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악기 시켜야 하나요?

!! 조회수 : 3,535
작성일 : 2013-08-21 23:48:40
전 제가 초3때 체르니 30 치다 말고 엄마에게 피아노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엄마왈
그래 그만 두고 싶음 그만 둬..하지만 나중에 엄마 탓 하지 말아라..
했던게 지금까지 뇌리에 생생해요.
그러니까 넘 후회하고 있는 거죠.

전 음악 듣는거 좋아해서 이런 저런 음악 다 듣고
피아노음악도 꽤 즐겨듣고
예전에 그렇게 싫어했던 바하 인벤션도 쳐보고 싶고..
안되면 오카리나 우쿨렐레라도 해보고 싶어요..

아들이 초2인데 얘가 첨에 피아노 7살에 시작할땐 나름 즐겁게 했는데
9개월쯤 하다가 바이엘 3 하니까 싫다고 해서
그만두고 지금까지 지지부진 못하고 있어요.

악기하나는 하게 하고 싶어서
좀 기다렸다가 3-4학년때쯤 플룻이나 클라리넷 아님 기타 
배우게 할까?
싶은데 고학년 되면 시간이 점점 더 없어서 악기하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좀 싫어해도 지금 얼르고 달래서 계속 피아노를 가르쳐야 할지요?
아님 싫다 하는데 가르치치 말지..

아이가 악기 잘 하면 정말 열심히 밀어주고 싶은데 (전공은 자신 없지만)
아이랑 같이 피아노를 배우면 어떨지..싶기도 하네요. 



IP : 125.178.xxx.16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항상감사한게
    '13.8.21 11:54 PM (211.36.xxx.80)

    엄마가 피아노 배우라고 권해주시고 31년전 피아노 좋은거 사주신거....그 피아노 시집올때도 가져와서 아직도 제옆에있네요...전 피아노치는게 너무좋아서 한번도 안빼먹고 다녔어요
    근데...울아들은 음악이랑 거리가머네요...피아노는 아예싫다해서 바이올린가르쳤는데 본인이 좋아서한 악기가 아닌지라
    열심히도안했고 중딩된지금은 꺼내보지도않네요
    악기는 시킨다고 되는게 아닌거 같아요
    본인이즐기고 하고싶어야 하는듯^_^

  • 2. 방법을
    '13.8.22 12:10 AM (125.185.xxx.158)

    방법을 바꿔보는건 어떠세요?
    제 친구는 딸이 피아노치는거 너무 싫어해서 걱정하다
    소개로 개인레슨 선생님을 붙여줬는데
    선생님이랑 잘 맞았는지 지금은 엄청 재밌어한대요.
    학원이나 강사가 안맞는것일수도 있어요.

  • 3. 요즘 지도하는 학생이
    '13.8.22 12:20 AM (59.22.xxx.219)

    중2인데 아직도 바이올린 하러다니는거 보고 놀랬어요
    보기 좋더라구요^^

    전 체르니 40번까지 가르쳐주셔서 지금까지 치고있구요^^

  • 4. 흥미없음
    '13.8.22 12:27 AM (183.109.xxx.239)

    안시키는게 답이에요. 동생 바이엘 2권 물레방아치다 때려쳤어도 잘먹고 잘살아요 ㅋㅋㅋㅋㅋㅋ

  • 5. gma
    '13.8.22 12:48 AM (221.143.xxx.137)

    시키면 좋긴 하죠.
    어릴때 악기 해본 애들이 클래식 열심히 들어요.(케바케긴 하지만 뭘 알아야 더 잘들리는 건 맞는 말.)
    물레방아 치다 말았어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지만 어릴때 지적재산 범위를 넓혀주는 것도 좋은 일인듯 합니다.
    저도 어릴때 하기 싫어서 농땡이 부렸는데, 저희 어머닌 정명훈네 집안 얘기 하면서 저를 다독이셨죠.
    부모가 뜻이 있으면 악기를 바꿔가면서도 적성 찾아주려는 노릇도 하는 것 같아요.
    모두가 정명훈 급 천재는 아니겠지만 정명훈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은 될 수 있겠죠.^^

  • 6. 정말로
    '13.8.22 12:55 AM (121.161.xxx.65)

    시간이 없네요. 초4인데 영어랑 수학 둘 다 학원 갈 시간이 안 빠져서 영어학원만 다녀요. 정말 요즘 애들은 시간이 없어요.

