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88%나 급감했으나 경쟁업체인 매일유업은 영업이익이 59% 늘어나 희비가 엇갈렸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남양유업의 매출(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3056억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76억2500만원에 비해 6.72% 하락했다. 매출보다는 영업이익 하락률이 가팔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1억1900만원보다 무려 88.52% 줄어든 26억5400만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191억3100만원에서 40억4200만원으로 78.87% 감소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후발주자로 뛰어든 커피 사업의 프로모션 을 위해 투자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실적이 좋지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쟁상대인 매일유업의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좋아졌다. 올해 1·4분기 매출은 3341억8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15억3400만원에 비해 27.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억5800만원에서 80억4800만원으로 59.1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작년 동기의 33억6800만원보다 84.68% 개선된 62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