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산부인데 남편과 대판 싸웠어요.

슬퍼 조회수 : 2,875
작성일 : 2013-06-12 00:24:57
사소하다면 사소할수 있는 일로 남편과 대판 싸웠어요. 아기에게 문제 없을까요? ㅠㅠ전 20주 됐고요.

남편이 회사 동료와 여자 후배, 과장 한분과 술을 진탕 마시고 왔어요. 여자 후배가 처음 듣는 이름이길래 누구냐고 물었는데 이게 도화선이 되었네요. 자기는 그 애랑 말 한마디 안섞었다느니 어쩌고 저쩌고... 겨우 네 명이서 술마시러 간 조촐한 자리에서 한 마디도 안했다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그래서 남편에게 제가 어떻게 말 한마디 안한다는게 말이 되냐, 그런 괜한 소리 하지 않아도 된다 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욕을 하고 자기를 안 믿는다며 성질을 내고... 그래서 서로 소리 지르며 싸우게 됐는데 갑자기 배가 싸하게 아프고 폭풍태동이 무지 심해지는거예요. 배 부여잡고 아프다고 펑펑 울고 있는데 신랑은 쳐다도 안보고 샤워하더니 제 머리 옆으로 핸드폰 집어 던지고는(맞을뻔했네요) 바로 코골고 자네요.

아기에게 넘 미안하고, 남편에게 정말 오만 정이 다 떨어져요. 연애때 한번 맞은 적 있고, 옷 찢긴적 있어서 약 오르지만 겁나서 마구마구 덤벼들지도 못하겠고요. 전에 자는척 하면서 신랑 뺨 한번 갈긴 적 있는데 속이 다 시원하더니, 오늘도 해볼까 싶네요. 남편 코고는 소리 들으니 지지 밟아 터트리고 싶어요.
IP : 211.234.xxx.7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yung
    '13.6.12 12:31 AM (223.62.xxx.120)

    죄송합니다
    ㄴㅃㄴ...

  • 2. 아이고..
    '13.6.12 12:33 AM (123.111.xxx.251)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아기를 위해서 진정하세요.
    방금 임산부까페에서 임신중기에 남편이랑 여자문제로 크게 싸우고 나서 아기 잃은글 보고온터라 걱정이 앞서네요.

  • 3. ..
    '13.6.12 12:34 AM (72.213.xxx.130)

    글이 참 저렴하네요.

  • 4. ㅁㅁㅁㅁㅁㅁ
    '13.6.12 12:36 AM (58.226.xxx.146)

    배 부여잡고 아프다고 펑펑 울고 있는데 신랑은 쳐다도 안보고 샤워하더니 제 머리 옆으로 핸드폰 집어 던지고는(맞을뻔했네요) 바로 코골고 자네요.
    -------
    음... 지금 택시 타고 산부인과 응급실 가세요.
    가서 배 뭉쳐서 걱정돼서 왔다고 하고 태동검사 하고 남편 카드로 결제하시면 더 좋고요.
    아기 가진 몸으로 배 아파서 울고 있는데 거기에 지 씻고 나와서 폰을 던져요? 이 ㅁㅊㄴ
    깨서 뭐냐고 그러면 조용히 싸늘하게 배 아파서 병원 간다고 하세요.
    같이 가자고 하면 같이 가고, 말 많이 하지 마시고요.
    임신 중에 응급 상황 많이 생겨요. 병원 도착하면 몸에 있던 이상신호 없이 사라지기도 하고요.
    다음에는 .. 싸우지 않으면 좋겠지만 만약 싸워서 배 아프더라도 남편 앞에서 울고 있지 마세요.
    아픈 사람 걱정하지도 않으니까 그 앞에서 마음 풀어놓지 말고 님 몸 님이 지키세요.
    그리고, 아기도 있는데 맨 마지막 문장 같은 생각은 하지 마시고요 ㅠ
    남편 정말 밟아 터뜨릴 것도 아니라 그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고 코 골고 잘텐데,
    아기는 님 생각 다 느껴요 ㅠ

  • 5. .....
    '13.6.12 12:43 AM (218.148.xxx.1)

