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0개월 된 아이인데, 선풍기를 무서워해요.
어린이집에서 선풍기를 더우니까 틀었는데, 아이가 공포에 떨어서 다시 껐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는 창문에서 들어오는 바람에도 경기를 해서 울면서 집에 왔구요.
그 뒤로 병원에 가도 에어컨에서 바람이 나오면 귀를 막으면서 '가자! 가자!'를 외칩니다.
도망가자는 거죠.
며칠 전에 애 아빠가 집에서 선풍기꺼내면서 만지지 말라고 했다는데, 그 때 너무 겁을 먹었나 싶기도 하구요.
그 뒤로 아무리 선풍기를 바람개비와 같은 거고, 무섭지 않고, 시원한 공기를 가져다 주는 좋은 거라고 설명을 해도 안되네요.
그 앞에서 바람개비도 돌려보고, 휴지 날리기도 해보고 그래도 선풍기만 키면 소리를 지르며 도망을 가는데요.
어떻게 좋은 방법 없을까요?
다른 공포증이 있었던 아이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해요.
지금 며칠째 어린이집을 못 가고 있어요.
선풍기 무서워서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