  • 7. ...
    '13.8.22 12:59 AM (58.143.xxx.77)

    시키면 정말 좋기는 한데
    억지로 시키면 역효과 나니까 봐가면서 시키면 참 좋을것 같아요.
    저는 엄마가 억지로 피아노 시켜서 별로 안 행복했는데
    커서 플룻이 배우고 싶어 배우려니 어릴 때 플룻 배웠던 친구들이 진도 팍팍 나가는거 보니까 또 부럽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 8. 원글
    '13.8.22 1:04 AM (125.178.xxx.165)

    글쿤요... 악기잘하고 음악까지 즐기면 정말 생활의 질이 높아질 듯한데요..전 음악은 듣는건 꽤 좋아하지만 악기가 안되니 참 아쉬울때가 있더라구요... 애가 싫어해서 그만 두게 하고 사는데 별 지장 없겠나 했는데 (사실 음악말고도 자기가 좋아하는게 있음 그걸로 기뻐하면 되니까) 그래도 조금 더 노력하는게 좋을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뒤늦게 3-4학년때 시키면 바쁘긴 할 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좀 더 시도를 해봐야 겠네요.

  • 9. 저두
    '13.8.22 1:48 AM (115.136.xxx.171)

    전 6살때시켯다가 첨엔 완전 좋아하는데
    뒤로갈수록 진도는 제자리 힘들어해서
    결국 일년치다 그만둿어요
    다 굴곡이 잇는거라고 이겨내야된다고 그럼에도불구하고
    9살때 다시 시작해서 곰방100번 30번 넘어가더라구요
    전 피아노는 아주소질이 잇지않는한 학교가서
    배우는게 적기라생각드네요

  • 10. 장미
    '13.8.22 6:18 AM (121.163.xxx.172)

    악기는 억지로 시킨다고 되는게 아니더군요
    제 아이도 초딩때 피아노 가르쳤는데 선생님만 오시면 짜증~
    한 일년하고 관뒀어요
    그리고 중학교 가서 사춘기가 심하게 왔길래 드럼을 가르쳤어요
    실컷 두드리면서 스트레스 좀 풀라고요
    아주 재미있게 잘 배우더라구요
    지금도 드럼 가르친거 잘 했다 생각해요
    악기는 본인이 하고 싶은거 가르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 11. 파아란2
    '13.8.22 6:54 AM (182.220.xxx.139)

    저도 음악을 즐겨 듣다가 악기를 다뤄 보고 싶어 51 세에 피아노 시작했어요
    머리도 굳고 손도 굳어 힘들때면 좀더 빨리 시작할걸 하는 생각도 하지만
    제가 먼저 원했던거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아이가 정 힘들어 하면 듣는 쪽으로 집중하다 자기가 즐기고 싶을때 해도 될거예요

  • 12. 음....
    '13.8.22 8:24 AM (218.38.xxx.25)

    피아노는 열 손가락을 다 움직여 주는거라 아이들 두뇌발달에 엄청 도움된대요.. 실제 피아노과 학생들 귀신같이 머리좋은 애들 많아요.....

