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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숨쉴곳이 없어요

답답 조회수 : 1,179
작성일 : 2013-05-27 23:49:29
전 결혼 2년차 입니다.
요즘들어 느끼는 감정은 친정도 시댁도 제 맘 하나 둘 곳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저희 시어머니 결혼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애애애 애는 언제 가지냐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잠깐 남편이 언성높여 그만 좀 하시라고 말하면 잠깐일뿐 다시 무한 반복입니다. 본인은 쿨하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며느리에대한 심술이 대단하신데 아들 앞에서 쿨한척 하려 노력하십니다. 
본인 아들이 너무 잘나서 저보고 복받았다고 몇번씩 말씀하시고 저희 친정엄마에게 너네엄마라는 표현 아주 자주 사용하시며 
절 처음 봤을 때 하신 말씀 난 우리아들이 좋다니까 이 결혼 하는거다 라는 말 가슴에 박힙니다 

솔직히 말해 아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낳을 생각 아직 없지만 맨날 애타령 하시니 더더욱 애가 낳기 싫습니다.. 

우리 시아버지 지방사시며 어떻게든 서울 올라오실 생각만 하십니다 한달에 한번 어떻게든 건수 만들어 올라오십니다 예를들어 결혼식이 토요일이면 금요일 연차내게 시키시고 금요일에 올라오십니다 운전 못하시고 택시 타기시러하셔서 다 모시고 다녀야 합니다
딸이없으셔서 저에게 딸이라고 말씀하시며 감정노동 시키십니다. 너무 지칩니다..

이런 시부모 넘 힘든데 불쌍한 우리엄마 평생 시어머니 모시고 사신 울엄마에게 이런 얘기하면서 엄마랑 수다떨며 엄마가 조금은 절 보듬어 줬음 좋겠는데.. 제가 이런 얘기꺼내면 엄마본인 삶에 투영하시며 우울해 지십니다 그리고 과거에 할머니가 어떻게 했는지 다 말씀하시며 본인 삶을 한탄하십니다 그리곤 넌 나보다 나으니까 암 소리하지말고 살라고 저에게 이러십니다 전 아무말 못합니다..

그냥 답답합니다..
전 결혼하고 나니 애만 낳아야 하는 암소라도된 느낌이고 지치네요 그냥..82에 풀어놓고 갑니다

IP : 121.167.xxx.2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28 12:00 AM (223.62.xxx.51)

    저희 시어머니가 신혼초기에 저를 힘들게 하셨던 상황이랑 비슷하네요.. 저는 견디다 못해 돌파구로 자영업을 시작했는데 요식업이라 정말 바쁘게 3년을 살았어요. 덕분에 시어머니 지금은 제 눈치보고 집안 일이나 행사때 제가 빠지는거 서운해하지 않으세요. 저희 시어머니 정말 이기적인 분인데 제가 맨날 죽는 소리하니까 어찌 못하시더라구요.. 참지마시고 힘드신거 어느정도는 표현하셔야 알아요.. 대신 막 힘들게 죽는소리하는것보다 덤덤하게 얘기하는게 약빨이 더 잘들더라구요.. 시어머니는 끝까지 전략적으로 대해야하는거 같아요 ㅜㅜ

  • 2. 받아주지 마세요.
    '13.5.28 1:14 AM (39.7.xxx.33)

    휴가 내라니까 내고

    택시타기 싫다니까 운전해주고

    그러니 '기어 오르죠'

    거절하세요.

    딸? 진짜 웃기고 있네..입니다. 그럴 때는

    맞장구 치지 말고 싸하게 가만 계세요.

    서운하다 어쩐다 해도 혼자 '놀라'고 내버려 두세요.

    님 마음 약하니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 겁니다.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니까

    아니다, 안 된다는 걸 알려주세요.

  • 3. ,,
    '13.5.28 7:51 AM (125.133.xxx.194)

    너무 잘 하시네요.
    본인 위주로 사셔요.
    애 낳는 것도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아직 생각 없다고 말씀 하셔요.
    그리고 말수를 확 줄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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