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IP : 115.126.xxx.1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570 나이 들면서 이 나빠지신 분 계세요? 3 치과는 2013/11/04 1,028
315569 미드 중에 대사가 일상적이고 비교적 쉽고 안빠른 거 뭐가 있을까.. 16 .. 2013/11/04 2,717
315568 수지와 광교쪽에 모임장소할 음식점 소개해주세요~ 3 서울, 수지.. 2013/11/04 1,274
315567 '믿었던 농협마저'…묵은쌀을 햅쌀로, 일반쌀을 친환경쌀로 둔갑 4 ㅇㅇ 2013/11/04 1,443
315566 미국에 보내는 물건중 1 면발 2013/11/04 670
315565 오로라 보다가, 박사공이 27세란걸 알고 뒤집어졌습니다 8 .. 2013/11/04 3,304
315564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란 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 12 2013/11/04 3,840
315563 혹시 캡사이신님 블로그 알수 있나요? 2 ,,, 2013/11/04 1,302
315562 꿀이 유통기한 있나요?? 1 ㅇㅇㅇ 2013/11/04 1,578
315561 국제커플 중 영어 이제 안 쓰는분 계세요? 8 궁금 2013/11/04 2,429
315560 창덕궁 근처 숙소 추천해주세요^^ 4 가을햇살 2013/11/04 1,221
315559 확실히 익명게시판과 아닐때..사람들 댓글이 다른것같아요. 6 저부터도.... 2013/11/04 750
315558 수능 후 딸과 여행지? 14 고3엄마 2013/11/04 2,232
315557 6학년 딸아이가 치킨집에 전화를 못하겠대요 14 천개의바람 2013/11/04 3,526
315556 사람노릇하고 살려니 돈이 참 많이 드는군요. 5 ㅜㅜ 2013/11/04 2,762
315555 부동산 중개업자..참 짜증나네요.. 1 ... 2013/11/04 1,268
315554 6세여아 코를 많이 고는데 방법없을까요? 2 2013/11/04 775
315553 국내 소설 중 괜찮은 것 좀 알려 주세요 37 ㅇㅇ 2013/11/04 2,963
315552 오늘 명언 많이 듣네요. ㅋㅋ 5 옮기기 2013/11/04 1,961
315551 위 배너광고에 쥬시팍시라는 쇼핑몰 옷 어떤가요? 4 궁금이 2013/11/04 2,599
315550 남주보다 박사공이 더 잘생긴거 같아요 7 ᆞᆞ 2013/11/04 1,251
315549 깐마늘로 흑마늘 만들기 2 물어봐요 2013/11/04 5,071
315548 요즘 남자 35살 여자 30살은 노총각 노처녀 아니죠? 14 fdhdhf.. 2013/11/04 6,802
315547 울산 계모 이혼안한 상태였네요 9 진홍주 2013/11/04 4,356
315546 (속보) 국정원 트위터글 2만건, 국정원 작성 공식 시인 2 ... 2013/11/04 1,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