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분(영업사원)이 많이 힘들었겠단 생각은 들고요.
씁쓸합니다.미리 말했더라면 이해하고 조심했을껀데 인관관계가 그리 끝나버린것에 아직도 마음이 아픕니다.
서로를 좋게 기억할 수 없다는 것이....지방이라 좁아서 마주칠일도 많을거 같은데요.....
동네 장사라서 나중에 교환으로 잔액으로 속썩이게 될까봐 그때 그때 자주 주문해서 쓰는 편입니다.
잘될때는 수십개씩 나가지만 안될때는몇날며칠 제품 나가는일 없이 제 인건비만 들어갈때가 있으니까요....
재고가 있으면 어떤땐 3주도 버티니까요.....
잔액때문에 화가나서 4년간의 거래를 뒤로하고 제게 화를 내고 담당자를 바꾼 줄만 알았습니다.
대기업이기에 그분들이 영업한다기 보다는 제가 아쉬워서 자발적으로 주문해써왔고 제품 많이 시키는 날에는
재료상들이 주는 소모품 받아써왔습니다. 것도 잘 안챙겨줘서 서운할때도 있었지만 미안하게 생각했구요.
이분들 일주일에 한번은 꼭 들려야 한다고 오시는데.....물건 안시키거나 결제 못해주면 제가 가시방석이 되더군요.
방침이 그러하데서 오시는 건 놔뒀는데.....자주 오시면 오지 말라고 문자 넣어야 겠어요.
새로 바뀐 영업사원이 동네장사치고 저희 가게가 재료를 적게쓰는 매장이 아니고 또한 저처럼 매주 결제해주는
이도 드물다고.......재고가 많이 있는데도 결제 잘해줬다고 하시구요...
그분이 제게 며칠을 화내고 손을떼고 담당자를 바꾼이유는.....자기오는날 미리 주문해서 물건을 받지 않고 가끔씩
다음날 적은양의 돈도 안되는 물건을 가지고 다시 오게끔하는 것 때문에 질렸다고 해요....
가서 겪어보라구요....
제 변명을 하자면 가끔씩 그곳 물건을 급하게 구매하고자 선결제하고 가시는 분도 있었고.....전혀 나가지 않는 색상을
원하신다고 미리 예약하신 고객분도 있었고, 많으 변수들로 제가 그분을 자주 뵈었더군요.
가끔 소량주문으로 미안할때도 있었으나 영업소가 신호만 안걸리면 차로1~2분에 올수있는 가까운 거리라 제가 염치없이
자주 주문을 했었나봐요.
4년전엔 그분이 영업을 처음시작해서 열성적으로 했으나 이제 영업이 되면서 저같이 조금씩 자주 주문하는 업소는
영업을 그만두신다고 하시더라구요...지방이라 진상이라고 소문내면 어쩌나 속상하고 저 정말 큰 잘못한건가요??
가슴한켠이 먹먹하네요.....소심해서....오늘 오신분께는 가게정리할때 반품 받아주시면 100%로 결제 해드리겠다 하고
한달에 한번만 오시라고 했어요..이해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구요...전 영업사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