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부터 안 주고 안 받음 좋지 않을까요?

생색 조회수 : 810
작성일 : 2013-08-12 09:05:06
남편 얘기에요.
저흰 같은 일 하고 수입도 같고 출퇴근도 같아요.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 계실까봐 미리 밝혀요)
당연 집안일 같이 하죠.

근데 남편이 일을 더 하려고 해요.
전 뭐 굳이 그래줄 필요 없고, 필요하면 내가 부탁할때
더 해주면 되는거니까 굳이 내가 하던 일 까지 뺏아가며
해 줄 필요 없다 주의 거든요.
근데 남편이 절 쫒아내고, 몸씨름 하면서까지 절 못들어오게 하고 자기가 할테니 가서 쉬라고 하고..
그럼 마지못해 들어가 먼저 쉬는 경우 종종 있었어요.
당연히 고맙다고 하죠.

그런데 이걸 점점 부부싸움할때 들먹여요..
자기 기분 좋을 때는 다 잘해 줘 놓구서..
자기 기분 안 좋을 때는
내가 너 보다 이것도 더 하고 저것도 더 해줬는데...

참내.......
저 집안일로 잔소리 단 한번 해 본적 없구요.

특히 남들 앞에선 같이 식사대접할때 주방 잡일돕고
후식먹고 배두드릴때 잽싸게 자기가 일어나 설거지해요.
아내는 요리 이 많은거 다 차려냈는데 자기 놀면 안된대요.
그럼 남들은 역시 ##씨야 어우 자긴 애처가 둬서 좋겠어 하고..
제가 부엌 들어가면 몸씨름 하면서 몰아내요.

솔직히 잡일이란거 제가 하는게 더 빠르고
설거지도 제가 요리하면서 중간중간 다 해놔서
나중에 할건 딱 밥먹은 그릇 뿐이거든요..

이런걸, 부부싸움할때 무기삼아 들먹거리며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하는데 이런거 가지고 뭐라하냐
이런 구도로 몰고가요.
현재 사건에 집중이 안 되죠. 본인이 그리 잘했던 과거 물고 늘어지며 억울해만 하니..

이게 뭐라고 해야하나.
자기 방어기재를 먼저 쟁여놓는(?) 기분마저 들게해요.
오케이 여기서 내가 우위 몇 점 획득. 뭐 이런 식?

너무 기분 나빠요..
아무것도 받고 싶지도 바라지도 않으니까
그냥 너 앞가림 할 몫만 하고 살라고 하고 싶어요......

이젠 뭐 해주겠다고 나서면 무서워서 됐다고 됐다고 소리질러버려요.
속상하네요..
IP : 121.99.xxx.2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2 9:12 AM (203.226.xxx.239)

    전 인정해줘요
    내가 이렇게 너한테 잘 하잖아----->응 맞아 고마워
    너 편한 거 맞잖아------->응 맞아
    이러면 더 이상 말 안 해요
    제가 아니라하면 더 말을 하지만 뭐 그런 걸로 진을 빼나싶어 다 인정해줘요
    저라도 우쭈쭈해주자싶어서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714 드뎌 어버이연합의 실체가 벗겨졌네요. 남산국립극장맞은편 한국자유.. 14 우리는 2013/08/18 5,388
286713 케이블에서 영웅본색 보다가 빵터졋네요 5 ㅑㅟ 2013/08/18 1,385
286712 아파트 물탱크청소 이후에 너무 화가나요 ㅠㅠ 1 ddd 2013/08/18 2,980
286711 네일아트 일한다고하면 이미지가 어떤가요??ㅠㅠ 10 join 2013/08/18 3,678
286710 이런 내용의 글 아세요? 검색실패 2013/08/18 577
286709 내용은 지울게요 18 ㅠㅠ 2013/08/18 3,692
286708 김나운씨 아들 낳았나봐요? 41 ᆞᆞ 2013/08/18 60,418
286707 파워포인트에서 유튜브 동영상 삽입하기 2 Disney.. 2013/08/18 5,314
286706 직장에서 이러는거 어떻게 보세요? 2 ee 2013/08/19 1,567
286705 요즘 길가다 보면 이쁜 여자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8 ... 2013/08/18 4,428
286704 보습미스트 많이들 쓰세요? 2 ///// 2013/08/18 1,134
286703 유럽여행 7 여행 2013/08/18 2,077
286702 이런경우는? 3 . 2013/08/18 551
286701 이목구비 짙은 사람들은 나이들어 얼굴이 무너지는게 진짠가요? 9 쏘세지왕눈이.. 2013/08/18 6,238
286700 카모메 식당의 숨겨진 진실.. 혹시 아세요? ^^; 24 반전 2013/08/18 16,001
286699 이 여름이 끝나기는 하겠지요? 5 남부지방 2013/08/18 1,481
286698 남편이 지금까지 자고 있어요. 10 약속 2013/08/18 4,571
286697 친정엄마랑 얘기하면 자꾸 화가나요 6 친정 2013/08/18 3,918
286696 '엄마 나 응가 했어'- 한강수영장의 불편한 진실. 7 기사 2013/08/18 3,722
286695 아파트 배관 공사로 온수 안나올 때 샤워 어떻게하세요 10 온수 2013/08/18 3,576
286694 사과 커터기 어때요? 5 cherry.. 2013/08/18 1,166
286693 아보카도 싸게 구할 만한 곳이 있을까요? 2 Loggin.. 2013/08/18 3,415
286692 겨울 코트 고르려 하는데요 1 sooyan.. 2013/08/18 852
286691 캐나다 포테이토칩 찾아주세요ㅠㅜ 4 ㅡㅡ 2013/08/18 929
286690 장남이 딸만 있는 경우 이후 제사는? 14 궁금해요~ 2013/08/18 5,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