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너무 다니기 싫은데 방법이 없다고 글 올린 적 있어요.
제목 그대롭니다. 미혼 삼십대중반, 회사는 진짜 울며 겨자먹기로 다녀요.
책 읽고 외국어 공부하고 악기 연주하고 여행 다니고 사진 찍는 거 좋아해요. 특히 여행에는 망설임없이 돈 씁니다.
지난 여름에도 회사 너무너무 다니기 싫은 거 꾹꾹 눌러참고 여름휴가로 유럽 다녀왔어요.
다니는 동안은 얼마나 좋던지..
근데 다녀오고 나니깐 여전히 회사는 싫고.. 이젠 의욕조차 안생깁니다.
일 해야 하는데 하기가 싫어요 멍~하고 머리속에 들어오지도 않고.
마음은 불안한데 지금도 이렇게 82에 들어와 글 쓰고 있네요.
회사 안다니고 살 방도를 여러가지로 궁리해봤어요, 근데 뾰족한 답이 없어요.
저도 정답은 알아요. 그냥 여기 얌전히 다니면서, 여가시간과 휴가를 이용해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사는 거요.
근데 그게 잘 안돼요 ㅠ.ㅠ
업무에 의욕 떨어진지 2주 정도 됐어요. 지금 막 될대로 되라지 그러고 있습니다.
이거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하는 걸까요? 제가 절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ㅠㅠ
회사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상사에게 받은 부당한 대우 생각하면 화나고 (물론 일반적인 조직생활에서 일어나는 더럽고 아니꼬운 일들입니다. 특별히 크게 부당하다기보다는요) 지질한 업무들 생각하면 쳐다보기도 싫고 그래요.
업무의욕 바닥으로 떨어졌을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