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청담동 미용실에서 -바람피는 아저씨

봄바람2 조회수 : 3,926
작성일 : 2013-08-09 00:13:37

 

오늘은 제가 청담동의 모미용실로 처음 출전

원래 다니던 미용실이 공사라서 이 미용실에 갔는데요.

 

제가 머리를 감고 앉아서 원장을 기다리는데

옆에 앉은 아저씨가 나긋나긋하게 전화 통화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내용이 무지 길어요,.

중요한 건 누가봐도 여자랑 통화하는 거임

"그집 파스타 맛있지?~~"

"이번 말일날 토요일 부킹해 놨는데 갈래?"

"우리끼리 2인 플레이하자. 토요일날 4시이후에 가면 2인 플레이도 돼~"

 

하도 나긋나긋 말하길래 제가 쳐다보니

웬 50대 못생긴 아저씨가 파마를 말더라구요.

파마는 아래직원들이 말구요,

거기 커트만 10만원이라 파마는 최소 30만원 넘습니다.

속으로 저는 "와 50대 아저씨가 청담동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네~"

하고는 돈이 많은 가보다 했습니다.

 

나중에 저 머리를 자른 원장이 그 분의 머리를 다듬으러 자리를 옮겼습니다.

파마 말던 직원들은 제자리로 갔구요

원장왈

"휴가는 안가세요?"

"가야지. 다음주말에 용평으로 가. 애들하고 와이프하고 노인네 모시고 ..."

"재미있겠네요"

'재미는 뭐, 봉사하는 거지. 아버지로서"

 

가정은 가정대로 챙기고 바람은 바람대로 피시고

머리는 머리대로 비싼데서 하시는 그 아저씨가

참 인생을 재밌게 사는 것 같네요.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IP : 182.212.xxx.1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3.8.9 12:15 AM (117.111.xxx.67)

    돈이 있어야 바람도 피죠 ㅡㅡ ㅋ

  • 2. 재밌는 인생이라니
    '13.8.9 12:16 AM (39.7.xxx.44)

    그건 좀 아닌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470 공황장애초기ㅣ 9 아휴 2013/08/09 3,979
283469 이 엄마 개념이 있는건가요?? 7 .... 2013/08/09 3,246
283468 엄마가 밥안해놓고 나가서 집안을 다뒤엎은 미쳐도완전미친넘 10 저걸아들이라.. 2013/08/09 4,787
283467 저랑 비슷한 분들 4 열대아 2013/08/09 990
283466 같이 있으면 숨막히는 기분이 드는 사람이 있나요? 4 2013/08/09 3,823
283465 에너지 넘치는 딸도 쓰러졌어요 8 에고~딸아 2013/08/09 3,892
283464 이 야밤에 청소기 고민.. 2 ........ 2013/08/09 1,002
283463 적금 나가는 날 잔고가 모자라서 적금이 안 나갔는데... 6 ... 2013/08/09 7,607
283462 수학 머리와 연산은 다른가요 어떤가요?? 12 궁금... 2013/08/09 2,352
283461 주문진 가는길...토요일에 많이 막힐까요? 7 .. 2013/08/09 1,273
283460 너무 좋아요. 8 라스 베가스.. 2013/08/09 2,222
283459 신랑때매 열받아서 맥주좀 마셨네요~ 3 ㅣㄷㄷ 2013/08/09 1,611
283458 20분 방문수업 선생님께 매번 간식 드리시나요? 6 수업 2013/08/09 2,336
283457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전 회장, '채널 A'에 차명으로 100억 .. 2 뉴스타파 보.. 2013/08/09 1,162
283456 예전에 인간극장 내사랑 노리코, 그 일본분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 ... 2013/08/09 2,942
283455 헤어지고 왔어요 12 샬를루 2013/08/09 2,998
283454 직장의료보험료 알면 급여산정 가능한가요? 4 두두 2013/08/09 3,030
283453 에어컨온도가 28도 예요 1 참자 2013/08/09 2,252
283452 jk 글이 완전 묻힌건가요. 지금 읽어봤는데 구구절절 맞는 얘기.. 41 . 2013/08/09 8,947
283451 저는 매해 여름이 최고 더운 거 같아요 4 단순한가봐요.. 2013/08/09 1,002
283450 실내온도 미친거죠? 6 현재 2013/08/09 2,099
283449 남편의 얄미운 한마디 5 ㅠㅠ 2013/08/09 1,702
283448 내일 통영가는데요~ 가는 길에 맛있는거 사갈거 있을까요? 4 통영 2013/08/09 1,450
283447 김소연 너무 이뻐요 5 리본 2013/08/09 2,504
283446 오늘 청담동 미용실에서 -바람피는 아저씨 2 봄바람2 2013/08/09 3,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