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부전복 사건으로 처벌한 황우여 대표는 사죄하라

삼일절 미사를 조회수 : 654
작성일 : 2013-09-12 10:16:49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523

유신의 서슬이 퍼렇던 1976년 서울 명동성당에서 삼일절 기념미사가 열렸다. 마무리 기도를 대신해 3·1 민주구국선언문이 낭독됐다. “우리는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긴급조치를 철폐하고 민주주의를 요구하다가 투옥된 민주 인사들과 학생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한다.”

삼일절 기념미사는 조용히 끝났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사람들이 잡혀가기 시작한다. 서정각 서울지검장이 삼일절 기념미사를 ‘정부 전복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사건은 커져만 갔다

서정각 서울지검장이 삼일절 기념미사를 ‘정부 전복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사건은 커져만 갔다. 선언문 서명자는 문익환 목사를 비롯해 함석헌·윤보선·김대중·문동환·이문영·정일형 등 10명. 박정희 정권은 문익환 목사 등 11명을 구속하고, 이태영 변호사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1심에서 3년6개월 형을 선고받은 문정현 신부는 “검찰에서 닷새 동안 잠을 안 재우고 거짓 자백을 하게 했다. 당시 재판부는 박정희 정권의 쪽지대로 판결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정부 전복자’라는 누명이 벗겨지기까지 꼬박 36년3개월이 걸렸다. 지난 7월3일 법원은 “긴급조치 9호의 위헌성에 대해 말씀드리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1976년 재판에서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고 주장한 검찰도 무죄를 구형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는 “피고인들의 인권을 위한 헌신과 고통이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기틀이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재1심에서 5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된 함세웅 신부는 “선배 판사들의 잘못을 후배 판사들이 사과했다. 법률가로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선임 판사들이 속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지목했다. “재심 결과가 나오고 한 달 이상 사과를 기다렸지만 당시 판사였던 황우여 대표는 싱글벙글 웃거나 싸우기만 하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슬프고 아프다.”

 

 


 

IP : 116.39.xxx.8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669 양배추 채칼 정말 위험한 물건이네요. 34 BB 2013/09/19 20,134
    299668 소지섭 19 ㅋㅋ 2013/09/19 5,441
    299667 강아지 사료.. 토우로 바꾸신분들 응아냄새 어떤가요 5 전과 비교해.. 2013/09/19 2,281
    299666 실용음악학원 원장의 ㅅ추행을 목격했습니다. 32 조심조심 2013/09/19 11,686
    299665 밑에 채총장불쌍글 상대하지말아요 7 병맛 2013/09/19 985
    299664 요새쓰는 말인가요. 때꿍이가 무슨말인가요.? 1 궁금 2013/09/19 1,130
    299663 면세점환불관련 문의드립니다 7 도와주세요 2013/09/19 3,951
    299662 몸져누웠어요 1 시댁인데 2013/09/19 1,679
    299661 스마트폰 밧데리 원래빨리 소모되나요 3 양파깍이 2013/09/19 1,320
    299660 (컴앞대기)아이패드2 실행했던 어플 삭제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1 배배배 2013/09/19 2,117
    299659 입주위 두드러기 2 두드러기 2013/09/19 2,135
    299658 억울한 문제.. 법적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7 .. 2013/09/19 2,056
    299657 추석 조카 용돈 5 조카용돈 2013/09/19 3,097
    299656 아파트에 날마다 절규하는 목소리때문에 미치겠네요. 5 뭉크 2013/09/19 4,541
    299655 명절 후 올라오는 다량의 글들을 보니 5 00 2013/09/19 2,819
    299654 매년 추석때 이렇게 가야 하다니 괴로워요... 26 ㅜㅜ 2013/09/19 13,654
    299653 조상님 감사해요?? 7 갱스브르 2013/09/19 2,229
    299652 케밥이라는 요리가 무슨 요린가요? 6 ㅇㅇㅇ 2013/09/19 1,918
    299651 [새로고침 인문학특강/부산] 제 5회 "협동하는인간, .. 요뿡이 2013/09/19 873
    299650 정 떨어지네요. 남편과 시모 5 개무시 2013/09/19 4,531
    299649 고속 터미날 2 고속버스 지.. 2013/09/19 1,619
    299648 아웃백 2 엄마 2013/09/19 2,096
    299647 세련된, 예쁜 ,질 좋은 옷 쇼핑몰 추천해주세요 의상 2013/09/19 1,210
    299646 ㅎ신혼살림 칼은 헹켈시리즈 중 뭐가 좋을까요? 4 2013/09/19 1,924
    299645 구리맛집 추천해주세요!^^ 3 ... 2013/09/19 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