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넘은 남편이 취미로 오토바이를 탄대요

취미 조회수 : 4,420
작성일 : 2013-07-25 02:33:00

얼마전 남편이 갑자기 오토바이 면허를 따겠다고 하더군요.

원래 운동이고 음악이고 좋아하는게 많아서 취미도 다양한편인데

뜬금없이 오토바이 얘기를하니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거 어찌보면 위험하쟎아요.

연예인중에 죽은사람도있고, 장애인된 사람도있구요.

그얘기했더니 그건 속도내서 타는 사람들이나 폭주족얘기지 자기는 절대 속력내서 안탄다나요.

속력이 문제가아니라 자기가 조심해도 차가 들이 받으면 크게 다친다해도

보호장비 다 갖추면 된다나요.

어쨌든 처자식이 있는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고 화내며 절대 안된다 했어요.

근데 바쁜일이 끝났는데도 주말이고 뭐고 자꾸 나간다 했더니

결국 학원에 수업 받으러 다닌거였어요.

오늘 면허땄다고 고백하더라구요.

저 뚜껑 열려서

오토바이를 타고 안타고가 문제가 아니고,

배우자가 싫다고하면 나같으면 안한다.그게 부부아니냐 딴것도아니고 안전때문에 반대한건데

나는 내가 하고싶은 일이 있어도 당신이 싫어하는 기색보이면 안할거다 했더니

자기는 제가 하고싶은일이면 무조건 시켜준다나요?말이 안먹혀요.

맘대로하라 했습니다.

이제 저도 맘대로하고 살겁니다. 어디 반대만해봐라

뭐부터할까요? 한달동안 콩나물만 먹이면서 명품백부터 확 질러버릴까요?

IP : 121.168.xxx.19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11111111
    '13.7.25 2:44 AM (211.201.xxx.180)

    본인이 좋다는데 할수없죠 그냥 보험이나 만땅 들어놓을수밖에 ㅠ

  • 2. ocean7
    '13.7.25 3:01 AM (50.135.xxx.248)

    그러게요
    극약처방으로 생명보험 큼직한거 들어놓고 남편에게 보여주세요

  • 3. qirza
    '13.7.25 3:12 AM (211.228.xxx.185)

    오토바이 사기 전에 보험 다드셔야합니다

  • 4. 윗님 말 보충
    '13.7.25 4:29 AM (211.234.xxx.49)

    그거 아세요?
    오토바이 타는 사람은 보험에서 안 받아 줍니다.
    왤까요?

    이거 30분만 곰곰 생각해 보라 하세요.
    혼자면 모르지만 처자식 있는 사람이라면 포기해야 되는 게 세상에는 있는 법이죠. 그 중 하나가 오토바이, 또는 담배(전신 모든 암이 이거 하나로 다 걸릴 수 있음). 그런 거죠.

    보험 먼저 가입하고 오토바이 산대도 구입 날짜가 너무 가까우면 보험사에서 나중에 유사시에 시비 걸지도 모르죠. 그러니 보험부터 센!!! 걸로 들고 일 년 뒤에 오토바이 사라 하세요.

  • 5. ...
    '13.7.25 5:48 AM (211.234.xxx.241)

    할리사신다고 할지도요.
    황혼에 시작하신 분도 주위에 있어요.
    그거 시작하면 전국을 돌아다니실꺼예요.
    부등부등 부드드등 엔진소리 내며 떼로 지나가는
    분들 보셨을껄요?
    오토바이 비싸기도해요.
    한 삼천...그보다 비싼것도 있고 이것저것 달아주고 관리하고 동호회나가고

  • 6. 비추
    '13.7.25 6:16 AM (112.150.xxx.134)

    몹 쓸 취 미

    ㅡ.ㅡ

  • 7. 아아...
    '13.7.25 7:01 AM (216.165.xxx.76)

    사고 한번 보시면 진짜 그 로망도 사라지실 텐데. 저라면 온몸에 아이언맨 철갑 두르기 전엔 못타게 할 것 같아요.

