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잠시 만났던 남자 근황을 알게 됐는데.. 그때는 스뎅이던 남자가 반짝반짝 유기그릇이 됐더군요.

*** 조회수 : 2,178
작성일 : 2013-06-19 23:42:34

3개월간 잠시 만났던 남자라 사귄거라 말하긴 좀 그렇구요.

둘다 나이 서른 중후반에 만났어요.

처음 시작은 남자의 엄청 적극적인 호감으로 시작되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남자는 제 학벌과 직장, 경제력에 끌려했던것 같아요.

학벌과 직장 조건만으로는 제가 훨씬 좋았거든요.

 

반면 그 남자는 외모도 준수했고 동안이고..

저는 남자들이 그닥 안좋아할 만한 외모..

 

3개월간 만나다가 제가 차였죠.

저는 두세번 만났을때는 조건적 차이때문에 망설이다가

남자의 적극적인 호감 표현과

만나다보니 의외로 자기 일에 열정이 있고 생활력 강하고 경제관념 확실하고..

열심히 사는 남자더라구요.

그렇게 빠지게 됐는데.. 차이고 나서 한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그남자도 처음엔 제 조건에(직장, 학벌, 경제력) 혹했다가..

계속 만나다 보니 외모적인 부분은 극복이 안되었던듯..

제가 봐도 그 남자 조건 정도면 저보다 훨씬 어리고 예쁜 여자들과 충분히 연애 가능하겠더라구요.

 

3년전 일인데...

그동안 저는 예전보다 볼품없는 직장으로 옮기게 됐고..

(회사 경영이 악화되어서 제가 있던 부서 전체가 사라졌어요)

 

그 남자 근황을 알게 됐는데

올해 업계에서 유명한 직장으로 이직했더라구요.

 

 

IP : 175.192.xxx.1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9 11:44 PM (175.192.xxx.153)

    그래도 한때 저의 가슴을 잠시나마 설레게 했던 사람이
    잘 되었다니..
    그렇게 열심히 살더니 결국 이뤄냈더라구요.
    아직 싱글이던데 좋은 직장 들어갔으니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듯..

    역전된 제 상황은 좀 우울하지만요..^^;

  • 2. ....
    '13.6.19 11:51 PM (180.224.xxx.59)

    아니 찬것도 아니고 차였는데.. 뭘.. 생각하시나요 .. 생각하지말고 걍 잊어버리세요
    난 나찼던 남자 잘되던말던 관심 없을꺼같아요

    내가 찼더라면 아쉬움이 남겠지만요

  • 3. --
    '13.6.20 2:52 AM (92.74.xxx.21)

    에이 뭐 예전 잠깐 알던 남자 근황에 우울하나요. 게다가 차였는데;;;

  • 4. 게자니
    '13.6.20 9:48 AM (211.35.xxx.146)

    그래도 속상하죠.... 전에 만나던 남자가 내 외모 때문에 날 찼는데 나에게 혹했던 매력(경제력, 직장)마저 사라졌으니 더이상 어필 할 게 없어진 것 같아서 우울해지셨겠죠
    게다가 그 남자에게 상대적으로 어필할 수 있었던 게 직장, 경제력이었는데 이제는 그 남자가 더 좋은 직장으로 가게 됐으니,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더 매력없어진 입장이 되버리신 거잖아요

    원글님, 그런 우울함 이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371 어제 궁금한 이야기 Y 보신분 계세요? 14 .. 2013/06/29 4,041
268370 까칠한 댓글 땜에 글 지웠어요 4 ᆞᆞ 2013/06/29 737
268369 이게 다 우리 아버지 유산인데 쥐어짜면 계속 나와 3 민영화반대 2013/06/29 1,561
268368 커피한잔 하실분? 모집? 2 여가시간 보.. 2013/06/29 1,196
268367 [펌]연세대 교수의 NLL전문을 읽고나서 감상문.. 노무현을 다.. 11 멋지군요.... 2013/06/29 2,111
268366 어플 깐 이후로 띵똥소리~~ 4 더운데 더짜.. 2013/06/29 721
268365 50년만에 총알이 발견되었는데 수술해야 할까요? 6 아줌마 2013/06/29 1,519
268364 주상복합아파트 유리창에 선팅 해본 분 계신가요? 5 썬팅고민 2013/06/29 2,803
268363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집회 전국으로 확산- 서울.대구.경.. 1 으쌰으쌰 2013/06/29 866
268362 계곡 추천 받아요. .. 2013/06/29 345
268361 오늘 한겨레 1면 강력하네요~ 41 ㅋㅋ 2013/06/29 10,926
268360 고민정 아나운서 남편과 11살 차 8 날개 2013/06/29 6,034
268359 중국방문 성과는 북한 도발가능성 만분의 1로 줄였다는 것이지요... .. 2013/06/29 329
268358 소개팅 애프터 당일인데 아침에 펑크났네요.... 8 피터 2013/06/29 8,551
268357 살림고수님들~~지금 오이지 담그는거...늦었나요? 5 내인생의선물.. 2013/06/29 1,435
268356 이마주름 이거 좋은 방법 없나요? 4 ㅠㅠ 2013/06/29 2,054
268355 45세 가장이 안정된 직장 집어치우고 이직하려 합니다. 36 카잔차키스 2013/06/29 10,069
268354 칼 어떤게 좋을까요? 7 ㅇㅇ 2013/06/29 710
268353 문과생이 의류학과 나오면 뭘 하는 건가요? 23 ... 2013/06/29 25,521
268352 [원전]"중국, 인도, 파키스탄 작년 핵무기 10기 증.. 3 참맛 2013/06/29 391
268351 수학문제 하나만 풀어주세요. 플리즈 ㅠㅠ 7 수학 2013/06/29 1,455
268350 초6 아이...중1 수학문제집 추천해주세요.. 1 .. 2013/06/29 1,561
268349 2011년 제조된 아이스크림 샀어요... 4 나연맘 2013/06/29 882
268348 어제 광화문 촛불 문화제 3 재방송 중 2013/06/29 1,218
268347 오메가 3 어떤 제품 드세요? 12 행복 2013/06/29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