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할 만한 조건의 차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결혼이 아무리 조건대 조건이라고 해도, 조건이 결혼의 전부도 아니구요
또 여자 측에서 어느정도 타협을 시도했는데도, 이번 경우는 확실히 시모의 횡포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거기에 댓글로
무조건 잘난 남자+좀 떨어지는 여자의 궁합만이 진정한 사랑인양
(남자가 여자보다 잘나야 제대로 가정이 굴러간다?)
남자가 잘난 경우에는 무조건 사랑으로 품어야 인격자이고
아니면 인간 쓰레기라며
(맨몸으로 결혼하고도 잘 산다며, 오히려 안그런 사람을 비웃고)
맨몸으로 결혼한걸 승리와 사랑의 증거라는 일부 여성들에게는 진심으로 묻고 싶어요
수십년 후에
당신이 온갖 정성으로 잘 키워서 제대로 잘나게 된 당신의 아들이
당신처럼 맨몸으로 당당하게 결혼하겠다는,
사랑에 조건이 왠말이냐며, 나는 조건은 조금 모자랄지 몰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있다는 여성과 결혼하려고 해도
두팔 벌려 환영하실 수 있나요?
분명 조건도 비슷비슷하면서 심성도 좋은 사람도 많을텐데
이 결혼을 하면 분명히 비슷하게 결혼한 부류와는 확실히 핸디캡이 발생할텐데
그정도의 고생은 쿨하게 넘겨주실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