    세상에 어쩌나요.... 너무 기막히네요.
    연애때 맞기까지 했는데 왜 결혼을..... 정말 님 편 들고싶은데 답답하네요. 어느정도는 원글님도 책임있어요. 연애때 신호를 보냈는데 묵인하고 결혼했으니까요. 폭력은 심해지면 심해졌지 절대로 완화되는게 아니어요.
    윗분 말씀대로 얼른 병원가세요...ㅠㅠ

  • 6. 속상하신데
    '13.6.12 12:49 AM (110.70.xxx.111)

    더 보태서 죄송하지만은
    연애때 때리고 옷까지 찢은 폭력성을 보고도
    왜 결혼하셨는지요.
    지금 일도 그 연장선인건데
    지업자득이라고 하면 넘 모진 말일까요?
    그런 사람을 아빠로 태어날 애기가 넘 불쌍하네요.
    당분간은 남편한테 간섭도 하지 마시고 좀 냉정하게 대하시는게 순산에 도움될거 같아요.
    맞을까봐 못 대드는게 열받아 남편 뺨 때릴 생각하지 마시고, 아기를 위해서라도 좀 성숙해지시길 빌게요...

  • 7. ddd
    '13.6.12 1:06 AM (121.130.xxx.7)

    남편이 주사가 있네요.
    술 취해서 폰 던지고...

    ㅁㅁㅁㅁ님 말씀처럼 응급실 가세요.
    대학병원 응급실 가서 누우세요.
    그리고 시어머니 부르세요.
    보호자 필요하다고.
    니 남편은?
    술이 떡 되서 인사불성이라고.

    이제라도 버릇 고쳐야합니다.
    남편이 술버릇 안좋네요.
    연애때 손찌검도 했다는 거 보니...

  • 8. ..
    '13.6.12 8:10 AM (121.140.xxx.241)

    폭행을 경험하셨는데 결혼은 왜 하셨으며 임신은 왜..

    일단 병원부터 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7140 대학교 등록금 고지서 받으셨나요? 2 .. 21:30:39 124
1747139 욕심이 모든 악의 근원이네요 ㅁㄴㅇㄹ 21:26:52 250
1747138 sbs단독/주미대사에 강경화 전 장관 내정 6 ㅇㅇ 21:25:37 569
1747137 주작글 넘 많아요 10 .. 21:16:38 402
1747136 예비사돈이 교사부부 였으면 16 그냥 21:14:27 1,278
1747135 최은순은 딸 사위가 감옥에 있어도 3 21:09:27 982
1747134 능력없는 언니 21:08:54 583
1747133 매불쇼 자승스님 죽음 편 신용한 이 사람 9 매불쇼 21:08:13 959
1747132 나이들고 보니까...제일 좋은 성격은 14 ㅣㅣ 21:07:22 1,697
1747131 지금 70대 이상 남자 노인들... 10 어휴 21:06:37 1,096
1747130 옥중 尹에 팬레터 쇄도… 서울구치소 측 ‘난감’ 8 ㅇㅇ 21:04:27 1,046
1747129 지팔지꼰 - 잘 살고 있어요. 내맘 21:02:43 492
1747128 어제 패딩 빨았는데 걸래냄새나요 ㅠㅠ 4 악악악 21:00:38 782
1747127 유경촌주교 장례미사ㅜㅜ 2 ㄱㄴㄷ 20:57:02 1,081
1747126 박사모보다 더 싫다. 5 ..... 20:56:44 574
1747125 2차지원금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듯 해요 30 갸우뚱 20:51:08 2,556
1747124 민생회복쿠폰 사용 문자가 안오는 6 궁금이 20:50:09 591
1747123 신지 입매에 뭘 한걸까요? 4 ... 20:49:31 1,162
1747122 코로나 감염, 혈관이 5년 빨리 늙는다 3 20:48:54 1,048
1747121 금호역 주위 사시는분? 2 구해죠 20:48:04 430
1747120 땀도안났는데 나보고 얼굴땀났다고 2 .. 20:45:35 553
1747119 소비쿠폰 혜택을 덜 본 곳은 어디일까요?(2차에서는 어디에서 쓰.. 1 깨몽™ 20:45:02 262
1747118 질문)알뜰폰 데이터 구입 방법 2 질문 20:42:16 194
1747117 라스베리랑 딸기쨈 중에 3 20:37:48 401
1747116 냉난방기 사용하시는 가정 있나요? 13 너무더워 20:31:16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