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풍산개 무척 멋있네요

우왕 조회수 : 1,673
작성일 : 2013-05-13 11:51:15

어제 나들이를 갔는데 어떤 분이 흰색 진돗개를 끌고 오시는 거예요.

그래서 와 진도네, 근데 아직 아긴가보다 (들으니까 8개월 정도라고), 그래도 멋지다, 그러고 있는데

위이어 다른 분이 뭔가 훨씬 크고! 털도 북실북실한 개를!

그래서 뚱뚱한 진돗개인가..? 와 쟤는 왜저렇게 크지..? 막 그러고 있는데 (발이 맹수만해요!)

주인분한테 여쭤봤더니 풍산개라고요. 저 풍산개 TV에서밖에 못 봐서 -ㅂ-

되게 놀랐어요. 화면에선 그냥 뭐 백구처럼 생긴 북한개(?) 정도인줄 알았는데

실제로보니까 진돗개보다 훨 크고 털도 말라뮤트 급으로 빽빽하니 많고요.

사람들도 막 멋있다고 몰려들어서 웅성웅성.

 

근데 추운지방에서 살다 온 개라 ㅠㅠ 더위를 많이 탄다고요.

날씨가 따뜻하니까 힘든지 침을 계속 흘려서 좀 불쌍했고요.

이틀에 한번은 꼭 마음껏 뛰게 데리고 나와서 풀어주어야 한다네요.

 

근데 그 크고 무섭게 생긴 개가요, 막 신기해서 둘러싼 처음 보는 사람들이

번갈아 만져도 가만히 있고, 손 내밀면 앞발도 턱턱 내주고! 되게 순하고 뭐랄까 여유가 있었어요.

저희 가족 다 반해가지고 -ㅂ- 돌아오는 길에 내내 우리도 풍산개 기를까? 막 신나서 수다를.

 

근데 결론은 그 희고 길고 많은 털 씻기고 말리고 할 자신이 도저히 없다로...ㅠㅠ

아 정말 잘생기다못해 막 아름다웠어요.

 

IP : 122.37.xxx.1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
    '13.5.13 11:53 AM (115.136.xxx.53)

    장모종 풍산이 인가봐요..
    단모종은.. 진도개와 비슷~ 장모종은 말라뮤트와 비슷~
    너무~ 귀엽종?

    흑흑.. 우리집 하늘간.. 풍산이 보고싶네요..
    오도방정 오방강아지였는디..
    주인을 엄~ 청 따르더라구요.. 근디.. 힘이 장사..^^;;
    산책이 힘들어요~

  • 2. 패랭이꽃
    '13.5.13 11:56 AM (181.11.xxx.159)

    풍산개가 참 멋있죠. 저도 키우고 싶어요.

  • 3. 풍산개강쥐...
    '13.5.13 11:57 AM (211.201.xxx.115)

    최강귀요미...궁디빵빵한것이...^^

  • 4. ㅋㅋ
    '13.5.13 11:58 AM (58.122.xxx.170)

    제가 사는 집 마당에 풍산개 있는데..

    원글님이 말하는 그 크고 북실북실한 개는 아니고요.ㅎ
    그냥 진돗개 비스무리 하게 생겼어요.
    주인 아저씨 한테 여쭤보니 '풍산개' 라고.

    덩치도 그냥 그럭저럭.~
    근데 참 순하더라구요.
    저 처음 온 날도 별로 짖지도 않고,

    저 본 지 얼마 안되었는데, 얼마나 애교가 많은지
    꼬리 흔드는것도 그렇고, 자기 발 내밀어서 저를 툭툭 건드리고

    얼굴은 별론데.ㅎㅎ
    하는 짓이 정말 구여워서 .. 덩치도 작진 않아요
    하는 짓이 정말 웃기고 귀여워요.
    애완견들 보면 여우처럼 생기고, 작은 애들 있잖아요? 그런애들하고
    달리 투박하면서 어울리지 않는 ( 모습과.ㅎㅎ) 애교를 피우고 해서
    걔만 보면 웃음나요.ㅎ

    집 지키라고 대문 앞에 목줄 해놨던데..
    집에 들어와도 쳐다보지도 않아요. 피곤한건지. 들어오면 웅크리고 눈만 빼꼼
    오든가 말든가.ㅎ 암튼 행동하나하나 참 귀여운 풍산개. 반가워서 들어와 글 남기네요.ㅎ

