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초록물고기 조회수 : 2,161
작성일 : 2013-05-23 17:39:55

서른 코앞에 둔 처자입니다...
준비하던 시험에 계속 안됐고, 다른 시험으로 바꿨는데
아슬하게 떨어졌었구요. 다 접고 취업하자 했는데
구직하면서, 했던 것으로 끝을 보자는 생각이 많이들어서
다시 마지막으로 공부하기로 했었어요.
부모님께 죄송해서 몇달만 돈 벌고,공부하려고 했으나
일하면서도 빨리 공부를 시작하지 않으면 죽도밥도
되지않을 것같아서 불안하고, 일하면서 공부하기에는
정신이 넉다운 되서 힘들고.....
학원에서 일을 했는데, 적성에 맞지않기도 했구요.
학교 선생님들 대단합니다ㅠㅠ 저는 애들 다루기가
힘들더군요... 여튼 그래서 일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엄마께...나 공부만 하고싶다고, 내년에 꼭 붙겠다고,
독서실비 책값 용돈... 도와달라고ㅠㅠ 했거든요.
엄마도 고생하면서 일하세요. 아빠는 제가 더이상 공부
하는것 싫어하시는데, 엄마께서 제 방패막....
엄마께서 알겠다고 하시네요...일년 금방 가니깐,
엄마보고 조금만 더 고생해달라고 했네요...ㅜㅜ

마음이 편치가않네요...제가 못난것 너무잘알아서요...
도서관 왔다가 공부 안되서 끄적여봅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이긴하죠,... 그래도 엄마밖에 없다는
생각과 엄마고생, 늙으심...그마음...이런게
생각나서 맘이편치 않은것 같아요.. .
제가 한심한걸까요....
IP : 211.234.xxx.2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박하면
    '13.5.23 5:42 PM (180.65.xxx.29)

    더 열심히 해서 합격할겁니다 화이팅

  • 2. ....
    '13.5.23 5:43 PM (218.159.xxx.4)

    부모가 언제까지 자식 뒷바라지를 해야할까요..

    빨리 경제적으로 독립하셔야죠. 세상에 안힘든 직업이 없어요. 처음부터 적성 맞아서 하는 사람도 없구요.

    막연히 공부만 할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기한을 정해서 취업하세요.

  • 3. ...
    '13.5.23 5:52 PM (222.117.xxx.61)

    아직 서른도 안 되셨고 1년 정도는 충분히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두려워 하지 마시고 어차피 부모님이 도와 주시기로 한 거니까 시험 준비 열심히 하세요.

  • 4. ㅇㅇ
    '13.5.23 6:04 PM (203.152.xxx.172)

    부모님이 넉넉하다면야 무슨 문제겠어요.. 나이들고 넉넉하지 않은 부모입장에선 서른이 된 자녀가
    용돈 책값 받아가면 정말 답답하시긴 할겁니다...
    꼭 내년엔 붙으셔서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시길

  • 5. ㆍㆍ
    '13.5.23 6:07 PM (211.36.xxx.99)

    화이팅~!

  • 6. ....
    '13.5.23 6:21 PM (114.205.xxx.235)

    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다....하고 죽자고 공부하세요.
    지금은 힘들지만, 죽을때까지 즐겁고 자랑스러운 추억이 될겁니다.

    공부에 푸욱~ 빠져보세요. 그것보다 멋진 인간이 어디 있겠나요??? ^^

  • 7. 산에서
    '13.5.23 6:28 PM (175.208.xxx.191)

    내가 엄마를 대신해서 말합니다. 딸, 미안해 하지마. 도서관에서 방황하지 말고 공부해.얼른!

  • 8. 어머나
    '13.5.23 6:47 PM (58.124.xxx.211)

    긴 인생에서 1년 아무것도 아니야 -------------제가 재수를 할때 저희 엄마가 해주신 말씀이예요

    힘내라 ~! 딸 ~

  • 9. 글쓴이
    '13.5.23 7:35 PM (110.46.xxx.173)

    위로 받고 싶었던건데, 댓글들 감사해요. '산에서'님, 댓글 보고 울뻔~ ^^;
    고맙습니다. ^^

  • 10. 소피맘
    '13.5.23 10:52 PM (119.70.xxx.13)

    마음 보탭니다!
    저도 시험 준비하다 집안 형편때문에 접고 취업했었거든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면 이 악물고 한번만 더 도전해보고 싶어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692 자연드림케잌 4 케키 2013/05/23 1,668
254691 혹시 불펜 글쓰기 되시는 분 1 시경이 표땜.. 2013/05/23 620
254690 보통 전기료 얼마 나오나요? 33 .. 2013/05/23 4,687
254689 영국) 40대 여성, 칼 든 테러범과 맞서 아이들 보호 2 .. 2013/05/23 1,500
254688 도기일체형 비데는 청소를 어찌하는지요? 1 비데 2013/05/23 6,363
254687 오늘 저녁 메뉴 뭔가요? 10 뭐해 먹지?.. 2013/05/23 2,215
254686 초등학생과 男교사와의 그짓거리 사랑 아니다 8 호박덩쿨 2013/05/23 3,346
254685 벌써 무릎이 고장난것 같아요 9 나이 50에.. 2013/05/23 2,232
254684 맥 샤도우 추천해주세요 1 눈화장 2013/05/23 1,380
254683 음식 정말 신경써서 드시는 분들 (건강위해서) 원치 않는 음식 .. 2 오늘은익명0.. 2013/05/23 1,300
254682 미각, 후각 잃은 사람 본적 있나요? 17 장금이 2013/05/23 6,688
254681 새누리 ”박원순 시장, 국정원 발언 신중해야” 7 세우실 2013/05/23 865
254680 엄마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10 초록물고기 2013/05/23 2,161
254679 100 타에서 실력이 늘지 않아요(타자) 15 미쿡 2013/05/23 1,956
254678 노트 2도 넣을수잇는지갑 스노피 2013/05/23 430
254677 순대 1미터만 주세요가 넘 웃긴데 어떡하죠 1 미치겠다 2013/05/23 2,437
254676 남대문에서 이불사기 5 마리나 2013/05/23 1,974
254675 코슷코 푸드코트에서 쇼핑없이 먹고만 갈 수 있나요? 7 치즈피자 2013/05/23 1,919
254674 비포 미드나잇 보신 분...? 5 ... 2013/05/23 1,464
254673 텐2 CGV에서 무료 상영 이벤트해용 ㅎㅎㅎ 야끼소바 2013/05/23 540
254672 크록스 칼리 발 235이신 분들은 w6신으세요 w7신으세요? 6 plpl 2013/05/23 3,045
254671 네살아들, 하원 후 양육자 손 많이 안 가면서도 신나게 뛰놀게 .. 1 늙은엄마 2013/05/23 836
254670 우리 모두가 밀양에서 투쟁중인 어른신들께 관심을 3 밀양 2013/05/23 599
254669 운동하면몸이가려워요 8 .... 2013/05/23 5,955
254668 해독주스에 뭐뭐 넣으세요?? 9 쏠비 2013/05/23 2,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