  • 8. 흠...
    '13.7.25 7:46 AM (180.233.xxx.108)

    저도 오토바이 한 30년째 타고 있는데 위험하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어요.과속안하면 그렇게 위험할 일은 없어 보입니다.30년 동안 사고는 두번 났는데 한번은 가벼운 접촉사고로 택시 문짝을 들이받아 15만원 정도 물어줬고 또 한번은 타고가다가 오토바이가 넘어가서 다리에 약간 상처입은 정도 였어요.음주운전 과속 운전만 안하도록 하시면 큰 염려 안하셔도 될듯 싶네요.

  • 9. 글쎄
    '13.7.25 7:57 AM (58.235.xxx.109)

    제가 아는 사람중 2명이 유명한 오토바이 동호인이예요.
    한사람은 매스컴에 자주 나오는데 오토바이 종류별로 마련하고 타고 다녀요.
    스트레스해소용 및 폼생폼사 의미가 큰 것 같은데 큰 부상은 당한적이 없대요.
    다른 한사람은 할리 타는데 가죽으로 쫙 빼입고 영화에 나오는 그대로 타고다녀요.
    근데 몇번 큰사고 나서 결국은 다 팔아치우고 이젠 안타요.
    성격과 자제력의 문제인 것 같은데 그게 쉬울지 모르겠어요

  • 10. 거참
    '13.7.25 8:06 AM (121.165.xxx.189)

    좀 더 늙은 다음에 이민가서 타라하세요.
    백인할배들 할리 하나씩 타고 앞으로 나란히 내지는 손들엇 포즈로
    떼드라이브하는 그룹에 드시라고.
    땅도 넓고 교통환경도 좋은 곳에 가서 탄다면 안전걱정 덜 해도 되니까요.
    애들도 한참 더 커야 되는 나이구만 참 철 없으시네요.
    전 애들 장가 다 보내놓으면 시골로 이사가서 탈겁니다 남편은 미친소리라하지만 ㅋㅋ

  • 11. 원글
    '13.7.25 8:19 AM (121.168.xxx.198)

    네~위험한게 반대하는 가장 큰이유고요.
    남편 직장이 약간 보수적입니다.
    직장에 타고다니지는 않겠지만 말이 빠른 곳이라 이래저래 얘기나오는것도 싫고
    자기인생에 꼭 이루고싶고 하고싶은게 아니라면 다른취미도 많은데
    배우자가 그렇게 반대하면 한번쯤 접어주면 어때서 이리 고집을 부리는지 그게 섭섭하네요.
    모르겠어요.저는 보수적 남편은 개방적.
    이젠 머리를 박박밀던지,오토바이를 타던지,요즘 애들처럼 수염을 기르던지 그냥 놔두려구요.

  • 12. ....
    '13.7.25 9:03 AM (222.119.xxx.200)

    울 아버지 점심드시고 나가서 15분만에 뇌사상태로 2주 후에 돌아 가셨어요

    타시라고 하세요. 들수 있는 보험 최대로 들어놓고.
    한 가정의 가장이 어째 그리 생각이 없는지.

    님도 하고 싶은거 있다고 하면서 다 하세요.
    맞불

  • 13. 긴머리무수리
    '13.7.25 9:15 AM (112.165.xxx.216)

    울 영감탱이 얘기 인 줄 알았어요..
    울 영감이 지금 그래요,, 오토바이 면허 딴다고..
    오토바이에 저 태우고 다니고 싶답니다..

    그래서 저 그랬지요..
    세상에서 제일 없어보이는게 오토바이 뒤에 탄 여자다(죄송)라고요..

    했더니..
    영감 왈..

    내가 뭐 50cc짜리 탈려고 하는 줄 아냐고..

    1000cc탄답니다..

    나이 54살입니다..
    누가 좀 말려줘요~~~~~~~

  • 14. 놔두세요
    '13.7.25 9:40 AM (211.187.xxx.53)

    남자들 중년 되면서 이젠 늙을일 밖에 없을것 같고
    더 늙기전에 로망이던거 해보고 싶은거나 해볼란다 하는거죠.
    허해서 그래요. 제2의 사춘기죠.