  • 13. 원글
    '13.8.22 9:17 AM (125.178.xxx.165)

    애는 엄마보러 시간날때 가르쳐달라는데 바이엘까지는 그렇게 하더라도..담에는 어쩌나요.. 그나저나 얘는 뭐든지 엄마보러 다 가르쳐내라네요. 수학도 숙제도 책읽기도...완전 엄마 껌딱지네요. 저도 파트로 일하느라 밥하고 살림하느라 바쁜데..ㅠㅠ

  • 14. 원글
    '13.8.22 9:19 AM (125.178.xxx.165)

    ..님 너무 드라마틱한 스토리네요. 평범한 아이가 어찌 서울대를 갔을까나..ㅎㅎ 원래 자질이 좋았는데 엄마가 많이 안시키셨다 그말 이신거 같네요. 고 1때 공부해도 좋은 대학 간다는 말이 맞는 군요! 제가 그것때문에도 고민이예요. 주변에서 하도 들 많이 시키니까 휘둘려서요..

  • 15. 그래도
    '13.8.22 10:33 AM (218.145.xxx.198) - 삭제된댓글

    피아노든 바이올린이든 뭐든지 할 수 있으면 한가지는 꾸준히 하면 좋죠.
    우집 아이들은 고딩되니 피아노 그만둔것 후회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134 건물 팔고싶어요 4 빨리 2013/09/29 2,412
302133 제가 핸드폰을 올해 초에 바꾸면서 번호도 바꿨거든요 밀푀유 2013/09/29 406
302132 은행에서 영업본부장이란~ 5 년봉? 2013/09/29 2,419
302131 저는 탈렌트 김소연씨만 보면 제가 다 초조해지는데 이유가 뭘까여.. 30 2013/09/29 28,658
302130 강원도 고성 쪽으로 1박2일 여행가려는데요.. 1 여행 2013/09/29 954
302129 남편회사 직원이결혼하는데 처갓집에서 서울에 집사준다고. . . 9 . . . .. 2013/09/29 3,271
302128 사랑해서 남주나... 3 좋아 2013/09/29 1,353
302127 성폭행 그후 30여년 9 가족상담 2013/09/29 4,771
302126 여기가 아픈데 좀 봐주세요 ㅜㅜ 2013/09/29 373
302125 런닝맨 이광수 아빠가 다우닝사장이네요. 15 깜놀~ 2013/09/29 78,996
302124 백씨 관련 여기자 왠지 이상해보여요. 12 백씨 2013/09/29 4,752
302123 박 대통령 “감찰 안받아 검찰 흔들려”…끝까지 채동욱 탓 6 호박덩쿨 2013/09/29 1,228
302122 외국인이 나와서 프랑스에서 러시아까지 음악가들 이야기하는 프로요.. 4 ..... 2013/09/29 535
302121 스포 주의!!!<서칭 포 슈가맨> 좋았어요 3 슈가맨 2013/09/29 780
302120 도곡렉슬에서 상계동 19평 아파트로 이사한친구... 62 인생이란 2013/09/29 24,017
302119 매장하시는 분중에 CCTV설치해놓고 관리하시는 분계세요 자영업 2013/09/29 510
302118 다리미 추천요 1 다정 2013/09/29 1,024
302117 시어머니 드시라고 거봉을 샀는데... 59 애플민트 2013/09/29 13,857
302116 그것이 알고 싶다 보며 안락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16 편안한 죽음.. 2013/09/29 3,011
302115 왕가네 식구들은 코믹버전 + 막장.....인가 보네요.ㅎㅎㅎ 5 (^*^) 2013/09/29 1,700
302114 페인같은삶 10 폐인 2013/09/29 3,981
302113 결혼의 여신 식탁 피오나 2013/09/29 1,073
302112 겨울만 되면 옷입기 싫은 여자 ㅠㅠ 체형 고민 도와주세요 ㅠㅠ 2 닉네임뭘로 2013/09/29 1,932
302111 드라마보며 속뒤집어지긴 첨. 11 아놔...... 2013/09/29 4,973
302110 왕가네 울화통이 치밀어서 못보겠어요 5 정말 2013/09/29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