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딸들은 왜 노력을 안 할까요?

ㅇㅇ 조회수 : 2,863
작성일 : 2013-07-13 17:41:02
남편은 전교 10등안에 늘 드는 성실한 학생이었고
대학 때도 근면성실,
공부가 좋아 대기업 취직하고도
해외유학까지 다녀온 사람이고,

저도 남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고
대학 때는 학교 도서관 책을 다 읽어보리라며
도서관에서 살았거든요.

지금도 남편과 저는 늘 각자 읽는 책이 있고
외국어 공부도 하고 취미도 갖고 열심히 사는데

애들이 말이죠.

뭐에도 의욕이 없어요.

대학생 딸 방학이라고 집에만 있는데
허구헌날 스맛폰만 들여다보네요.
그것도 늘 누워있는 모습.

먹고 자고 싸고 핸폰 보는게 일과라,

말하면 잔소리가 되고
말 안 하자니 답답하고.

꿈도 미래도 없는 사람처럼 그러는게

지금도 한 소리 하다 말았네요.
잔소리만 되는 것 같아서.

둘째도 다르지 않아요.

배고프지 않고 역경이 없어서일까요?

누군 역경 있었나.

20대 초면 좀 더 현실적인 꿈을 갖고 치열하게
노력할 때 아닌가요?
IP : 211.209.xxx.1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고나길
    '13.7.13 5:42 PM (58.236.xxx.74)

    에너지가 없는 걸 수도 있고요, 집안에선 방심하고 있잖아요. 치열한 건 밖에서 치열하게 사는 거고 ^^
    꿈이 없다기보다, 엄마와 세세하세 소통하지 않는 걸 수도 있어요.

  • 2. oops
    '13.7.13 6:16 PM (121.175.xxx.80)

    원글속에 답이 있네요.
    기본적으로 역경이 없어서죠....ㅠㅠ

    자녀들을 보니 저와 비슷한 세대 같으신데...
    우리때도 개인환경에 따라 저마다 역경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그랬죠.
    그렇지만 우리때는 아무리 환경이 좋은 아이라도 지금처럼 자식이 대학생..그쯤되면
    부모가 그 자식 일상까지 사사건건 관리하고 챙겨주고... 그런 경우는...거의 없었죠?

    그리고 어떤 사람을 둘러싼 환경이란게 꼭 가정환경만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거든요.


    우선 사회자체의 양극화 구조가 심해져도 너무 심해진데다
    개인의 사회적 삶이나 위치... 그런 것도 너무 일찌감치 확정되는 구조가 되어 버리고,
    그런 사회변화에 대한 정보들도 아주 손쉽게 일찌감치 습득되고 공유되는 세상이 되다보니.....

    젊은 아이들이 의욕을 갖고 뭔가 자기의 미래를 진지하게(한편으론 우직하게)꿈을 꾸고 밀어부치기도 하는
    그런 삶의 태도는 힘을 잃게 된 것이겠죠.
    어느 특정한 애들 모습 이전에 우리 다음 세대들이 살아갈 미래를 생각하면...오늘 날씨처럼...그렇습니다....ㅠㅠ

  • 3.
    '13.7.13 7:03 PM (39.7.xxx.25) - 삭제된댓글

    고생을 안해봐서그래요
    온실속에 화초처럼 자라 뭐가 힘든지 모르는 걸수도 있죠
    고생해보고 가난느껴본 사람들 중에 더 악바리근성으로 악착같이 사려는 사람들 많습니다

  • 4. 보티첼리블루
    '13.7.13 8:08 PM (180.64.xxx.211)

    몸이 늘어져 그런거니 일단 운동좀 시켜보세요. 의욕 동기부여 없으면 안해요.
    우리 애들도 비슷한데 군대다녀오니 하더라구요.
    여자애들은 어쩌나.

  • 5. ㅇㅇ
    '13.7.13 8:16 PM (211.209.xxx.15)

    운동도 저랑 같이 휘트니스 다녀요.ㅜ

  • 6. mis
    '13.7.13 9:40 PM (121.167.xxx.82)

    요즘 애들 다렇죠. 뭐.
    학교 생활만이라도 성실히 하고 있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487 내 다리를 쳐다봐 10 왕충격 2013/07/12 2,612
273486 이글에서 in 기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4 .. 2013/07/12 1,070
273485 일산 코스트코에 위닉스재습기... 4 제습기사고파.. 2013/07/12 1,809
273484 런던과 파리 민박 추천 좀 부탁 드릴께요. 38 여행전문가님.. 2013/07/12 6,009
273483 아무한테나 막 시비조로 말하는 사람은 왜 그렇죠? 6 보티첼리블루.. 2013/07/12 1,637
273482 워시오프팩과 크림차이가 뭔가요? 2 , 2013/07/12 773
273481 토플못해도 상위권대학 가는데 지장없나요? 4 이과 2013/07/12 1,475
273480 박원석 “MB‧朴, 쥐‧닭 취급 받는 거나 신경쓰라” 13 ㅎㅎ 2013/07/12 2,267
273479 명동에서 문정동까지 차타면 얼마나걸려요? 3 .. 2013/07/12 955
273478 콥샐러드에 들어가는 치즈는 어떤건가요? 1 요리 2013/07/12 1,796
273477 말바꾼 국방부 "참여정부, NLL 고수했다" .. 4 샬랄라 2013/07/12 1,631
273476 티스토리 초대장 주실 분 계세요? 티스토리 2013/07/12 737
273475 리큅건조기전기요금 5 deco25.. 2013/07/12 5,741
273474 한살림 햄은 끓는물에 안데쳐도 되겠죠? 11 비앤나소시지.. 2013/07/12 3,151
273473 오늘자 서울대 시국선언문 "우리는 얼마나 더 분노해야 .. 18 쿡쿡쿡 2013/07/12 2,256
273472 고3 7월 모의고사 ...? 1 ... 2013/07/12 1,472
273471 너무 예뻐서ㅓ 9 그리고그러나.. 2013/07/12 3,292
273470 역사 관련 일 하시는 분 계실까요? 1 직업바꾸고싶.. 2013/07/12 758
273469 혹시 중고등 수학 쌤 계세요? 3 수학고민 2013/07/12 1,580
273468 베란다 방범도구? 라고 하는거 사용하시는 분계신가요? 2 방범 2013/07/12 1,661
273467 다중지능검사로 아이의 잠재능력을 안다니....신기하네요 2 실비아리 2013/07/12 1,343
273466 오늘 김어준 주진우 사진이에요~ 42 !!! 2013/07/12 4,640
273465 국민연금 폐지 찬성합니다. 21 333 2013/07/12 3,670
273464 무선인터넷이 안잡혀요 4 양파 2013/07/12 947
273463 박근혜 지곤조기2탄 나왔네요~ 귀태할매 2013/07/12 1,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