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도 그럭저럭 사시고
오빠 언니 다 잘 살아요
다 결혼해서 다 잘살아요
애기들도 잘 낳고
맞벌이 하고 가게 하고..다 잘살아요
요즘 불경기라는데
언니가 하는 가게는 더 확장했어요
저만 못났어요
어릴때부터 ...
30넘어서 몸도 안좋아 지고 그래서 회사도 그만두고
결혼은 뭐..못했고..
어제 언니 가게 잘된다고 언니가 밥 사준다고
가족 다 불렀는데
저만 안갔어요
그냥...싫더라고요
가족한테 질투 하는게 아니라요
내가 너무 못나서요
엄마랑 아빠는 속상해 하시는데
약속 있다고 하고 안갔어요
사람 좋을때 있고 나쁠때 있다는데
전 어찌 된게 계속 안좋은거 같아요
이런 나도 그래도 좀 잘 살때가 있을까요
어제밤은 속상해서 이 나이에 엉엉 울기 까지 했네요
나도 잘 살수 있는 날이 올까요
그래도 노력하면 잘 될거야..하고 생각하면서 희망 가지면서 살았는데
한살 한살 나이 먹을수록 항상그저 그런 내 자신이 왜이리 바보 같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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