  • 5. 여러종
    '13.5.13 12:04 PM (211.106.xxx.243)

    여러종이있나봐요 남한에서 풍산이라고하는 개들보면 다 제각각으로 생겨서 잘 못알아보겠더라구요
    그런데 성견도 진도보다도 작은거 같던데 아닌가요?
    그나저나 풍산이는 사람을 좋아해서 집은 못지킨다던거같아요 다만 다른 짐승들한테는 봐주질 않고 까칠한가봐요 사냥할때 장난아니라고..사람에게 다정하고 똑똑한 풍산이 한번 보고싶네요

  • 6. 원글
    '13.5.13 12:16 PM (122.37.xxx.113)

    저도 댓글들 읽고 검색해봤는데요!
    개체마다 사진에 따라 털의 길이나 양은 좀 달라보이는데
    전체적인 몸길이나 체중면에서 진돗개보단 한 체급 큰 개가 맞는 거 같아요!

    http://terms.naver.com/entry.nhn?cid=2682&docId=989122&mobile&categoryId=2682
    http://terms.naver.com/entry.nhn?cid=200000000&docId=1159122&mobile&categoryI...

    제가 봤던 녀석은 유난히 덩치가 좋은지 35kg까지도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다 크더니 덜 먹어서 그보단 빠졌다공 ㅎ

  • 7. 어휴
    '13.5.13 12:57 PM (222.107.xxx.181)

    삽살개는 또 어떻구요.
    직접 보면 덩치도 크고 온순하고
    산신령같은 털이며...
    우리나라 토종 개들이 참 멋있어요.

  • 8. 아구 깜짝이야
    '13.5.13 1:40 PM (223.62.xxx.225)

    풍산개 무척 "맛있네요"로 잘못 읽고 깜짝 놀라 들어왔어요 ㅋ

  • 9. 원글
    '13.5.13 3:38 PM (122.37.xxx.113)

    윗님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834 롱샴 스몰 무슨색 살까요 지안 18:01:46 1
1741833 헬기 늦게 뜬게 jhhgf 18:01:20 33
1741832 압구정재건축, 서울땅 1만제곱미터 추가 발견 4 17:56:31 345
1741831 집 내놓고 이사 예정인데 에어컨이 고장났어요.. ㅠㅠ 5 나름 17:54:00 283
1741830 아까 아가냥 입양관련 글올렸던 사람인데요 2 이번엔 17:53:39 108
1741829 매미와 잠자리 여름은 간다.. 17:52:33 61
1741828 만약 50억이 생겨 학군 필요없는 서울에 집을 산다면 2 상상 17:51:05 416
1741827 50초반 알약 먹기가 힘드네요 1 ... 17:50:12 152
1741826 내이럴줄(주식) 4 ... 17:47:34 595
1741825 요즘 SKY공대생도 휴학 많이하나요? ..... 17:46:30 165
1741824 한미 관세 협상에 日누리꾼 반응 4 에어콘 17:43:30 757
1741823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고 싶어서 미치겠어요. 6 음.. 17:41:49 631
1741822 학원과 과외병행해도 효과없는 경우 있겠죠? 땅지 17:41:22 90
1741821 아들 사진 자꾸 보내는 동생.. 16 . . 17:39:21 1,101
1741820 늙는다는 건 자기가 늙는 걸 바라보는 일이라는데 맞나요 6 17:38:02 633
1741819 드라마 불꽃 보다 보니까 1 ... 17:37:53 226
1741818 강북쪽 디스크 진료 잘 보는 병원... ... 17:36:48 55
1741817 옹녀 지인에 관한 이야기 8 덥네요 17:36:33 915
1741816 지금 대천해수욕장 4 .. 17:31:39 725
1741815 혹시 이거 써보신분 계신가요? 걸레세탁기 17:31:00 201
1741814 BBC에서 평가하는 한미협상.jpg 20 와우 17:24:01 1,991
1741813 이사람이 일본총리에요?? 7 ㄱㄴ 17:17:19 985
1741812 걸을때 발에 힘을 엄청 주네요. 3 ㅇㅇㅇ 17:14:44 640
1741811 당근 채썰어 놓으니 좋네요 4 요리 17:09:58 1,238
1741810 컴활 어떤 유투브로 공부하시나요? 1 감사합니다 17:08:41 213