  • 15. 잔잔한4월에
    '13.7.25 10:08 AM (115.161.xxx.85)

    보험약관보시면,오토바이사고시는 책임사항을 모두 제외한다고 되어 있어여.
    보험약관잘보세요.

    그리고 오토바이사고는 오토바이운전자들의 과실이아니고,
    차량운전자들의 과실이 대부분이에요.

    우선 차량운전자들은 오토바이에 대해서 무관심해요.
    그리고 방향지시등안켜는 차량이 부쩍 많아졌어요.
    오토바이운전자들은 급변하는 차량의 돌발상황에 무방비상태에 당하기 때문에
    억울해도 그냥 피해입는거죠.

    운전교육부터 사후이수교육을 다시 실시해야할것 같아요.
    차 운전자들 보면 신호등 무시하고 다니는 차량들이 많아요.

    횡단보도 건널때는 섬듯함을 느낄때가 많아요.
    신호무시, 방향지시등 미점등. 마구 끼어들기.
    택시나 화물차량들도 깜빡이 안켜고 막들어오기때문에
    차타고 가면 검날때가 많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죠.

    어쨌든 오토바이사고는 가끔 tv를 봐도
    차량운전자의 거의 대부분 차량운전자들의
    급차선변경 이런것들이 대부분이에요.

    오토바이는 사업용아니시면 안타는게 좋아요.

    사고난거보니까 정말 끔찍하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936 경찰, 국정원 댓글 은폐 혐의 전면 부인 1 샬랄라 2013/07/25 973
277935 7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3/07/25 728
277934 6 학년 스마트폰 종류와 요금제 공유해요 8 6 학년 2013/07/25 1,012
277933 다들 스마트폰에 사진이 몇장씩이나 저장되어있으세요? 11 2013/07/25 1,759
277932 전두환대통령은 18 2013/07/25 2,406
277931 향수 뭐쓰세요? 7 2013/07/25 2,478
277930 수영 수강신청 ..간신히했네요. 3 가보세 2013/07/25 1,716
277929 왜 전체 치안을 비교하는데 ㅡㅡ(수정) 7 아래 글쓴 .. 2013/07/25 1,406
277928 계란찜을 직화로 한다구요? 21 깜놀 2013/07/25 3,995
277927 11월 초의 지중해 해안 도시들은 날씨가 어떤가요? 1 궁금 2013/07/25 2,336
277926 임신 후 가장 많이 들은 말.. 18 맹꽁맹꽁 2013/07/25 3,975
277925 재혼할때 아이들은... 98 이럴때는.... 2013/07/25 17,348
277924 깜놀!! 재벌이 영어로 뭔지 아세요? 42 ㅇㅇ 2013/07/25 18,227
277923 헉, 시동걸다 사이드에어백 터져 흉기차 2013/07/25 1,068
277922 근데 담배말이에요. 중독안되는 사람도있는듯..ㅇ 6 2013/07/25 6,163
277921 마흔넘은 남편이 취미로 오토바이를 탄대요 15 취미 2013/07/25 4,420
277920 스페인어 배우기 추천해주세요~ 8 비아헤 2013/07/25 1,871
277919 제10회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소풍) 6 coffee.. 2013/07/25 1,865
277918 쥐포 오징어만 먹으면 배가 아파요 왜그럴까요ㅠㅠ 3 왜이러지 2013/07/25 4,951
277917 한국이 특별히 더 치안 좋다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49 솔직히 2013/07/25 4,575
277916 tv에서 대괴수용가리라는 영화를 봤는데 오영일이라는 분 정말 잘.. 9 84 2013/07/25 2,330
277915 검색어 '계란찜'으로 자게 검색했다가 쇼크 먹었어요 52 컬쳐쇼크 2013/07/25 14,669
277914 미국에서 1년, 아이들 영어 공부 어떻게 시키셨는지요? 8 봄노래 2013/07/25 1,854
277913 영작좀 봐주시고 고쳐 주세요^^ 4 똘똘이맘 2013/07/25 645
277912 수박 냉장고보관 5 수박 2013/07/25 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