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흑
전 30대 초반 남편은 중반 3년차 부부구요,
맞벌이에요..
저는 지금 임신 7개월이고
딱히 회사업무가 매우 힘든건 아니지만
야간 대학원을 병행하고 있어요..
뭐 그렇게 공부를 빡시게 하는 타입은 아니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진않지만
(뭐 공부양이 적다기보다 원래 스트레스를 잘안받는 타입이에요.)
그래도.. 업무시간 끝나고 수업가고 숙제하고 하는 자체가 그리 쉽지않죠.
이제 배도 슬슬 나오다보니 더욱.
남편은 요즘 일이 매우 몰려서
새벽까지 매일 일을 하고 주말에도 일을해요.
네 보면 안타까워요 점심도 대충 도시락으로 떄우면서 일을 해야할 정도..
네네 안타깝고 뭐 그리 훌륭한일한다고 저리 사람을 부려먹나
회사가 원망스러울떄도 있어요.
여기까진 좋아요.
근데 문제는.. 남편이 너무너무너무 징징거리고
자신이 일이 많다는 것에 대한 공치사?? 를 너무 많이해요.
와! 이번달 야근이 벌써 몇시간이다!
하루에 여덟시간만 잘수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솔직히 여덟시간 자는 한국 직장인이 얼마나 되나요-_-; 아 물론 요즘 남편은
거의 4~5시간도 겨우자긴하죠..)
너무너무 힘들다!
아 정말 이런얘길 하루에 다섯번은 듣나봐요 일많은것에 대한 징징을...
글고 자기가 얼마나 일이 많은 지에 대한 공치사를..
아 너무 지겨워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내가 어련히 알아서 내가 먼저
우리남편 힘들지 우쭈쭈쭈 해줄까.
(뭐 제가 힘들어서 징징댔을때 잘안들어주거나 하진않아요. 백퍼이해하고 잘들어주지만..
전 스스로 별로 징징대는게 익숙하지않은편이라... (상대가 얼마나 지겨울지 상상돼서)
글구 내가 하겠다고 한 대학원 내가 하고싶어서 한 임신 누굴 탓하리 싶어서
그냥 덤덤히 해내고 있는데...
덤덤히 하니까 본인이 백배 징징대도 될거라고 생각하나봐요 ㅠ)
본인 업무를 시러하지는 않아요. 강도가 너무 세서 그렇지
보람도 애착도 갖고 있는거같고.. 근데 너무 심하게 일강도가 세서 몸이 부서질거같은 느낌이라는데..
몸도 힘들긴하겠지만 본인이 이렇게 힘들다는걸 내가 매일매일 알아줘야 속이 풀리나봐요 ㅠ
아.. 안말해도 아는데..
안말하면 더 우쭈쭈 많이 해줄텐데...
아우
인격수양의 길은 멀고도 멀어요. ㅠㅠ
하소연해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